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비장전! 우리의 판소리 창극, 오페라로 새롭게 태어나다!

글 입력 2015.01.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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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전! 우리의 판소리 창극, 오페라로 새롭게 태어나다!

배비장전. 낯설지 않은 제목이다. 학생시절 교과서에서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제목이다. 이 익숙한 제목을 가진 우리의 이야기가 오페라로 새롭게 재탄생한다고 한다. 어렴풋이 머릿 속에 떠오르는 배비장전의 이야기, 일단 어떤 이야기인지 그 자세한 내막이 궁금해졌다.


풍자문학의 대표작, 조선시대 남성훼절담(男性毁節談)  배비장전(裵裨將傳)

미워할 수 없는 한량 ‘배비장’과 도도하고 영리한 미색 ‘애랑’의 만남
평소 양반의 체면을 지키려 애쓰던 ‘배걸덕쇠’는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벼슬 ‘비장’의  신분으로  신임 ‘사또’와 함께 제주도로 향한다.  제주에 도착한 ‘배비장’은 신임 ‘사또’ 환영식에서 조차 어울리지 않고, 기생들과 어울리는 다른 비장들을 꾸짖기 시작한다. ‘사또’는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배비장’을 시험해보고자 ‘배비장’을 유혹하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고 공표한다.  제주미색 ‘애랑’이 ‘배비장’을 유혹하겠다고 나서고, ‘배비장’을 모시던 ‘방자’도 ‘애랑’의 계략을 돕기로 한다. 양반 체면을 걸고 큰 소리 치던 ‘배비장’은 폭포수에 목욕하는 ‘애랑’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해 방자의 도움으로 ‘애랑’의 집으로 향한다. 
 
배비장의 수난
‘애랑’은 ‘배비장’을 집으로 들이고, 외출했던 남편이 갑작스레 들이닥치는 것처럼 꾸며  ‘배비장’을 화초장에 숨으라고 한다. 황급하게 몸을 숨긴 ‘배비장’은 꼼짝없이 갇혀 어쩔줄 몰라 한다. ‘방자’는 ‘애랑’의 남편인 척 꾸며대며 ‘배비장’이 갇혀있는 화초장에 귀신이 들었다며    바다에 내다버리겠다고 하며 제주 관아 앞마당에 내다 버린다.  ‘배비장’은 자신이 바다에 버려진 줄 착각하고 화들짝 화초장을 빠져 나와 허우적거리고, 그 모습을 본 ‘사’또, ‘애랑’, ‘방자’, 그리고 마을사람들은 크게 한 바탕 웃으며 ‘배비장을 놀려준다.

배비장전.png

 


'나는 결코 그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배비장을 곯려주기 위한 재미있는 스토리다. 학창 시절에는 배비장이라는 인물이 굉장히 가식적이고, 체면만을 중시하는 허례허식으로 가득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었다. 꽤나 단편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배비장은 '비장'이라는 신문으로, 또한 양반의 체통을 지키기 위해서 제주도에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자신이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그의 삶은 어쩔 수 없이 '보여지는 인생'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인생은 생각보다 고달프다. 하지만 배비장은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찬 모습이었다. 바로 이런 부분이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던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 그런 모습 말이다. 고전에는 언제나, 늘, 배울 것이 참 많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읽어보면 깨달을 점도 새록새록 생겨난다. 이번에 오페라로 만나 볼 배비장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짧은 줄거리만 기억하고 있던 이 작품을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 벌써부터 기대된다.




조선후기  판소리 창극  오페라를 만나다
■  조선후기 고전소설로 전해내려오는 설화 “배비장전”을 현대에 맞게 새롭게 각색, 구성하여 오페라로 제작하여 관객들이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오페라를 즐길며 감상 할 수 있게 제작 하고자 함. 
■  지루하고 재미없는 오페라는 이제 그만! 국내 최고의 성악가가 출연하고 최고의 제작진이 만들어 내는  최고의 오페라  “배비장전”
     
■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오페라아리아와 스토리!  완벽에 가까운  음악과 무대의 하모늬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황홀한 공연 선사



공연정보
■ 공  연 명 : 오페라「배비장전」
■ 공연기간 : 2015년 1월 17일(토) ~ 1월 18일(일)  
■ 공연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주최 :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 더뮤즈오페라단 
■ 주관 : 더뮤즈오페라단,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활성화위원회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 객석규모 : 1,563석
■ 티켓가격 : VIP 25만원, R석 20만원, S석 15만원, A석 10만원, B 석 5만원,  C석 3만원 
■ 주요 제작진 : 예술감독 이정은 / 연출 김지철 / 작곡 박창민 / 극본 강문숙



더뮤즈오페라단은?

■ 오페라의 대중화, 창작오페라 발전에 이바지 

     · 더뮤즈오페라단은 2009년 1월 창단 

        - 피노키오의 모험, 마일즈와 삼총사, 스타구출작전, 뉴러브스토리,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 등  

        - 교육프로그램 “우아한 오페라 마티네” 제작 

        -  소외계층을 순회공연 실시 전국 16개도시 90여회 공연 

     · 2013년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 협약체결 

       - 기관과-예술단체와의 협력사업의 모델 구축

       -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을 위한 공연제작 / 문화예술교육실시 

    · 2014년 관객을 위한 오페라 제작 / 공익 문화사업 개발을 통해 시민들의 예술단체로 거듭 


[안수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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