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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버지니아 울프와 실비아 플라스, 무대에서 다시 살다 [공연]
버지니아 울프와 실비아 플라스를 위한 헌정, <올랜도 in 버지니아>와 <실비아, 살다>
예술의 본질은 닿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것이다. 그러한 갈망엔 미학(美學 : 자연이나 인생 및 예술 따위에 담긴 미의 본질과 구조를 해명하는 학문)을 탐구하는 것뿐 아니라 한 번뿐인 생에 처절하게 매달리는 것도 포함된다. 예술의 창조는 자기표현 욕구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예술로 상처를 치유하고, 내면의 어린아이를 달래고, 들끓는 욕망을 분출
by
이진 에디터
2025.07.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살아, 실비아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실비아의 기일에 막을 올려 그녀를 살게 만든 <실비아, 살다>
죽여야만 했다. 살기 위해. 실비아는 아버지를 죽여야만 했다. 그녀가 살기 위해. 실비아는 남편을 죽여야만 했다. 그녀가 살기 위해. 둘을 죽였어야 하는 셈이나 대신, 실비아는 자신을 죽였다. 살기 위해. 긴 삶의 궤적보다 죽음의 장면으로 각인된 사람이 있다. “가스 오븐에 머리를 처박고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시인 ‘실비아 플라스’가 그렇다. 그녀의
by
정은지 에디터
2023.04.1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파괴에서 발견한 희망을 이야기하다 - '실비아, 살다' 박란주 배우
"희망에 관한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 번의 자살 시도 끝에 서른 살의 나이로 가스 오븐에 머리를 박고 죽은 비운의 천재 시인.’ 이렇듯 실비아 플라스는 삶보다 죽음으로 기억될 때가 많은 인물이다. 하지만 죽음 이면에는 언제나 삶이 있는 법. 여덟 살 때부터 시를 발표한 실비아는 사는 동안 글쓰기에 열정적이었고 자신의 작품에 애착도 강했다. 남성중심적인 문단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그
by
김소원 에디터
2023.03.22
리뷰
공연
[Review] 어두운 계단을 오르고 있을 당신에게 – 뮤지컬 ‘실비아, 살다’
이건 그저 기차 여행일 뿐이고, 너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단다
‘실비아, 살다’, 제목 뒤에 왜 굳이 ‘살다’가 붙었을까? 공연을 보기 전 내내 머리 속을 맴돌던 의문에 대한 답은 실비아의 인생을 눈앞에서 목도하며 찾을 수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 ‘삶’이란 그다지 단순하지도, 쉽지도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를 관통하고 있는 ‘삶’이란 것이 그녀에게 어떤 것이었기에 실비아라는 이름 뒤에 힘겹게
by
박다온 에디터
2023.03.21
리뷰
공연
[Review] 시공간을 초월한 연대가 건네는 온기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세상의 모든 ‘실비아'들에게
"브론테 자매 같은 작가들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직업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 때가 백 년도 이제 채 안 됐으니까… 그런데도 그 전에도 쓰는 사람을 막을 수가 없었던 거에요. 사실 이름을 남기기도 하고 못 남기기도 했겠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천년 전에도 있고 기원 전에도 있어요. 남아 있는 여성 작가가. 그런 천
by
김효중 에디터
2023.03.20
리뷰
공연
[Review] 우리 같이 살아요 - 실비아, 살다 [공연]
하찮아버린 내 살덩이와, 그 위를 감싸주는 당신의 글 조각을.
뮤지컬 <실비아, 살다>는 미국의 작가 실비아 플라스의 인생을 극화한 작품입니다. 작가는 평생에 걸쳐 글을 토해내야만 합니다. 머릿속을 방황하는 생각을 언어로, 언어 조각을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해, 글을 창조하는 것이 작가의 숙명입니다. 실비아는 시대의 억압과 차별에 맞서 뼈에 시린 고통을 활자에 새긴 작가이자, 예술인이자, 여성이었습니다. 이 뮤지컬에서
by
이남기 에디터
2023.03.20
리뷰
공연
[Review] 살아남기 위해 택해야 하는 죽음 - 실비아, 살다 [공연]
기차 밖 세상을 꿈꾸는 것은 잘못도, 비겁한 일도 아니다.
