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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PRESS
[PRESS] 인생은 터키 아이스크림 - 뮤지컬 ‘다이브’ [공연]
단요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다이브>는 링크더스페이스 1관에서 11월 8일까지 공연된다.
상실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소중한 사람,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는 것은 모두에게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겉으로 드러나는 슬픔의 강도는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이를 보낸 후 생활을 못 할 정도로 무너지는 사람도 있지만, 장례식장에서도 꾸역꾸역 밥을 먹으며 눈물과 고통을 함께 삼키는 이도 있다. 그럼에도 살기 위해 버티는 경우가
by
이진 에디터
2026.09.03
리뷰
PRESS
[PRESS] 너의 내면을 시추하는 힘,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와 같은 허구의 이야기들은 그 ‘파묘’의 힘을 개인의 내면으로 돌린다.
경계성 인격장애를 가진 키키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공연제작소 작작)는 뮤지컬 <실비아, 살다>의 창작진인 조윤지 작가 겸 연출, 김승민 작곡가의 작품이다. 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생애를 따라가며 내면의 고통을 그려냈던 정공법으로 이번에는 키라 밴 겔더의 저서 <키라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를 무대화했다. 뮤지컬은 '키키'라는 주인공
by
김나윤 에디터
2026.09.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하루 세 번 '감사합니다'의 힘
책에서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 역경 속에서도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이라고 제시한다.
최근 뇌와 마음을 다루는 책을 읽었다. 책에서는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 이라는 여섯 가지 긍정적 내면소통을 강조하며 각각의 사례를 제시한다. 그중에서도 내 눈에 띈 건 ‘감사’였다. 감사하기 훈련 중에서도 ‘감사일기’의 효과를 다룬 내용이 인상깊었는데, 나 또한 올해 초부터 감사일기를 쓰는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감사일기를 쓰게
by
소인정 에디터
2026.08.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타인의 아픔을 기억하는 일은 우리의 몫이다 [도서]
잊지 않기 위해 꺼내어 바라보아야 할 역사에 대하여
한강의 책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당시 희생된 사람들과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한 사람의 죽음에서 시작해 그 곁에 남겨진 사람들의 기억과 고통을 따라가며, 그날의 폭력이 이후의
by
강효정 에디터
2026.08.25
리뷰
PRESS
[PRESS] 잃어버린 기억 속으로 뛰어들다 - 뮤지컬 ‘다이브’ [공연]
단요 작가 SF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창작 뮤지컬 <다이브>는 11월 8일까지 공연된다.
절망과 희망은 공존한다. 폐허에서도 꽃은 피고, 쓰레기장에서도 보물을 찾아낼 수 있다. 죽음이 휩쓸고 간 자리에도 생명은 다시 자라나고, 수몰된 삶에서도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건져낼 수 있다. 단요 작가의 청소년 문학 <다이브>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SF 소설이다. 단요 작가의 데뷔 장편소설 <다이브>는 2023년 제3회 문윤성 SF 문
by
이진 에디터
2026.08.2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취약성은 힘을 만든다 - 더 모닝 쇼 [드라마]
취약함은 권력이 될 수도 있고 연대가 될 수 있다.
누군가 나의 가장 깊은 약점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은 둘 중 하나다. 나를 가장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 혹은 누구보다 든든한 편이다. 화려한 아침 뉴스 프로그램의 이면을 다루는 드라마 <더 모닝 쇼>는 권력의 시작점을 인간의 취약성에서 찾아낸다. 주인공 알렉스(제니퍼 애니스톤 분)는 약 20년간 방송국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온 베테랑 아나운서다. 그녀
by
채수빈 에디터
2026.08.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어리석은 믿음은 사랑을 구원할 수 있는가 -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가짜 묘약을 둘러싼 유쾌한 소동 끝에, <사랑의 묘약>은 사랑을 움직이는 순수한 마음의 힘을 보여준다.
지난 6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무대에 올랐다. 도니체티의 대표적인 오페라 부파인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사랑의 묘약'을 둘러싼 유쾌한 소동을 그린다. 시골 청년 네모리노는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주의 딸 아디나를 짝사랑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당당히 전하지 못한 채 그녀의 주변만을 맴돈다. 반면 자신감
by
오가영 에디터
2026.07.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글 쓰기보다 힘든 일을 시작했다
글쓰기가 어려워 몸 쓰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낀 것은? 글쓰기는 쫓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낸 하루를 따라 다시 찾아오는 것이다.
글이 좀처럼 써지지 않았다. 내가 하는 일이 글쓰기였고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 ‘글’이라는 자부심이 있었건만. 써지질 않으니 말짱 도루묵이었다. 좋아하는 일이 즐거움이 아니라 숙제가 된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돈이 되는 글을 쓰려면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글을 써야 하는 데다가 납기일이 있으니.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는 점점 더
by
최아정 에디터
2026.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냥 해 보는 거야 - 글쓰기 도전 댄스 [도서]
사소하지만 용기 있는 도전기
인천의 한 독립서점에서 책 한 권을 구매했다. 입구 근처에 놓인 푸른 표지의 책은 제목부터 내 마음을 훔쳤다. ‘글쓰기 도전 댄스’라니, 글 쓰는 사람으로서 발길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책장을 넘겨 가장 먼저 마주한 건 저자 소개였다. ‘좋아하는 걸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글쓰기와 책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엄살 부리기, 겁먹기, 미루기, 피하기, 정말로
by
조은정 에디터
2026.06.2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어떤 환경 속에서도, 잘 먹고 힘차게 걸어가기 [만화]
<던전밥>으로 보는 식사와 생존의 세계
우리는 매일 음식을 마주한다. 현대 사회에서 식사는 대개 영양소를 보충하는 기계적인 행위이거나, 자극적인 맛을 쫓는 유희, 혹은 바쁜 일과 중 해치워야 할 과제처럼 여겨지곤 한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일은 차고 넘치지만, '먹는다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되묻는 사람은 드물다. 애니메이션 《던전밥》은 판타지라는 거울을 통해 바로 이 지점을 파
by
김승주 에디터
2026.06.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현실에서는 탑 셰프인 내가 이세계에서는 주방 막내? [예능]
힘숨찐 셰프들의 주방 막내 적응기
요즘 간만에 재미있게 보고 있는 한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언더커버 셰프‘이다. 유명 셰프들이 직업을 숨긴 채 각자의 분야의 본토 식당에 주방 막내로 위장 취업하는 프로그램으로, 샘 킴 셰프, 정지선 셰프, 권성준 셰프가 출연한다. ‘냉장고를 부탁해’와 ‘흑백 요리사’ 등의 요리 프로그램 애청자라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출연진이다. 이러한 매력적인
by
이재원 에디터
2026.06.14
리뷰
도서
[Review] 계절을 힘껏 누리는 법 - 계절의 이유 [도서]
잠시 앉아 있다 가세요
무엇이 내 마음을 닫게 만들었는지, 왜 그토록 겨우내 나를 방 안에 꼭꼭 가두어 두었는지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 일이다. 그래도 아픔과 슬픔 또한 아름답게 승화될 수 있다는 것을 그 노래를 들으며 어렴풋이 느꼈던 것 같다. 나의 아픔과 슬픔도 아름다운 것들로 만들어 내면 그만이다,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 '눈의 입맞춤' 중에서 시간의
by
이다혜 에디터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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