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그림의 힘

글 입력 2015.04.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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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을 믿고 싶은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feat. 조금은 솔직한)
 
 
 
요즘 가장 '핫'하다라는 베스트셀러 <그림의 힘>과 함께 한 후기를 잠시 남기고자 한다.
 
 
최근 힐링이 트렌드화된 사회에서 '아트'가 주는 의미가 더욱 확장된 가운데, 단순히 바라보기를 넘어 느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한 하나의 테라피의 방법이 부여된 아트는 우리에게 예술 그 이상의 의미를 선사해 주는 하나의 도구가 되어 주었다.
 
 
출판업계에서 다양한 아트 테라피에 관한 서적이 대중들에게 소개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미술치료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전문 교수로 활동 중인 김선현 저의 <그림의 힘>은 제목 그대로 그림이 주는 무한하고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우리에게 하나하나 따스한 조언을 해 주는 책이 되어 주었다.
 
 
각 챕터별 알맞은 세계 명화들과 그녀가 풀어낸 이야기들은 단순 경험을 넘어 실제 그녀가 겪고 연구한 임상적인 케이스와 에피소드들을 실어 신뢰를 더하였고, 중간중간 테스트를 넣어 호기심을 자아내며 책을 풀어내었다.
 
 
많은 분량과 굵직굵직한 내용들이 지루해질 법도 싶지만, <그림의 힘>은 그러할 생각의 틈을 주지 않고 여유롭게 그러나 그림이 주는 의미와 힘을 통해 위로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이 책에 대해 좋은 점을 이야기 했다면 아쉬운 점을 몇 가지 이야기 하고자 한다.
 
  
첫째, 본디 '그림'이란 화가의 전 생애와 시대관, 그리고 작가가 그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의미를 통해 그림을 해석해야 하는데 '그림'에만 초점을 부여하다보니 화가가 대한 설명이 매우 많이 생략되어 자칫 편협적인 해석을 할 수 있다라는 점이다.
 
 
그림에 화가까지 모든 걸 담아낼 수 없는 현실을 이해하기에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제 그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나 예술을 전공한 이들에게 <그림의 힘>은 그림의 표면을 건드리다 만 느낌이 들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아울러 작가 본인의 해석이 주된 이야기라 그런지 그 그림의 해석이 바로 그 그림의 본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되었다.
 
 
둘째, 각 그림별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라 그런지 모든 출처가 밝혀지지 못했으며 자세히 바라보면 각 그림별 화질이 천차만별이다. 이 점은 참고해 주셨으면 좋겠다.
 
 
셋째, 글이 먼저 소개되고 그림이 나와 이 순서가 많이 아쉽다. 그림을 먼저 소개하고 어떤 생각을 하였는지 시간을 준 다음 글이 소개되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을 잠시 이야기 하고 싶다.
 
 
넷째, 모든 이야기에 100% 동의할 수 없었다라는 점도 이야기 하고 싶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내가 좋아하는 화가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의 그림 이야기는 동감할 수 없었다. 다만 개개인의 주관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깐다면 <그림의 힘>은 우리에게 그림이 주는 무한한 긍정의 힘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의 힘>은 다양한 명화가 주는 힐링과 우리가 그림을 통해 얻고자 하는 힘을 응축하여 보여준 하나의 마법책 같았고, 내 서재에 소중히 보관될 하나의 책이 되어 주었다. 그녀의 두번째 그림의 힘을 기대하며 여기서 포스팅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 (2권이 출판되면 이 또한 구매하여 볼 것임을! 난 충성스러운 독자가 될 것이다.)
 
 
 
이 글은 Art, Culture, Education- NEWS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과 함께 합니다.
 
[오윤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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