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서양의 웅장함과 동양의 화려함을 겸비한 작품, 오페라 배비장전

글 입력 2015.01.2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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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1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오후 7:30 <오페라 배비장전> 공연
 

 
제 1회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페스티벌 선정작
 
<배비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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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평소 오페라나 클래식에는 많은 관심을 갖지 않지만,
판소리나 한국무용에는 관심이 많은편이다.
때문에, 공연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오페라'라는 점이 걱정스러웠다.
지루할까봐, 오랜 시간 비교적 낯설은 공연에 불편할까봐.
공연장에 도착해서는 다양한 관람객들의 연령대에 한번 놀랐고,
공연을 보는 중간중간 센스있는 재치들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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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페라에서 좋은 음악보다 먼저 눈여겨 보고 싶었던 점은 한국의 미였다.
 조선 창극인 배비장타령을 오페라로 각색한 이야기니까,
 그 속에 <한국의 미>를 얼마나 넣을 수 있었을 지 눈 여겨 보고 싶었다.
 
보다 잘 이루어진 동 서양의 조화가 기분이 좋았고, 두번째로는 관객 편의를 생각해 준 자막에 기분이 좋았다. 어린 아이들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들까지 어려움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준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공연장의 안내원들 또한 한 명의 관객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과거와 현재를 적절히 섞어놓은 대사들은 오페라라는 어색함을 무너트려 주었다. 한복과 한국적인 무대세트들 또한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화려함을 가진 동시에 수려한 볼 거리를 가지고 있었고, 출연진들의 재치있는 모습들은 조금은 연극적인 느낌까지 가지고 있었다.
 
오페라라면 무겁고 중후한 느낌에 젊은세대들은 피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점들을 완벽하게 해결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방향으로 오페라가 발전해 나아간다면 좀 더 폭 넒은 관객분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창작오페라가 더 만나기 쉬운 공연분야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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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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