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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2년만의 천만 사극 영화 - 오래된 비극이 다시 말을 걸다 [영화]
우리는 왜 단종을 다시 떠올리가
그간 조선 정치사를 다룬 영화들은 대개 권력을 쟁취한 승자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영웅들의 시선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특히 어린 조카의 왕위를 빼앗고 권력을 장악한 세조(수양대군)는 정치적 결단과 권력 의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갈등 덕분에 사극에서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대체로 권력 쟁탈의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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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에디터
2026.03.0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스며드는 즉흥을 사랑하는 사람
오래된 친구의 속깊은 이야기를 듣다
김해서 작가님의 <답장이 없는 삶이라도>라는 책에 ‘일 얘기는 나중에’라는 챕터가 있다. 어떤 이야기인가 하고 들여다보니 ‘인터뷰’에 관한 내용이었다. 퍽 반가웠다. 인터뷰이의 내밀한 이야기를 미리 준비한 질문들을 통해 조금 더 깊게 속속들이 파고들 수 있다는 것. 인터뷰가 끝난 이후에 나눴던 이야기들이 오히려 더 선연히 다가왔다는 것. 요즘 들어 타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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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4.02.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12년 전, 케냐에서 만난 그녀에게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Jambo, Jambo, Bwana. Habari Gani. Mzuri Sana. 안녕, 안녕,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잘 지낸답니다. 아프리카 케냐 민요 [Jambo Bwana]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12년 전 우리가 함께 불렀던 노래가 아직도 흥얼거려집니다. 흥이 넘치도록 춤추고 노래 부르며 행복해하던 당신들의 밝은 미소도 생생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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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민 에디터
2023.08.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2년이 담긴, 3시간 용량의 타임캡슐 [영화]
영화 Boyhood(리처드 링클레티, 2014)
Boyhood, 여정의 시작 2014년 개봉한 이 영화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이 영화는 영화사에 ‘시간’에 대한 작은 물결을 일게 했다. 영화가 끝난 후에, 그 물보라는 파도가 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지나간 기억들에 발을 담그게 한다. 영화에서는 시대가 읽혔고, 시대 속에서는 한 평범한 가정이 보였다. 메이슨과 사만다는 해리 포터시리즈를
by
이나경 에디터
2021.07.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의 이면을 소설로 쓰다 - 개구리 [도서]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
1971년부터 30년간 실행되었던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에 의해 희생된 개인의 비극적 삶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많은 작가가 작품 속에 자신의 삶을 투영하듯 <개구리> 또한 저자인 ‘모옌’이 겪은 일화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 한국어판 서문에 붙여져 있다. 문호 개방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당국의 검열을 철저하게 거쳐야 하는 중국이기에 중국판 서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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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6.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리엔탈리즘적인 사고가 인종차별을 이야기하는 방법 [문화 전반]
존스토리의 '대중문화와 문화이론'을 인용하여
얼마 전 노예 12년을 봤다. 흑인 노예의 노동착취 및 인종차별에 대한 내용으로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 영화였다. 인종차별 문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사회적인 문제이다. 인종차별의 개념과 역사에 대해 좀 더 알아보다가 ‘존 스토리’의 <대중문화와 문화이론>에 있는 ‘인종’, 인종차별과 재현파트를 참고하여 인종차별에 대한 에드워드 사이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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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3.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살고 싶기에 짓게되는 처절한 몸부림 - '파닥파닥'을 보고 [영화]
살고 싶기에 짓게되는 수족관 속 인간들의 처절한 몸부림
파닥파닥(2012) 자유롭게 바다 속을 가르던 바다 출신의 고등어 ‘파닥파닥’은 운이 나쁘게도 인간의 그물에 걸려 횟집 수족관에 들어간다. 죽음의 공포에 떨어가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수족관 속 물고기들의 권력자는 자신만의 생존비법으로 오랫동안 살아온 ‘올드넙치’이다. 바다로 돌아가겠다는 불가능한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탈출을 시도하는 ‘파닥파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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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영 에디터
2019.11.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12년 지기 친구와 같이 산다는 것 [기타]
서로에게 무해한 선에서, 외롭지 않게 살고 있어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홀라당 옷부터 벗어 잠옷으로 갈아입고, 씻기 귀찮다며 투정을 부리는 것. 미처 빨지 못해 널브러진 속옷과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들까지. 가족에게조차 보여주기 민망한 그 모습들이 12년 지기 절친이자 자취방 룸메이트인 친구 앞에서는 부끄럽지가 않다. 우리는 서로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저 유쾌하게 웃고 넘어갈 수 있는 그렇고
by
박민영 에디터
2019.04.29
리뷰
공연
[Review] 승소까지 12년.. 설 곳 없는 이들은 어디로 - 고발자들 @대학로 나온씨어터
"승소까지 12년.. 설 곳 없는 이들은 어디로" 고발자들 - 그래도 내부고발자로 나설 것인가? - 대학로에 많은 (소)극장이 있지만 그 중 '나온씨어터'는 우리 세상의 씁쓸한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연극을 많이 보여 준다. 이 사회에서 진짜 싸이코패스는 누구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싸이코패스는 고양이를 죽인다>, 사라져가는 명절 제사를 나타내는 <산토
by
장혜린 에디터
2017.10.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화 ‘노예 12년’을 통해 바라 본 인류의 비극, 존엄성에 대하여 [시각예술]
악몽 같은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솔로몬 노섭, 과연 그는 자유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최근 인종 차별, 인권 유린에 대한 논란들이 화두다. 얼마 전 에어비앤비의 한인 숙박거부 사태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는데, 그 분노가 채 식기도 전에 유나이티드 항공사 측의 승객 강제 퇴거 사건이 터졌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화가 난다. 인종 차별적 문제가 아니냐’, ‘정당하게 돈을 주고 산 자리인데 왜 피해를 받아야 하나’, ‘이건 인종
by
성지윤 에디터
2017.04.12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페퍼톤스 - 캠프파이어 (신곡 리뷰) [공연예술]
12월 5일 발매된 페퍼톤스의 신곡 '캠프파이어' 리뷰. '카이스트 형들', '문제적남자' 소녀장원, '코드' 갓재평은 원래 가수다.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밴드 페퍼톤스의 12년을 보여주는 신곡, 캠프파이어. 처음 무대에 섰던 그 순간부터, 앞으로 영원까지.
12월 5일 정오, 페퍼톤스의 2년만의 신곡 캠프파이어가 공개되었다. 본인들은 '2016 연말콘서트, 그리고 모닥불 앞 우리 같은 노래'라고 소개하고 있다. 2년만의 신곡이다. 혹자는 이를 '침묵을 깼다'고 표현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 페퍼톤스는 정말 줄기차게 활동해왔다. 매년 여름에는 전국을 돌며(올해는 심지어 강릉까지) 클럽투어를 열었고 봄, 가을에는
by
김나연 에디터
2016.12.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소년이 어른이 되기까지 영화 '보이후드' [시각예술]
12년간 시간을 쌓아가며 촬영한 영화 <보이후드> 9.5점. 별에 인색한 평론가들의 평점이 이렇게나 높다. 사실 특별한 줄거리는 없다. 영화 제목 <보이후드> 그대로 소년 시절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저 누나가 있는 소심한 소년이 자라가는 동안 겪는 평범한 일상들을 보여줄 뿐이다. 여섯 살 ‘메이슨’과 누나 ‘사만다’는 싱글맘 ‘올리비아’와 텍사스에 살고 있
by
반승현 에디터
201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