한 소녀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기차에 탄다. 좌석도 목적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심지어는 기차에 탑승하는 것 자체도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한 일은 아니었다. 아직 여행할 준비가 안 되어 오늘은 못 가겠다는 소녀에게 어머니는 말한다. “너무 예민하구나. 그냥 기차 여행일 뿐이야.” 이건 남들이 다 하는 기차 여행. 이 기차의 이름은 인생이다. 소녀는,
by
송진희 에디터
2023.03.18
리뷰
공연
[Review] 누군가를 살릴 따뜻한 시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너의 글은 누군가에게 목도리가 되어줄 거야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가 아닌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로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이 세상의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뮤지컬 10년마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결국 오븐에 머리를 박고 자살한 시인, 테드 휴즈와의 스캔들로 자기 작품보다 더 잘 알려진 실비아 플라스. 그녀의 작품과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실비아, 살다>가 2023년
by
최수영 에디터
2023.03.18
리뷰
공연
[Review] 유리종을 깨는 주문 세 가지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빵과 장미 그리고 망치를!
어린 실비아가 기차를 탔다.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 여성에게 “9번째 왕국” 종착지에 간다고 말한다. 낯선 여자가 당부한다. “비상 정차하지 말고 꼭 종착지까지 가야 해.”한 문장을 남겨둔 채, 우리는 실비아 플라스의 기차를 동행한다. 그녀는 열심히 시를 쓴다. 유명한 시인이 될 거라는 꿈을 품은 채 뉴욕에서 런던으로 넘어와 캐임브리지 대학교를 다닌다. 당
by
강현아 에디터
2023.03.17
리뷰
공연
[Review] 인생은 편도행 기차여행 - 실비아, 살다
비상정차의 끈을 손에 쥔 채로
한 소녀가 아홉 번째 왕국이 종착역인 티켓을 가진 채 기차에 올라탄다. 소녀는 여행할 준비가 안 됐다며 혼자 기차 타기를 주저하지만, 부모님은 소녀를 기차에 태운다. 소녀는 불안한 마음으로 기차에 탑승하고, 옆자리의 묘령의 여인을 만난다. 그 여인은 목도리를 뜨고 있다. 이 목도리를 받을 아이가 춥지 않게, 아주아주 따뜻한 목도리를. 이 기차를 처음 타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3.03.17
리뷰
공연
[Review] 그냥 기차여행일 뿐이야 - 실비아, 살다 [공연]
지옥으로 향하는 지옥열차일지라도
열차는 삶의 흔한 은유다. 열차는 대체로 정해진 목적지를 향하여, 정해진 선로 위를 달린다. 선로를 착실히 따른다면 출발부터 종착에 이르는 과정은 차창 밖 풍경마저 유사하다. 큰 줄기에서 생로(병)사를 거치는 우리의 삶 또한 대체로 비슷하므로, 열차는 인류가 인류의 삶을 본떠서 만들어낸 피조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매일 동일한 길을 착실히 달리는 열차를
by
차승환 에디터
2023.03.16
리뷰
공연
[Review] 그럼에도, 그녀는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맹렬하게 살아간 한 여성의 이야기
실비아 플라스. 그녀에게는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미국의 천재적인 여성 작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하였고, 결국 오븐에 머리를 박고 죽은 비운의 여인. 정숙하면서도 예민한 여성. 단편적인 수식어 아래 그녀의 삶은 얼마나 치열했을까? 왜 그녀는 세 번의 자살을 시도했을까? 왜 그녀는 정숙해야 했으면서도, 예민했을까? 수식어 뒤로 붙는 수많은 질문에 대답하
by
김민성 에디터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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