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공연은 연극 <그녀들의 집>입니다.

연출가 오유경이 2013년 <듀스(Duce)>에 이어 나와 우리 되돌아보기/여성시리즈 2번째 작품으로

 김수미 作 <그녀들의 집>을 소극장 씨어터 송에서 올립니다.

공 연 명	연극 <그녀들의 집>
기 간	2015년 5월 1일(금) ~ 6월 14일(일)
시 간	화,목,금 20시 /수 15시/ 주말·공휴일 15시 (월 쉼)
장 소	소극장 씨어터 송 (2호선 서초역 7번출구)
제 작	극단 그룹 動·시대
후 원	서울연극협회, 서울연극협회 서초지부
협 찬	소극장 씨어터 송 / Studio B.O.B
관 람 료	전석 20,000원
관람등급	만 15세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90분
예 매 처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8 (대학로티켓.com)
문 의	010-3339-8843/070-8843-0088

간단한 줄거리 소개

아버지가 위독하자 둘째 딸은 그녀들의 집으로 자매들을 불러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맞으려 한다. 

아버지의 거짓 부음을 듣고 달려온 막내는 아직 살아계신 아버지를 보고 곧바로 떠나려 하지만, 

간곡한 둘째의 만류에 하루만 머무르기로 한다.

실패를 용납하지 않으며 왕으로 군림하던 유년시절의 아버지, 

이젠 늙고 병들어 타인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버지가 계신 그녀들의 집.

그들은 가족이 모여 앉았던 식탁에 오랜만에 마주 앉아 서로의 지난 상처들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세 자매는 과거 잘못된 성장기로 인하여 비틀어진 현재의 삶을 어떻게든 각각 보상받고자 하지만, 

이는 새로운 갈등을 양산하고, 자매간의 치열한 싸움은 다시 시작된다. 

이렇듯 <그녀들의 집>은 남성중심의 가부장제 관습이 뿌리 깊이 자리 잡은 사회 속에서, 

가정 안에서 조차 하나의 인격체로 자유롭게 자라지 못한 세 여성의 비극을 그려내고 있다.

연극 <그녀들의 집>의 특별한 점

그녀들의 집에서 눈여겨 볼 점은 다른 연극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무대 연출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녀들의 집에서 시도하려는 것은 주 무대가 아닌 

개별공간에서 일어나는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행동도 무대에 끌어들이는 연출입니다.

인물들이 각기 자기만의 방에서 홀로 또는 주 무대와 연동하여 일으키는 숨겨진 행위들을 묘사하며, 

독특한 관객석 배치를 통해 관객이 주된 장면과 

인물들의 숨겨진 개별 장면들을 동시에 교차하며 목격할 수 있도록 고안합니다. 

관객의 위치에 따라 특정 장면들이 가까이 혹은 멀리 보이거나

또는 시각 밖에서 들리기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장치는 관객의 목격자로서의 궁금함과 작품이 담고 있는 

비밀스럽고 괴기한 심리를 더욱 증폭 시켜 관객이 더욱 연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작품에 대한 관객의 이해가 단순한 storytelling이 아닌 

각 등장인물들의 심리에 더 주목하도록 하고자 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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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으로서, 그리고 온전한 ‘나’ 자신으로서의 성장에 대해 고민해보고 깨달음을 안겨줄 수 있는 

연극 <그녀들의 집>

그 문을 열고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트인사이트(http://www.artinsight.co.kr/)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