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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안과 밖을 뒤집어 헤집는 모든 '굴욕'
웨인 케스텐바움의 <굴욕>
'굴욕'이라는 단어가 아우르는 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약자가 겪는 모욕과 폭력의 역사부터 밤이면 이불을 발로 차게 만드는 학교의 수치스러운 사건, 이미 모든 걸 대중에게 보여준 스타가 억지로 내놓은 사생활. 경우와 정도를 막론하고 굴욕의 모습이 너무나 다양해서, 굴욕이 마치 인생의 무게를 더하는 추이자 삶 자체를 뜻하는 것만 같다. 웨인 케스텐바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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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6.04.28
리뷰
PRESS
[PRESS] 혐오의 시대, 영화 연구의 그늘을 거닐어야 할 이유 - 한국 영화의 안과 밖
지역, 여성, 재난 읽기로 이해와 포용에 이르기까지
유네스코가 2023년 발행한 "교육을 통한 혐오 표현 대응: 정책 입안자를 위한 안내서(Countering hate speech through education : A guide for policy-makers)"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12월 사이 트위터(현재 "X")의 혐오 표현 정책을 위반하는 트윗은 160만 건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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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5.05.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공연, 공연을 둘러싼 맥락 [공연]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작품의 안과 밖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은 2025년 1월 21일부터 3월 3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후 지방 공연들이 예정되어 있다. 뮤지컬 <영웅>의 제작사이기도 한 에이콤(ACOM)에서 1995년 12월 30일부터 을미사변 100주기를 맞이해 초연을 올린 이 작품은, 어느덧 2025년 30주년을 맞이했다. 이문열의 희곡 「여우사냥」을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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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5.03.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음의 안과 겉 - 마음의 오지 [도서/문학]
마음 속 수많은 마음들, 그 중 하나
프랑스의 시인 조에 부스케는 그의 저서 <달몰이>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지만 내 생각들은 말이 되기를 원치 않았던 것 같다. 혹은 나 스스로 입 다물기 원했는지도. (...) 인간의 사고는 단어들과 맞바꿔지면서 흔해빠진 초상화가 된다." 언어가 사고를 짓누르고 사고가 언어를 추동한다. 그리고 언제나 그 경계가 모호하다. 나라는 사람의 안과 겉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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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5.03.02
리뷰
공연
[Review] 불안과 외로움으로 써내려가는 젊음의 일대기 - 연극 저수지의 언어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겪는 불안과 외로움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진단하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들을 탐구한다.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 <저수지의 인어(작 송천영, 연출 이원재)>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겪는 불안과 외로움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진단하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들을 탐구한다. 이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공간에 따라 셋으로 나누어지고, 그것은 주인공 철수를 중심으로 치밀하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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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우 에디터
2025.02.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안과 함께 산책하기 - 파도시집선 017 [도서/문학]
한 해의 마무리는 불안, 사랑, 삶과 죽음에 영원이란 주교의 배신
나는 시집을 모은다. 유일한 취미이자 많고 많은 버릇 중 하나다. 열아홉 이맘때, 박준 작가의 시집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출판사별로 꽤 많은 수의 시집을 갖게 되었고 가끔 시집을 선물하거나 선물 받기도 한다. 아무래도 마음을 전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종종 마음 둘 곳이 없을 때 시집에게 신세를 진다. 그들이 위로가 된다는 것은 뻔
by
김유진 에디터
2024.12.30
리뷰
PRESS
[PRESS] 영화/기술이 낳은 사랑스러운 실험, 하이퍼 보리안과 에스퍼의 빛을 중심으로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즐거운 실험
이번 BIFAN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ID 필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AI는 근본적으로 기입력된 데이터의 총합이기 때문에, 단순히 '거울'에 불과하다. 예술이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고려할 때, 이 한 줄의 메시지에서 영화의 속성과 공유된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막상 나눠진 섹션을 직관적으로 보았을 때 이번 영화제에서 눈에 띄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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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4.07.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언캐니: 나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우리 내면의 불안과 공포 [시각예술]
“언캐니: 나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우리 내면의 불안과 공포” 개봉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 THE SHINING>(1980)은 눈 오는 호텔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고립된 상황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는 있음직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으로 하여금 관람객이 느끼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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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다희 에디터
2024.06.15
리뷰
도서
[Review] 멀어짐을 통해 가까워지는 - 도서 '해법 철학'
세상의 안과 밖
'스토아학파'. '금욕'과 '절제'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는 학파로 알려져 있다. 이 분야에서 의견이 오고 간 역사는 비단 한 시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철학이 그렇겠지만, '스토아주의'의 이야기는 사람과 사이에서 정의되고 그 안에서 배움과 가르침이 오고 간다. 재미있는 점은, 스토아 학문이 가진 특성이다. 스토아 철학의 내용은 고대의 그리스로부터
by
유서인 에디터
2024.03.03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인터넷은 의사가 아니었다 [운동/건강]
비문증 현상으로 인해 건강염렴증을 앓았던 개인의 경험을 통해 건강염려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나는 시력이 나쁘다. 렌즈나 안경 없이 외출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 현대의 문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아가고 있다. 자나 깨나 눈 걱정을 하는 나는 친구에게서 루테인을 추천받아 먹어보기도 하고, 당근, 결명자차 등 눈에 좋다는 음식을 틈틈이 챙기며 혼자만의 유난을 떨기 일쑤였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지나친 걱정은 몸에도,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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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림 에디터
2023.11.18
리뷰
영화
[Review] 우리 사회에게 더 많은 대안과 담론을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NeMaf 2023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에서 만난 작품들과 오간 담론들은 세상에 더 많은 가능성과 대안을 쏟아내었다.
제23회 서울 국제대안영상예술 페스티벌(NeMaf)이 2023년 8월 10일(목)부터 8월 22일까지 13일간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갤러리와 시네마에서 열린다. 일반 극장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대안 영화, 디지털 영화, 실험 영화, 비디오 아트 등 뉴미디어아트를 상영한다. 올해 NeMaf 2023의 주제는 "안전한 신체의 확장"이다. 40여 개국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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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에디터
2023.08.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위안과 무력감 [영화]
영화 '엘리멘탈'(2023)
* 영화 '엘리멘탈'(2023)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가감정 '엘리멘탈'이 'K-장녀'라는 공감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을 보고, 이 공감대가 나에게 완벽히 들어맞지는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 위로는 이미 독립해서 자리를 잡은 지 오래인 형제들이 있기도 하고(막중한 책임을 지닌 장녀가 아니라는 말이다), 흔히 말하는 장래
by
황수빈 에디터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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