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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그저 살아가는 것, 책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후회와 가책의 경험을 꺼내놓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는 애써 숨기고 싶었던 기억들을 함께 터놓는다.
마이라 칼만(Maira Kalman)의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통해 그녀의 작품을 한번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을 통해 두 번째로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이다. 작가는 뉴욕 아트 디렉터스 클럽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뉴욕이 사랑하는 예술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
by
고지희 에디터
2026.10.06
리뷰
도서
[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진다, 살아간다 - 도서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안은 채로도 봄을 기다리고, 노래하는 새를 만나는 일
후회를 직면하지 않고 싶은 마음 하루의 끝에 일기를 쓸 때 주로 어떤 내용을 쓰는지, 이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타인과 세상에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일기장에 필터링 없이 쏟아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삭여지지 않는 슬픈 마음을 기록할 수도 있다. 나는 어떤 유형이냐면, 하루 중에서 좋았던 일을 고르고 골라 쓴다. 여느 보통의 날과는 다
by
전지영 에디터
2026.10.05
리뷰
도서
[Review] 그럼에도 불구하고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원제는 'Still Life with Remorse'. 삶이라는 정물화에 새겨진 회한에 대한 이야기를,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개인적 기억과 겹쳐 읽었다.
벚꽃잎이 흩날리던 봄날이었다. 매년 보던 벚꽃잎을 유독 올해는 즐길 수 없었다. 벚꽃이 피고 지는 날까지 할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했으니까. 마지막 인사와 함께 절을 드리는 순간, 이상하게 바람이 우리 쪽으로 불어와 절을 하는 내 위로 벚꽃잎이 떨어졌다. 같이 벚꽃을 보자던 약속이 무색할 정도로. 그래서 나는 예감했다. 아, 이제 벚꽃잎이 떨어질 때마다 할아
by
김정현 에디터
2026.10.03
리뷰
도서
[Review] 사랑했기 때문에 후회하는 것들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가족은 가장 가까운 만큼 사랑과 상처, 그리고 후회를 함께 남기기에 우리가 가진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 가족 이야기』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을 보면 표지에 있는 강렬한 색채의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이라 칼만의 그림과 함께 작가 자신의 가족,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몇몇 예술가들의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는 톨스토이 부부, 클라라 슈만과 같은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등장하
by
임혜인 에디터
2026.10.02
리뷰
도서
[Review] 후회는 삶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가장 개인적인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삶의 이야기가 된다.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의 원제는 ‘still life with remorse’이다. 직역하면 ‘후회가 깃든 정물화’. 미술에서 정물화를 뜻하는 ‘still life’는 한편으로 ‘고요한 삶’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다. 후회를 품은 고요한 삶.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이라 칼만은 이 책을 두고 "이 책은 내가 일흔여섯이 되어서야
by
손혜림 에디터
2026.10.01
리뷰
도서
[Review] 삶은 계속된다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마이라 칼만이 멈춘 사물 뒤에 숨겨둔 후회의 이야기
원제 『Still Life with Romorse』. 직역하면 '후회의 정물화'일 테지만, 'Still Life'라는 두 단어를 살며시 떼어본다. 정지된 사물을 그리는 정물화라는 의미 뒤로, '후회와 함께 여전히 이어지는 삶'이라는 문장이 들려온다. 일흔이 넘은 작가 마이라 칼만이 51점의 정물화로 우리에게 건네는 질문은 명확하다. "우리는 어떻게 회한과
by
오금미 에디터
2026.09.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후회가 남는가?
