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함께하는 < 호두까기 인형 >

글 입력 2014.12.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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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우리 과외 애기를 데리고 오랜만에 과외 땡땡이를 나섰다.
 
과외 애기의 시험기간은 다가오고 있지만 휴학생 선생은 철이 없어서...
 
가자고 꼬셔서 결국 과외 땡땡이를 좋은 문화 생활이라는 포장하에 데리고 집근처 마포 아트 센터로...
 
 
마포 아트 센터는 지난번에 댄싱컬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 를 보러간 장소인데
 
이대역에서 걸어서 15분 대흥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교통편이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남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알차고 좋은 공연들을 자주 볼 수 있어서 애용하기도 합니다.
 
 
다시 호두까기 인형으로 돌아와서
 
이번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를 맞이 하여 아이들 대상으로 한 공연인 것처럼
 
귀여운 아이들이 많이 왔다.
 
특히 하트귀머리띠를 한 꼬마 숙녀가 앞에 앉아 머리띠 때문에 안보이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보는 어린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참을 수 있다....ㅎ
 
 
암튼 이번 공연은 클레식 발레의 대중화와 창작 발레의 예술적 가치 창작에 앞장서는 와이즈 발레단의 공연 답게 발레 이외에 탭댄스, 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이 보여졌다.
 
특히 판다가 나와서 춤을 추는 장면은 이게 발레 공연이야 할정도로 내가 발레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잊게 만들어 주었다.
 
 앞선 프리뷰에 있는대로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 마스 전날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은 클라라의 꿈속에서 벌어지는 호두왕자와 병정그리고 쥐들의 싸움, 과자나라, 눈의 나라로의 여행을 그린 내용의 이야기이다.
 
특히 쥐들과 병정들의 싸움에서는 탭댄스를 추는 병정들과 비보잉을 하는 쥐들의 모습은 서로 너무나도 다른 두 장르의 조화를 보여주었고,
 
눈의 나라에서의 전문 무용수들의 발레 공연은 본 공연이 발레 공연임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발레리나 특유의 '순백'이라는 모습을 잘 표현해 주었다.
 
또한 과자나라로의 여행에서 다양한 나라의 춤을 보여주었는데, 이 역시 와이즈 발레단 특유의 특징을 잘 섞어 보여주었다.
 
스페인춤, 아라비아춤, 비보이를 결합한 발레, 그리고 중국 춤 등 다양한 장르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발레'공연을 처음 보는 만큼 신기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
 
아주 어린 무용수들도 많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새삼 대견해졌다.
 
작은 발을 꼿꼿이 세워 춤을 추는 애들의 모습이 아이들이라서, 어려서 애교스러운 재롱으로 보여지기 보다는 전문 무용수의 자부심을 느껴지게 만들었다.
 
물론 나는 발레공연을 보면서 춤도 매우 잘보고 있었지만
 
나를 더욱 집중시키게 한건
 
다름아닌....
 
차이코프스키의 음악들 이었다.
 
우리에게 아주 대중적인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왈츠부터 시작해서
 
 
 
 
사탕요정의 춤 등 클레식 발레 3대 작곡가로 칭해지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새로운 장소에서 들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였다.
 
 
 
우리가 보통 발레라는 장르를 듣고 접하고 느끼는 느낌은  클랙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발레 고유의 고품스러운 느낌 때문에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장벽을 이번 발레 공연을 통해서 깨버릴 수가 있었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나고 흥미로운 요소들이 가득한 이번 와이즈 발레단의 공연은 지난번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 와 마찬가지로 실망시키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아이들과 함께 좋은 문화 생활을 가볍게 누리고 싶다면
 
결코 가볍지 않지만 가벼운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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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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