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화랑미술제
미술관을 가보고 싶었지만 딱히 어딜 가야 될지 모르겠어서
문화의 예술종합체인 티비라는 미디어 매개체를 통해도움을 받고자 채널을 돌렸다.
그러나, 유명 화가가 그린 그림을 보고있자면 저 그림들이 왜 몇억이나 하는지도 모르겠고,
전문가들은 캔퍼스에 검은 점이 찍힌 것을 보고 아름답다 말할 때는 무슨 생각으로 말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나는 정말 미술에 문외한 사람이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저 그림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지 않는다 하하)
인터넷으로 3월 미술제를 알아보다가 찾아본게 2015화랑미술제였다.
한 구성 또는 한 카테고리만을 선정해서 보여주는 전시회가 아니라
많은 작가들로 하여금 그 작가의 특색을 다양한 면으로 볼 수 있는 화랑미술제.
사진, 그림의 색감, 붓놀림, 한지, 철, 유리 등 풍부한 작품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사실 미술전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이상 무엇이 재밌는지,
어떤 작가의 작품을 봐야할지 모르기 마련인 이번 코엑스 D Hall에서 열리는
2015화랑미술제는 총500여 명의 작가와 3200여 점의 작품들로 꽉 차있어서
한 작품당 1분만 봐도 53시간을 소요할 수 있을 정도의 대규모 전시회다.
처음 미술제를 접한 사람도 천천히 둘러보며 작품을 구경할 수 있고,
혹 특별한 장르를 원하시는 분들은 플랫폼을 보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아이를 가진 부모도 올 수 있을 정도로 심오한 작품세계관이 아닌
여가생활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어느 방향으로 작품을 구경해야 하는지
추천 코스를 알려주면 더 좋았을 듯하다.
예를들어 “왼쪽방향으로 한블럭씩 돌아가며 보시는게 편합니다” 같은 말을 들으면
세심한 배려에 더 감사가 나올 것 같다.
또 다른점은 작가의 갤러리 앞에 테이블이 있는데 작가들이 그저 앉아있는 모습과
아예 자리가 비어있는 모습을 많이 본 나로써는 처음 작품을 보는 방문자들에게 말로써
조금의 설명을 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작품속에 작가가 유도한 내용을 유추해 보는 것도 하나의 미술제의 묘미이기 때문이다.
이 점들을 제외하면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도록 허락해 준것과,
테이블 위에 작가의 소개 및 몇 작품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있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종이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러작품과 색다른 구성으로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으며,
최대한 빨리 돌아도 1시간 40분이 걸려 1인당 8000원의 돈이 아깝지 않았다.
지금은 끝났으나, 내년 또는 이런 느낌의 미술제가 열린다면 Art insight의 모든 분들게 추천해주고 싶다.
관련사이트: 화랑미술제
("글씨 눌러보시면 화랑미술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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