내 삶을 돌아보기
30대 중반을 달려가는 9월. 시간이 한없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삶을 늘 선명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여름부터 올해 여름까지는 흘러가는 대로 살았던 나를 인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릴 때부터 작년 여름까지 늘 고군분투했었다. 결과와 상관없이 늘 분주했고 늘 원하는 게 분명했고 그것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 노력은 내
by
김지연 에디터
2026.09.20
작품기고
The Artist
[언어가 머무른 자리] 가끔은, 이런 사랑의 끝
결국은 아파할 수밖에 없는 꿈
하얀 꽃가루가 흩날리던 유리색 바다 사랑하지 않을 만큼 후회했잖아 이무진, <뱁새> 中 illust by 아현(雅玄) 잃어버린 것이 있어 사랑하던 꿈이 있었어 이제는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고 부서진 꽃가루 같은 유리만 남았어 아프고 싶지 않았는데 유리를 그러쥔 손에 가시처럼 박혔어 나름대로 버겁도록 사랑했는데 이제는 내가 그것을 사랑했는지도 잘 모르겠어
by
손가인 에디터
2026.07.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감정 시리즈 03 : 후회라는 건
때로는 미친 척하고 딱 20초만 용기를 내 볼 필요도 있어. 진짜 딱 20초만, 창피해도. 그럼 멋진 일이 생길 거야.
살다 보면 수많은 후회를 하게 된다. 그 후회는 아마도 하지 말아야 했다는 후회와 해야 했다는 후회로 나뉠 것이다. 어떤 쪽에 속하건 후회는 지금 보니 과거에 했던 선택이 틀린 것 같을 때 생기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찌 되었든 ‘후회’라는 감정은 과거를 돌아보며 생기는 감정이다. 그리고 그 감정은 나중에 비슷한 상황에서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도록 선택할
by
손수민 에디터
2026.07.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후회 막심
후회하더라도 괜찮다. 결국 우리의 선택은 우연이든 운명이든 우리가 가장 원하는 곳, 가장 원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우리를 데려다 놓고 말 테니까
문득문득 드는 후회가 있다. 남들의 부름 한 번에 퍼뜩 정신 차리고 털어낼 수 있는 가벼운 후회부터, 자기 전 꼭 밤잠을 설치게 되는 진하고 깊은 후회까지. 후회의 범위도 다양하다. 하루를 보내고 나서, ‘오늘 십 분만 더 일찍 일어나서 여유 있게 나갈걸’‘아, 오늘 그 말은 굳이 하지 말걸’ 하는 후회를 한다. 오늘이 지나면 대개 해결되는 것들이다. 하
by
채혜인 에디터
2026.07.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추상의 세계 속에서 영원히 헤엄치기 [영화]
영원을 책임지는 선택
사후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사후세계에 대한 담론은 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나는 그 이야기에 질릴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언제든 기꺼이 참석할 의향이 있다. 그러니 나를 빼놓고 사후세계를 논하는 건 상상만으로 꽤 섭섭한 일이다. 과연 사후세계는 존재할까? 사후에도 세계가 있다면 죽음을 죽음이라 칭할 수 있을까? 사후세계는 죽음 뒤에 뒤따르는 게 아니
by
이한별 에디터
2026.02.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만약은 후회에 가깝다.
젠가의 여름에 시작한 나의 첫사랑을 생각했을 때도 느껴지는 옅은 느낌이 비로소 사랑처럼 느껴진다. 주고받는 말 안에서 느껴지는 떨림과 공기조차 굳어버리는 기분 좋은 긴장감, 꾹꾹 진심을 담아 보낸 보기 좋은 말들과 한여름이라는 계절의 감각을 잊어버리고 새롭게 만들어 낸 사랑이라는 계절에서 새벽 내내 걸어 다녔던 무중력의 마음.
만약에 우리를 보고 왔다. 여운이 아주 오래 남을 멜로 영화였다. 오랜만에 로맨스가 아닌 멜로라 더 진하게 남은 것 같기도 하다. 멜로와 로맨스에 차이는 간단히 말하자면 새드와 해피 엔딩이라고 보면 좋다. 사랑은 가장 가깝기도 멀기도 하다. 사랑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자 결심이다. 가장 사랑할 준비도 돼있지만 그 끝은 결국 필연적인 헤어짐이기에
by
황수빈 에디터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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