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골로 인 뉴욕 존 터투로

우디 엘런은 정말 유명한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배우의 역할로도 많은작품들을 했다.
그가 나온 생소한 작품들을, 평소에는 볼수 없는 영화를 보물 캐듯 조심스레 발견 하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
영화 <지골로 인 뉴욕fading gigolo>는 한 남성이 외로운 여자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영화이다.
실상영어 원제목이 더 잘 어울리는데, 지고 있는 지골로, 낙엽마냥, 2014년의 마지막 해 처럼 지고 있는 지골로.
처음에는 지골로 (존 터투로)에게친구 머레이 (우디 앨런)의 악마의 속삭임으로 시작한
외로운여자들의 몸을 어루어 만지는 직업을 시작한다.
영화에는 3명의여인이 나오는데, 그 중 미망인이자 유대인으로 나오는 아비갈과 지골로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머레이는 외로워하는 아비갈에게 단순한 대화 상대로 지골로를 소개시켜주지만,
둘은사랑인 듯 사랑 아닌? 소위 요즘 것들의 썸을 타기 시작한다.
하지만이들의 사랑은 남들 눈에는 서로 돈이 오고 가고, 정해져 있는 시간이 있고,
유대인 법에 위반 되는 ‘짓’ 일뿐이다.
궁극적으로 이것도 사랑일까, 그들의 관계는 사랑을 하고 있는 걸까외로움을 채우고 있는 걸까,
외로움만 채우는 사랑은 사랑이 아닌 것일까
정말 수 많은 질문들이 우디엘런의특유의 가벼운 농담 사이사이에 나를 스쳐 지나갔다.
요즘 사람들은 관계를 규정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친구의연애에 쉽게 발을 드리는 것 뿐만 아니라
많은 미디어 속에서 ‘그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그건 사랑이 아니야’ 심지어 ‘해어져!’ 라고 까지 대신 외쳐준다.
정말 지극히 개인적이고 개인적인 문제에 (물론 신청자가 있으니 가능한 일이지만) 발을 들여놓는 것.
푸르른 하늘 밑에, 아담과 이브 같은 정상적인 사랑은 어디 있으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사랑, 그렇게 당당한 연인들이 존재한단 말인가
지골로는 어떻게 보면 남창이지만 적어도 그 남창은 수많은 여인의 외로움을 달래주었고
한 여인이 세상 밖으로 나와웃는 법을 다시 알려주었다.
극 중 한 여인이 지골로 에게 한 말이 지골로고 하고 있는 일을 설명한다.
여자는 누군가의 관리를 받지 않으면 시들어버리는 난초 같은 존재에요.
지골로는정원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