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오페라] 카르멘 @ The Met

글 입력 2015.04.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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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카르멘 @ The 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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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세 번째 작품 [카르멘]이 4월 11일부터 메가박스에서 개봉된다. 이는 실제로 2014년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오페라 카르멘 시즌 공연 영상으로, 메가박스에서 LIVE in HD로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영화나 음악은 이제 대중화되어 많은 이들에게 친근한 문화 중 하나로 자리잡았으나 아직까지 오페라는 낯설고 어려운 문화로 대중들에게 많이 여겨지는 것 같다. 나 또한 오페라를 접할 기회도 많지 않고, 오페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더 거리를 느끼게 된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최근에 오페라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오페라에 흥미를 가지시게 되셨고, 메가박스에서 개봉하듯이 공연 DVD를 통해 즐겨 보시는 것을 보게되었다. 오페라에 대해 평소 아신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좋아하시게 되었는지 물어봤더니,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시면서 오페라를 알아가다보니 좋아하게 되셨다고 하셨다. 누구에게나 처음에는 낯선 법이니, 이번 메가박스에서 상영하는 '[오페라] 카르멘 @ The Met'를 통해 오페라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싶다.

 

 소설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메(1803-1870)이 썼고, 이 작품을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 1838-1875)가 오페라로 만들었으며, 1875년 3월 3일에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비제는 이탈리아 유학 후 [닥터 미라클](1857), [자밀레](1872)등의 오페라로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히트작은 없었다. 그래서 [카르멘]을 쓸 당시 더 공을 들였다고 한다. 그래서 음악가들과 평론가들에게는 호평을 받았지만, 대중들에게는 사랑받지 못했다. 대중들에게 사랑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여주인공 카르멘이 전통적 여성의 이미지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관능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이기에, 특히 가족들이 함께 공연 나들이를 나갔던 당시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본 관객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고 오히려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또한 당시 하층임인 집시가 떼로 등장해서 밀수를 하고, 점을 치고, 결투를 벌이다 치정살인으로 끝나기에 당대에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보자면, 주인공 하사 돈 호세는 자신에게 꽃을 던져준 카르멘에게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 때 담배공장 여공들끼리 싸움이 벌어지고, 카르멘은 폭행죄로 체포가 된다. 카르멘은 자신의 호송 책임을 맡은 호세를 스페인 춤곡 '세기디야'로 유혹해 도주에 성공한다. 2막이 열리고, 카르멘은 술집에서 다른 집시들과 함께 '집시들의 노래'를 부른다. 이때 그 술집에 있던 인기 투우사 에스카미요가 '투우사의 노래'를 부른다. 출옥한 호세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아리아 '꽃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카르멘을 찾아 온 자신의 상관과 싸움을 벌이게 된 호세는 결국 집시들과 함께 길을 떠나게 된다. 3막에서 호세는 가책에 시달리고, 카르멘은 호세가 자신과 맞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한편 에스카미요는 끝까지 사랑을 카르멘에게 표현하고, 호세는 미카엘라로부터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4막에선 '투우사들의 입장' 노래로 활력넘치는 장면이 펼쳐진다. 카르멘은 투우장에 입장하는 에스카미요와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어머니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호세는 카르멘에게 다시 사랑을 시작하길 바란다. 카르멘은 호세의 고백에 거절하자, 호세는 이성을 잃고 카르멘을 칼로 찔러 죽이는 비극으르 끝나게 된다.

 

 정열적인 여인 카르멘이 허무하고 절망적으로 생을 마감한다는 점에서 당대에 충격적으로 관객에게 느껴졌을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dvd로 애니메이션 오페라 카르멘을 본 적이있었는데, 그녀의 관능적이고 대담한 모습이 멋있어보였다. 에니메이션이였지만 그녀의 몸짓과 노래가 지금까지 기억에 남을정도로 인상깊었는데, 이번에 메가박스에서 실제 오페라를 촬영해서 상영한다고 하니 옛날 생각도 떠올리면서 더 생생히 카르멘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4월 11일부터 6월 5일까지 상영하는 [오페라] 카르멘 @ The Met은 메가박스 코엑스, 센트럴, 목동, 부티크M, 킨텍스, 대구 등 6개 지점에서 볼 수 있으며 가격은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 5천원, 메가박스 VIP회원은 15% 할인받을 수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나가서 오페라 카르멘도 보면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황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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