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시에나, 안녕 시에나

글 입력 2015.03.01 18:1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참 오랜만에 프리뷰를 작성한다.

이번에 내가 관람하게 될 공연은

'시에나, 안녕 시에나' 이다.


시에나 안녕 시에나 포스터.jpg


3월 4일부터 공연을 시작한다고 하니 아직은 많은 분들에게 낯선 작품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낯선 작품을 초기에 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기회를 갖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시에나, 안녕 시에나'라는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무척 밝은 느낌의 연극일 것이라 추측했는데,

포스터와 소개글을 보는 순간, 어두우면서 추상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왔다.


시놉시스.jpg

시놉시스를 봐도 쉽게 이야기를 추측해볼 수 없었다.



덫붙여진 자료를 통해서야 비로소 극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괴물을 키우고 있다.”

 주인공 시에나는 내면의 상처를 지우기 위해 과거의 기억으로 향한다. 극중 공간은 현실과 비현실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기억 속의 시에나와 현재의 시에나는 분열과 중첩을 거듭한다.

(중략)


 이 작품의 극적 공간이 시에나의 기억 속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부모로부터 커다란 상처를 받은 시에나는 삶의 한계에 다다랐다. 그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억 속으로의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그녀가 받은 상처는 기억 속의 부모로부터 극복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녀가 상처를 극복해내기 위해서는 당시의 어린 자신을 패배 시켜야만 가능하다. 이렇게 한 인간의 내면에 있는 상처를 언어로 이미지화 시켜가는 독특한 서사방식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손님으로 묘사된 시에나가 실제로 손님이 아니라 아이인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이지만 손님으로, 그리고 정체불명으로 표현하여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시에나가 가지고 있을 내면의 상처는 무엇이고 어떤 방법으로 해소가 될지 궁금해졌다.


 어쩌면 요즘 드라마에서 유행하고 있는 '다중인격'스토리와 비슷한 것 같다. 주인공들은 어린 시절 커다란 사건을 경험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하여 마음의 병이 생겨 인격이 분리된다. 그리고 잊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며 상처를 치유한다. 이런 전개들과 유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는 '내면의 상처',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비현실'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기 시작했다. 본 작품이 어떨지 매우 기대되는데, 다음 주 공연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왔으면 좋겠다.



서포터즈3기-김미래님-태그2-소.png


[김미래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5.03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