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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연말을 닮은 세 가지 이야기 - 터미널
춥지만 희망차게, 절망적이다가도 따뜻하게, 쓸쓸하고 외롭게. 연말을 닮은 감정들이 이야기를 채우고 있다.
연극 ‘터미널’은 옴니버스 작품으로 총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펭귄], [Love so sweet], [거짓말]이라는 세 가지 에피소드는 머무름과 떠남이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교차되는 서로의 이야기를 비추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실과 상처, 화해와 이별의 순간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펭귄]은 남극에서 만난 선후배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연
by
박서현 에디터
2025.1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이 스러지고 남은 자리에는 [영화]
가을의 쓸쓸함을 맛볼 수 있는 세 편의 영화
끝이 없을 것 같던 더위가 드디어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아침 공기부터 달라진 걸 느낀다. 한 모금 깊게 들이마시면 폐 깊숙이 찬 공기가 가득 차고 비로소 9월이 왔다는 걸 실감한다. 계절을 맞이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새벽의 서늘한 냄새를 온몸으로 받으려 산책을 나가고, 누군가는 옷장을 정리하면서 한발 먼저 가을나기를 준비한다. 나 같은
by
강채연 에디터
2025.09.1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겨울향이 밴 노래들 [음악]
겨울을 완전히 떠나보내기 전 듣는 ‘제철’ 겨울 노래 세 곡
올해의 겨울은 며칠이나 남았을까. 짧은 2월의 마지막 주를 앞두고 괜스레 벌써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들썩인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나는 벌써 서서히 겨울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들었던 ‘겨울 노래’들을 플레이리스트에서 하나씩 정리하면서. 노래에도 계절감이 있다. 가사 또는 제목에 직접적으로 ‘겨울’ 혹은 ‘추위’가 명시되
by
채혜인 에디터
2025.02.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화려함 속의 쓸쓸함 [음악]
크리스마스 노래 추천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처음을 맞이할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고 하고 싶지만,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처음 했던 생각의 반의반도 성취하지 못한 한 해라서 없던 해로 치고 싶지만, 언젠가 인생을 돌아보았을 때 꼭 필요한 한 해였기를 바라며,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이 시
by
이세연 에디터
2024.11.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밤 쓸쓸함 한 스푼, 희망 두 스푼 [음악]
가을 플레이리스트 네 곡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 기온이 더 떨어지기 전에 가을을 완전히 느껴보고 싶다. 겨울에 날씨가 추운 건 계절이 주는 당연함 때문인지 서운하지 않다. 하지만 카디건 하나 걸치기에 좋은 가을이 어딘가 매서우면 그건 서운하다. 그 서운함을 더 느끼기 전에 가을이 오면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한다. 샤프(Sharp) - 연극이 끝난 후 기타와 함께 경쾌한 느낌을
by
이지혜 에디터
2024.1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을 등진 것은 당신의 이름 [영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영원이란 없다는 사실뿐이다.
영원한 사랑은 실재의 여부를 초월한 믿음의 한 종류로서 기능한다. 누군가와 변하지 않을 사랑을 나눌 수 있다가 아니라 나누고 싶다는 것이 정확한 설명이기 때문이다. 무엇인가를 바라면 그것을 믿고 싶어진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영원이 없다는 사실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괜히 입 속으로 ‘그래도’를 중얼거리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불꽃처럼 일생을 태워버리
by
김지민 에디터
2023.03.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분홍빛이 어루만지는 쓸쓸함, 그 아름다움 - 신모래 작가 [전시]
우의 버릇, 신모래 작가 개인전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서로의 얼굴을 자세히 볼 일도, 상대방의 눈을 바로볼 일도 없어졌다. 얼굴의 반을 뒤덮는 마스크로 어쩔 수 없이 감정을 숨기며 사는 우리. 유일하게 드러나는 눈만이 언어를 품고 있다. 서로가 바라보는 눈동자 그사이에 많은 것이 존재한다. 미처 볼 수 없던 마음은 눈동자를 통해 전달된다. Copyright © 신모래 All Rights
by
이정은 에디터
2022.02.20
작품기고
[마음으로 보는 글씨] 오늘은 좀 외롭습니다.
새벽에 술 한잔을 걸치고 집으로 들어갔을 때 집에 아무도 반겨주는 이 없을 때
새벽에 술 한 잔을 걸치고 집으로 들어갔을 때 집에 아무도 반겨주는 이 없을 때 적막만이 흐르며 쓸쓸히 침대에 누워 멍하니 눈을 껌뻑인다. 슬금슬금 올라오는 외로움 눈물이 나는 게 이상한 건 아닐 텐데.. 오늘은 좀 외롭습니다. 18.5.27. 케동생각.
by
김동철 에디터
2018.05.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연민, 그 쓸쓸함에 대하여 [영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은 그리움이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
by
공정필 에디터
2018.02.19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고독과 쓸쓸함 속에 머물러 있었네 '소모' 연극
앞만 보며 달려가는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 기업에 맞춰 채워가는 수 많은 자소서들. 그렇게 열심히 살아도 인정받지 못하는 우리들을 잘 녹여냈다.
햇살이 따스하던, 9월2일. 나는 동기와 함께 왕십리역 소월아트홀에서 '소모' 연극을 관람하고 왔다! 우선 '소모' 연극이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각색한 작품이라기에 좀 의아했다. 왜 많은 작품들 중에서 '변신' 작품을 연극화하였을까. 어떤 내용으로 각색을 하였을까. 여러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그런 연극이었다. 티켓을 받았는데, 가장 잘 보이는 앞자리에다
by
김정하 에디터
2017.09.09
칼럼/에세이
에세이
[보암보암] 얼굴 없는 빨래들의 섬뜩함, 그리고 쓸쓸함
나의 기본조차 모르는 나는 얼굴 없는 빨래들에 둘러싸인 채 한없이 쓸쓸하다.
페르소나 ‘가면’이라고 해석되는 이 단어는 영화에서 영화감독 자신의 분신이나 특정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를 칭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영화라는 울타리 밖에서 페르소나는 개인이 외부 세계와 관계를 맺고 원활하게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낸 외적 인격을 말한다.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화장법이나 옷, 신발이나 머리스타일 뿐
by
반채은 에디터
2017.05.20
리뷰
도서
[Review] 너라는 계절
찬란하고 쓸쓸한 너라는 계절. 마음 속에 남아있는 너.
찬란하고도 쓸쓸한너라는 계절 글 석류 / 그림 오령경 사랑과 이별. 그림에세이. 처음 접해보는 장르의 문학이다. 사랑이야기 뿐만 아니라 일상과 여행 이야기도 이 책 안에 담겨져 있었다. 쓰라린 기억들과 따뜻한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 보게 되었다. <너라는 계절>중 벤치. 조금은 아픈 <너라는 계절>을 보면서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아프다. <너라는 계절>중 벤
by
김혜라 에디터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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