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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이혼숙려캠프를 보며 느끼는 유해함과 공포에 관하여 [드라마/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 부부를 바라보는 시선의 위험성과 제거된 젠더적인 시선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내가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의 열렬한 애청자라는 사실을 밝히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목요일 저녁마다 TV를 보면서 이번에는 얼마나 기상천외한 부부들이 나올지, 그들은 어떤 사연을 가졌을지, 이혼하길 원하는지 그렇게 정말 이혼으로 결론을 내릴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숙캠의 인기에 힘입어, 커플들의 문제를 다루는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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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에디터
2026.10.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13억이 생겼을 때 달라지는 것 –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드라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여유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만약 당신이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무얼 먼저 하고 싶은가. 일단 집부터 사볼까. 남은 돈은 예금에 넣어 이자를 받을까. 건물을 사서 세를 놓을까. 그러면 사직서를 던지고 갑갑한 직장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행복한 고민을 하며 우리는 로또를 산다. 로또 1등 당첨금의 실수령액은 평균 14억 원. 그 돈으로는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사기에도 빠듯
by
윤선주 에디터
2026.10.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를 멈출 수는 없을걸 –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공연]
뜨거웠던 나의 첫 부락페를 떠올리며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락페에 다녀왔다. 부락페는 늘 가보고 싶었던 페스티벌 중 하나였다. 하지만 부산까지 거리가 멀기도 하고, 학기 중에 다녀오기엔 무리였기에 늘 망설이다가 가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올해는 내가 휴학해서 시간이 많기도 했고, 이번 3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되었기 때문에 어차피 부락페 기간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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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에디터
2026.10.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곳에서 당신은 당신만의 글을 쓸 수 있거든요 [문화 전반]
신이 저에게 허락해주신 만큼만 오래오래 글을 쓸래요
안녕하세요 미지의 독자 분. 38기 에디터 곽한별입니다. 편안한 가을 보내고 계신가요? 제가 <아트인사이트>를 알게 된 건 직장에서 가장 괴로울 때였습니다. 저는 퇴근 후 1시간 30분씩 어딘가에 짱박혀 통곡하고 갔으며, 시도 때도 없이 부적절하게, 참을 수 없이 눈물을 터트렸죠. 나의 비공개 일기는 점점 폭력적으로 변했으며 우울했고 죽음의 향기를 풍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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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한별 에디터
2026.10.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과거의 포크를 만난, Lizzy McAlpine - Angel [음악]
[Angel]은 과거의 포크를 향한 관심과 맥알파인 특유의 작사가 함께 담긴 작품이다. 오르간으로 길게 채운 도입부, 어쿠스틱 기타의 탄현과 타악기의 리듬, 차분한 시작에서 밴드 연주로 이어지는 다이나믹까지. 악기를 배치하고 곡을 전개하는 방식은 다양해졌지만, 일상의 장면을 담백하게 노래하는 장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2020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리지 맥알파인(Lizzy McAlpine)은 미국 필라델피아 근교 출신으로, 포크와 팝을 기반으로 사랑과 관계를 노래하는 아티스트다. 2022년 발표한 [five seconds flat]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대표곡 ‘ceilings’는 어쿠스틱 기타와 부드러운 보컬로 사랑에 빠진 순간을 그려내 2023년 빌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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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2026.10.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슷한 듯 다른 두 여성 서사 -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희곡 '인형의 집' [영화]
좋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 그래서 여성 서사를 지닌 작품은 여전히 필요하다.
영화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연극 이야기도 하고 싶었다. 골몰하다가 두 가지를 동시에 이야기하기로 했다. 무엇을 적을지 생각하다가, 좋아하는 여성 서사 작품들이 떠올랐다. 세상에는 수많은 여성 서사 작품이 있다. 잘 만든 작품이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오늘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여성 서사를 지닌 두 작품을 만나보려고 한다. 바로 연극으로 종종 만날 수
by
권혜선 에디터
2026.10.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홉, 불완전의 시간 [영화]
단편영화 「터치, 툭」 감상
태지원 감독의 영화 「터치, 툭」은 운전면허학원에서 일하는 재은과 그곳의 수강생 동혁의 이야기다. 제 2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을 수상했다. 운전면허학원에서 일하는 재은은 수업이 진행되는 방 안을 들여다본다. 재은의 시선은 교복을 입은 남자아이의 뒤통수를 향한다. 수업이 끝날 때쯤 재은은 문 앞에서 행주를 들고 기다린다. 행주는 그 아이와 얼굴
by
최승윤 에디터
2026.10.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력함을 자유로움으로, 자연을 노래한 한시들 [문학]
자연과 인간을 노래한 한시 6편
세상엔 수 많은 종의 생명체가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오만한 존재는 바로 인간일 것이다. 인간들은 세상의 이치를 그들의 관점에서 해석한다. 도덕이나 의무라는 것조차 자신들의 이익이나 평온함을 위해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자기중심적인 종은 세계 또한 스스로의 시선으로 해석한다. 내가 찾으면 존재하는 것이고, 내가 떠나면 끝나는 것이고, 내가 혼자면 아무것도
by
김유라 에디터
2026.10.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클라라 슈만은 왜 뮤즈로만 소비될까? [사람]
고유명사로 남아야 할 이름
낭만적인 음악 이야기 음악에 뒷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하물며 사랑 이야기라면 더욱 그렇다. 스승의 아내를 사랑했고,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평생 그녀를 마음에 품었던 남자가 남긴 음악이라는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처럼 사람을 끌어당긴다. 브람스와 클라라 슈만의 이야기이다. 클라라 슈만은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였다. 두 사람의 인연은 클라라
by
문아휘 에디터
2026.10.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곡의 노래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 싱 어게인 [영화]
창작의 경계가 흐려진 시대, 우리는 무엇을 창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2년 전 이맘 때 극장에 재개봉했던 영화 <비긴 어게인>을 봤다. 작품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취향이 비슷한 친구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보게 된 영화였기에 그 감동이 2배 더 컸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감상이 좋아서 이번에 개봉한 존 카니 감독의 새로운 음악 영화 <싱 어게인>을 극장에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음악 영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존 카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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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정 에디터
2026.10.03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나는 아기 토끼와 살고 있다. [동물]
나는 여전히 너한테 사랑을 배운다.
2009년 10월 12일, 저녁 식사 중 네가 태어났다. 예삐. 너의 이름을 지어준 건 내 동생이었다. 그 뜻은 나중에 알게 됐다. 태어났을 때 너무 못생겨서 예쁘게 크라고 지어준 이름이었다. 2년 정도 지났을까. 나에게 막내 동생이 생겼다. 미신 아닌 미신으로 너의 털이 아기에게 좋지 않다고 하여 너는 이모네 집에 맡겨졌다. 이모 집은 마당도 넓으니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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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에디터
2026.10.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상의 미학 [문화 전반]
영화와 참여형 예술에서 발견한 일상의 아름다움과 삶의 흔적
아침에 일어나 중국인 친구의 유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대폰 통신사에 동행했다. SNS로만 연락하던 친구와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우리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달라 번역기를 사이에 두고 소리 없는 대화를 나눴다. 번역기로도 완전히 옮겨지지 않는 의도가 있을 때면 서로 멋쩍게 웃었다.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헤어졌지만,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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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비 에디터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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