
스케치 20130615 | 채색 20150530 by. leporis
교환학생 종강 이후 올랐던 여행길
드레스덴에 꽤 오래 머무르게 되었고,
그래서 어느 정도 친해졌다고 생각했었다
2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지금,
낡은 수첩에 깨작거렸던 스케치들을 우연히 펼쳐들었다
츠빙거 궁전 2층 발코니 중-
이런 풍경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이렇게 또 단편적인 조각들을
기억의 심연으로부터 건져내, 간직하고 살아가게 되는 것
중요한 예술작품도, 그 날 내가 본 것들 중
가장 인상깊은 형태도 아닐지 몰라도
한 순간 나의 눈 안에 머물렀다는 이유로
나의 펜 끝에 닿았다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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