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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연말에 더욱 생각나는 영화 [영화]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
연말이 되면 아직 한 해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벌써 새로운 해가 다가온다는 사실에 괜스레 마음이 조급해지고 복잡해진다. 그래서일까, 연말이면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가 맴돌고, 어느새 연말 루틴처럼 그의 작품을 꺼내본다. 인물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관계를 중점으로 풀어나가는 그의 시선이 다시금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
by
이예진 에디터
2025.12.11
리뷰
공연
[Review] 보이지 않는 시간의 '결'을 듣다 - 수림뉴웨이브 2025 [공연]
우리는 시간을 볼 수 없지만, 음악은 그 시간이 쌓여 만든 결을 들려준다. 수림뉴웨이브 2025에서 만난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의 무대는 전통과 현대의 가락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시간'을 귀로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다.
우리는 시계를 통해 시간을 알 수 있지만 정작 시간의 흐름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흐름 속에서 분명히 쌓여가는 무언가가 있다. 전통 음악을 예로 들면 과거의 가락과 정신이 누군가의 손끝에서 이어지고 또 현대의 예술가들에 의해 새롭게 해석된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시간의 축적을 우리는 들을 수 있다. '수림뉴웨이브 2025'는 이 보
by
임혜인 에디터
2025.12.11
리뷰
공연
[Review] 뿌리 깊은 아쟁의 선율 - 수림뉴웨이브 [공연]
<수림뉴웨이브 2025>의 조성재 아쟁의 결
어릴 적 가야금을 몇 번 뜯어보고, 한국무용을 즐겨보았기에 국악과 친밀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막상 떠올려보니, 국악 공연을 직접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예술적 실험의 장이자 새로운 발견을 조명하는 <수림뉴웨이브 2025>의 공연을 보게 된 것이 더욱 기대되었다. 김희수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수림뉴웨이브 2025>는 ‘결:예술가의 시간’을
by
오수민 에디터
2025.12.04
리뷰
공연
[Review] 시끄러운 악기를 시끄럽지 않게 하는 방법 – 수림뉴웨이브 2025 : 전지환 '금결, 쇠 소리 엮은 시간의 매듭' [공연]
꽹과리에도 고유한 결이 있다
<수림뉴웨이브>는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우리 음악 축제’로 예술가에겐 예술적인 실험의 장, 관객에겐 우리 음악의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게 하는 장이다. 이번 수림뉴웨이브 2025의 주제는 <결: 예술가의 시간>이다. 나무는 그 시간에 따라 고유한 결, 지문을 남기 듯 사람도 각기 그 고유한 결을 갖는다. 이처럼 수림이 주목한 10인의 예술가 중, 지
by
조유리 에디터
2025.11.2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고장 난 너를 안고서 - 마이 브로큰 마리코 [만화]
네 것을 돌려받는다는 것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이는 라멘 가게에서 텔레비전을 보다 마리코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하나뿐인 친구는 대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택에서 뛰어내려 생을 등졌다. 장례식에 대해 생각하다 장례마저도 제대로 치르지 않을 마리코의 친부를 떠올린다. 식칼을 빼들고 무작정 마리코의 집으로 향한다. 그에게서 마리코의 유골을 돌려받기 위해. 캐치 미
by
이다혜 에디터
2025.11.23
리뷰
PRESS
[PRESS] 심리가 만드는 영상의 힘 - 본능적 연출 [도서]
심리학으로 읽는 영상 제작의 기준
흔히 사람들은 흥행에 실패한 영상 콘텐츠를 보며 ‘감이 없다’라고 평가한다. 특히 필자와 같이 영상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시청자들에게 영상 업이란 미적 감각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복잡한 예술의 영역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도서 <본능적 연출>의 저자 정영택 작가는 영상 제작은 감이 아니라, 철저한 설계의 영역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2005년부터 약
by
김효주 에디터
2025.11.22
리뷰
공연
[Review] 해방의 용선 - 수림뉴웨이브 2025 : 성휘경 '용선가: Ludens' [공연]
양중의 용선을 따라, 책망에서 해방까지 — 수림뉴웨이브 2025 성휘경 <용선가: Ludens> 감상 에세이
1. 책망(責望) 들어가며 어둠이 짙게 깔린 사이, 어깨선 위에 서슬퍼런 조명이 드리워진다. 이윽고 하얀빛이 떠오르면, 복장을 차려입은 악사들이 좌식으로 무대에 앉아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관객석을 바로 보지 않고, 천천히 고개를 내려놓았다 다시 든다. 무엇을 위해 그 자리에 앉아 있나? 소리로 결을 그리기 위함이다. 회초리를 내리치듯 북을 두드리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1.16
리뷰
공연
[Review] 담양의 결이 부르는 소리 - 수림뉴웨이브 2025
이번 가을에는 우리는 전통 소리에 집중하고, 상상하고 이 음악을 따라 우리의 결이 완성 되어가는 과정을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지속된 관심만으로도 우리의 전통은 계속되고, 멈추지 않는다.
언젠가 가족들과 담양에 있는 죽녹원이라는 곳에 간 적이 있다. 푸른 여름 날이었는데 아주 더웠지만 눈을 감으면 시원했다. 모든 시야를 까맣게 만든 뒤 소리에만 집중해 보면 대나무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데, 그때 길게 쭉 뻗은 녹색 잎들이 사락거리며 시원한 소리를 낸다. 담양에서 들린 소리는 바람결을 따라 여전히 여름만 되면 내 머릿속을 맴돈다. 수림뉴
by
황수빈 에디터
2025.11.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곁'을 내어주는 노래 - 최유리 콘서트 2025: 머무름 [공연]
최유리 2025 콘서트 : 머무름 후기
"나는 마음을 음표로 쓰고, 글로 쓰고, 목소리로 씁니다." - 최유리 최유리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그녀의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고 힘든 일을 '극복' 해냈다는 따뜻한 말. 최유리의 노래가 많은 사람들을 달래고 울리는 이유는 단순히 그녀의 포근한 음색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녀의 노래 가사엔 누구보다 따뜻하고 단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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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5.11.06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수림뉴웨이브 2025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공연예술축제
수림뉴웨이브 2025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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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5.11.02
리뷰
공연
[Review] 경계를 넘어 근원의 소리를 빚다 - 정마리 Kairos, 소리의 층위: 수림뉴웨이브 2025 [공연]
정가와 성가의 결합을 통한 소리의 근원 탐색
물결, 직물, 그리고 목소리의 '결' 우리 삶의 흔적을 이루는 '결'은 표면의 무늬인 동시에 그 안에 시간과 경험을 겹겹이 쌓아 올린 고유한 지문이다.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축제, 수림뉴웨이브 2025에서 세 번째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정가 정마리 아티스트는, 지난 2025년 10월 30일 우리를 낯설면서도 지극히 근원적인 소리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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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의 처연함 -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 [영화]
외로움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발버둥
뮤지컬을 좋아하게 되기 전이었다. 메가박스에서 엘리자벳 실황 영화를 상영하는 걸 보고, ‘이게 수요가 맞을까?’라고 갸웃하던 나를 기억한다. 왜냐면 ‘공연 녹화본’이 재미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첫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지. 웨스트엔드에서 처음으로 뮤지컬을 내돈내산 해서 본 후, 뮤덕의 길로 빠져들었다. 그러다가 아르코예술기록원 공연영상화
by
채수빈 에디터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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