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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가해한 욕망의 탑 [영화]
우리는 어두운 존재들과 더욱 닮았다는 것, 혹은 기어코 닮아간다는 것.
인간의 이성과 상식의 차원을 넘어서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영화 장르를 '오컬트'라고 부른다. 인간이 축적한 지식으로 가 닿을 수 없는 어떤 곳을 향해 가는 이런 영화 장르를 나는 무척이나 흥미롭게 생각하는데, 이러한 영화들은 주로 악령이나 악마와 같은 미신적인(혹은 미심쩍은) 존재들의 힘을 빌어 인간의 불완전성을 낱낱이 고발하기 때문이다. 오컬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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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환 에디터
2023.09.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해피 투게더', 퀴어의 성장 이야기 [영화]
동쪽도 서쪽도 아니고 낮도 밤도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에서.
홍콩을 떠나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온 보영과 아휘. 두 사람이 설정한 그들 사이 사랑의 상징인 이구아수 폭포를 찾아가던 여정을 끝마치지 못한 채, 홍콩에서와 비슷한 그저 그런 이유로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한다. 그들은 결국 영원히 다시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게 <해피투게더>의 요약이다. 참으로 싱겁기 짝이 없는 이야기다. 그런데
by
류나윤 에디터
2023.0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용서할래요 같은 도망자니까 [영화]
영화 <해피투게더>(1997)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2000)
피하거나 쫓기어 달아남. 사전에 검색해 보면 나오는 ‘도망’의 정의다. 초등학생 때 친구들과 했던 경찰과 도둑 놀이에서 도둑 역할을 맡게 되면 나는 달아나야 한다는 사실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마음을 졸였다. 앞이 아닌 뒤를 습관적으로 돌아보며 도망이라는 단어를 온몸으로 경험했고 당시 기분은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땡볕에서 땀 뻘뻘 흘리며 도망쳤던 그 중
by
박이빈 에디터
2021.07.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1997년과 2021년, 여성 서사는 '언제나 시작'이다 [도서/문학]
문학동네포에지, 성미정 시인의 『대머리와의 사랑』
작년 11월, 출판사 문학동네에서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를 시작했다. 기획의 말에서는 이를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이라고 설명하며,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시리즈를 시작하며 동시에 출간한 10권의 시집은 모두 시인들의 첫 시집이다
by
정다영 에디터
2021.07.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퍼니게임(1997) [영화]
장르 관습과 규칙을 테마로 관객과 벌이는 심리 게임
<퍼니 게임>은 스릴러 장르의 리듬과 구조를 마음대로 조절하며 관객의 심리를 밀고 당기는 영화다. 익숙하게 여겨 온 장르적 관습의 시간을 미리 당기거나 지연시키고 서사구조를 비틀어 예상치 못한 전개를 이어나가는데, 이는 관객이 기대한 관습적 패턴을 전복시키고 관객의 위치를 일깨운다는 점에 있어 영화의 자기반영성을 자각하게 되는 공포를 유발한다. 감독 미카
by
김소영 에디터
2021.04.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응답하라 1997을 바라보는 2021년의 나의 시선 [드라마]
잠시 멈춰 바라본 4년동안의 시간
내가 대구에서 상경한 지 올해로 4년이 되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시간 속에서 나는 혼자 ‘처음’이라는 순간을 꽤 많이 견뎌왔다. 두려웠지만 즐겁기도 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서울에서의 나는 낯설게 느껴진다. 점점 서울인이 되어가는 내 모습에 흠칫 놀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괜히 섭섭하기도 했다. 어른으로 성장하는 나를 조금은 멈추고 싶
by
정세영 에디터
2021.0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직 더 할 이야기가 많은, '굿 윌 헌팅'(1997) [영화]
<굿 윌 헌팅>을 뻔한 성장 스토리로 요약할 수만은 없다
오랜 시간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굿 윌 헌팅>(구스 반 산트, 1997)이라고 대답해왔다. 그럴 때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 그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천재 얘기?” 도스토예프스키와 나보코프를 좋아하면서 <굿 윌 헌팅>을 좋아한다니. 그런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좋아하다니. 여기에 대해서는
by
장은재 에디터
2020.04.03
리뷰
PRESS
[PRESS] 엄마가 갑자기 머리를 양갈래로 땋기 시작했다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 [공연]
모호한 과거, 현재, 미래의 개념 속에서 아이엠에프라는 사건은 여전히 그들의 삶에 새로운 주름을 만들어낸다.
1997은 사회에서 좀 남다른 숫자로 여겨지는 것 같다. 나에게도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숫자인데, 그것은 내가 태어난 즈음의 숫자이기도 하고 한창 드라마에 열광하던 시절 친구들과 즐겨봤던 드라마에 적혀있는 숫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포털 사이트에 이 숫자를 적어보면 알 수 있는데, 이 숫자 뒤에 가장 많이 따라오는 단어는 IMF다. 내가 그 단어의
by
장소현 에디터
2020.02.28
오피니언
영화
굿윌헌팅, 1997
굿윌헌팅은 1997년 미국에서 개봉한 드라마 영화이다. 실제로 멧 데이먼이 하버드 대학 재학시절 과제를 기초로 해 그와 벤 에플렉이 공동으로 각본을 썼다고 한다. 또한 이 영화는 미국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9개 부분에서 후보지명이 됐으며 주인공 윌의 상담사이자 인생 멘토인 숀 멕과이어가 최우수 남우조연상(로빈 윌리엄스)을 탔으며, 더 나아가 최
by
이선희 에디터
2019.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를 나이게 해주는 것, 정체성의 본질에 대한 고찰 [문학]
나를 나이게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나의 '정체성'이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정체성'은 이수와 우진, 그리고 샹탈과 장마르크라는 연인 관계를 통해 인간 정체성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나를 나이게 만드는 것, 정체성의 본질에 대한 고찰 : 영화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 2015)와 소설 '정체성'(L'identite, 1997) 나를 나이게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나의 '정체성'이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정체성'은 모두 주인공으로 한 '커플'을 설정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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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에디터
2015.12.30
문화소식
전시
(~04.15) MOMENTUM : ART/OMI 1997~2014 [시각예술, 토탈미술관]
MOMENTUM : ART/OMI 1997~2014
MOMENTUM : ART/OMI 1997~2014 2015_0401 ▶ 2015_0415 / 월,공휴일 휴관 참여작가 강상빈_강영민_김범_김소라_김종구_김창겸 리경_뮌_박성연_박용석_송명진_오인환_유현미 이소미_이소영_이순주_이정배_이호진_장보윤 정상현_정소연_정승_정재철_정해윤_조병왕 진기종_한석현_최성록_홍순명_함연주 주최 /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관람
by
김진율 에디터
201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