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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누가 진짜 괴물인가 [영화]
영화 <호프>애 대한 단상
1. 왜 하필 호포항인가 외계 생명체의 등장이라는, 어쩌면 인류사를 뒤흔들 만한 대사건의 무대로 나홍진 감독은 '호포항'이라는 가상의 마을을 선택하였다. 비무장지대 인근의 늙고, 낙후된, 세상의 관심에서 완전히 비껴 있는 어촌 마을, 그곳은 최전선이면서도 가장 방치된 곳이었다. '인류'라는 거대한 개념 아래, 실상 얼마나 불균등하고 무심한 분배로 생명을 영
by
문경란 에디터
2026.08.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언제부터 영화를 설명받기 시작했을까: HOPE 호프 [영화]
《호프》를 보고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영화 속 장면이 아니라 관객들의 반응이었다.
우리는 언제부터 영화를 설명받기 시작했을까: HOPE 호프 오랜만에 감독의 개성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영화를 봤다. 영화관을 나설 때의 감정은 의외였다. 작품에 대한 실망이 아니라, 작품을 향한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실망이었다. 상영 직후 SNS와 커뮤니티에는 비슷한 반응이 쏟아졌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감독이 해명해야 하는 거 아니냐." "시간만
by
신수빈 에디터
2026.08.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구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나 보여줄게 - 호프 [영화]
바꿀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달려 나갈 '희망'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곡성> 이후로 10년 만에 개봉한 차기작이라고 한다. 나홍진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흥미롭게 봤던 터라 이번 작품 역시 꽤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호프>의 평은 극단적으로 갈렸다. 1점 아니면 4점뿐인 극단적인 후기 글들이 넘쳐났다. 심지어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에 4점을 줬다는 이후로 사람들에게 악플 테러를 받아 해명 글을
by
김희정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끼리 물고 뜯는 희망 이야기: 호프 HOPE [영화]
영화 <호프 HOPE> 리뷰
※ 본 리뷰에는 결말 및 주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원해 줄 인력들은 산불을 끄러 갔고, 이젠 통신도 두절됐다. 호포 출장소의 ‘범석’과 ‘성애’는 노인들뿐인 마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놈을 쫓아 산으로 향했던 청년들과 ‘성기’는 되려 놈들의 사냥감이 되어 버린다. 무지가 빚어낸 불행의 씨앗은 입장의 차이를 거쳐 온 우주의 비극이 되고야
by
정희정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믿을 수 없는 절망, 기약할 수 없는 희망 [영화]
통곡과 호통, 그 차이만큼 두 영화는 다르다.
10년 만에 개봉한 차기작이었으므로 그 긴 공백만큼 부풀었던 기대감은 어쩔 수 없는 일. 찝찝하고 의문스러우며 그만큼 훌륭했던 영화 <곡성> 이후를 기다렸던 관객들이 같은 감독의 신작 <호프>를 보며 느끼는 감정은 여전히 찝찝함과 의문이다. 극장을 나선 후 여운처럼 남아있는 동일한 감정, 그러나 그 뒤에 붙는 관객의 평가는 사뭇 갈리는데, 이는 두 영화를
by
차승환 에디터
2026.07.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SF 영화에서 개연성은 필수적인가? - 호프 [영화]
이 영화의 제목이 왜 HOPE인지 되돌아본다. 희망은 과연 누구의 것일까. 외계인에게 지구를 침략받고 생을 위해 애쓰는 인간의 것일까? 아니면 황후의 자식을 위해 심장까지 내놓고 인간과 싸우는 외계인의 것일까? 이 양면적인 질문 앞에서 나는 답을 찾지 못할 것 같다. 어쩌면 나 또한 외계인과 마주한 적 없는 일반 인간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불친절함에서 오는 긴장감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개봉하기 전부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그도 그럴 듯이 <추격자>, <곡성>, <황해> 등 영화 속에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세계관을 그려내는 것에서 이미 입증된 감독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호프>는 이전의 영화들과 조금은 다른 결을 드러내는 듯하다. SF 영화의 결을 따랐고, 외계 생명체가 등장한
by
김수민 에디터
2026.07.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호프는 누구의 희망이었을까 [영화]
영화 <호프>가 뒤집어 놓은 선과 악의 경계
우리가 알고 있던 괴물 영화가 아니었다 2시간 반가량의 영화를 보고 난 후 그동안 한국에 이런 영화가 나온 적이 있었던가 되새겨보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르이지만 한국 시장에서 SF 스릴러를 선택한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원한 카 레이싱과 총기 난사, 말 타고 다니는 액션 장면, 외계인의 외관, 한국 시골 모습과 푸른
by
강효정 에디터
2026.07.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희망은 어디에?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영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후기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다. 그의 신작 <호프>는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으로 공개된 시점부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100만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필자 역시 뜨거운 논쟁의 장에서 부푼 기대감을 안고 극장으로 향했다. 파격적인 외계 크리처의 등장 속에서 인간 본성을 말하는 본 영화는 '내가
by
이수아 에디터
2026.07.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이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 -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영화]
가끔 어떤 사랑은 상처가 되기도 한다
“다 널 사랑해서 그런 거야.” 아, 이런. 또 시작이다. 분명한 사랑 고백인데도 듣는 순간 우리는 애틋함 대신 불안감에 휩싸이고 만다. 나에게 또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걸까. 이번엔 어떤 용서를 구하려고 그런 말을 하는 걸까. 이렇게 사랑을 면죄부로 써도 되는 걸까. 흔히들 사랑은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라고들 한다. 그
by
김혜원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정한 경청과 공감으로 이겨내는 삶 [영화]
영화 <컴온 컴온>
* 본 글은 영화 ‘컴온 컴온’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경청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조니(호아킨 피닉스 분)’는 어린이들에게 현재의 삶과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라디오 저널리스트다. 이민자 혹은 유색인종의 자녀들, 자연재해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 등을 위주로 인터뷰하며 미국 도시 곳곳의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
by
박지연 에디터
2023.07.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안녕, 안녕!" 읽어나갈 미발표 인생 - 뮤지컬 '호프(HOPE)' [공연]
나 하날 지키는 여자
30년간 지속된 '요제프 미발표 원고' 재판이 드디어 막을 내린다. 판결 내용은, “이것으로 에바 호프의 인생은 에바 호프에게 되돌려 주기로 판결한다.” 뮤지컬 <호프>는 카프카의 유작 반환 소송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프란츠 카프카는 친구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유작을 읽지 말고 불태워 달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브로트는 그의 유작을 정리해 출간했다. 생
by
정은지 에디터
2023.05.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삶을 지탱하는 것
‘갑작스럽게’, ‘좋은 기회로’, ‘우연히’, ‘어쩌다보니’, ‘바라던대로’ 서울살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좋은 기회로’, ‘우연히’, ‘어쩌다보니’, ‘바라던대로’ 서울살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 할지 몰라 다 적어보았지만 실은 전부 맞는 말이다. 마음 한구석이 무겁게 내려앉아 내 몸과 정신의 추가 기울던 시기에 변화를 맞이하게 되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바쁜 도시의 일원이 되어보길 바라오긴 했지만 그게 지금이
by
고민지 에디터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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