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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영원한 사랑따위 [음악]
그 누구도 살아있는 동안엔 춤을 추는 것이오
자우림 11집 [영원한 사랑] 쨍한 붉은 색의 표지와 '영원한 사랑'이라는 아주 전형적인 트로트 음반을 연상시키는 이번 11집 앨범 과거 나가수에서 뜨거운 안녕에서 말했던 것처럼 독한 술을 마시는 아주 강렬하고 숨이 막힐듯하다. 그리고, 자우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된 영상들의 썸네일조차 여러 색들이 모두 자신의 존재를 알리듯 강렬하고, 에너지가 넘친
by
오지영 에디터
2022.07.04
리뷰
공연
[Preview] 그들의 음악을 기다리는 시간 -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故 김현식-유재하-김광석의 노래를 소극장 뮤지컬로 다시 만난다.
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 이름만으로도 그저 벅차다. 특히나 울긋불긋 예쁜 색깔들을 뽐내던 낙엽들이 떨어질 무렵이면 자연스레 이들의 노래가 생각난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따뜻한 그들의 목소리가 더욱 그리운 탓인 것도 같다. 우리에게 단 한 장의 음악앨범을 남기고 일찍 요절한 故 유재하를 기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올해로 벌써 30주년을
by
정선희 에디터
2019.10.31
작품기고
[월간 사랑] 07 : 생일
케이크가 특별한 게 아니었다.
월간 사랑 07 Birthday 절대 케이크가 특별한 게 아니다. 매 주 케이크를 골라 먹는 나에게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겠다. 그런데 생일이 뭐라고, 케이크 앞에 '생일'자만 붙이면 죄다 특별해지는 것이다. 맛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함께 포크 드는 사람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 날을 앞둘 때면, 케이크 고르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마냥 신중
by
김예린 에디터
2018.11.16
작품기고
[월간 사랑] 06 : 엔딩 크레딧
영화는 끝까지가 영화다.
월간 사랑 06 엔딩 크레딧 습관이 하나 있다. 사실 습관이라기엔 개인적인 철칙에 가까운 고집인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일어서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엔딩의 기준은, 스크린에 아무 것도 뜨지 않는 그 순간이다. 엔딩 크레딧은 예술이다. 엔딩 크레딧은 영화다. 영화의 진정한 마지막 끝 음계 마지막 줄이 거의 다 올라갈 때 보이는 여백 가감없이 공개되
by
김예린 에디터
2018.11.04
작품기고
[월간 사랑] 05 : 빵
삶의 당도
월간 사랑 05 Bread 때로는 달달한, 때로는 들큰한 그 맛이 물릴만도 한데 22년간 쉼없이 찾아다녔다는 건 어쩌면 삶이 그다지 달지 않다는 반증이 아닐까. 아직 담백한 빵을 집어들지는 못하는 걸 보면, 아직까지는 삶의 당도를 혀에서 채워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그건 행복하고 싶다는 갈망이 아닐까.
by
김예린 에디터
2018.11.04
작품기고
[월간 사랑] 04 : 제주
10월에 3월 바람을 추억하는 것은, 서울 바람 맞다보니 다시 제주 바람이 그리워졌기 때문이다.
월간 사랑 04 jeju 제주의 특산물은 바람이라 했던가. 바다는 예뻤지만 바닷바람에 눈이 시린 것이다. 발자국 하나에 인공눈물 한 방울 발자국 하나에 짜증 한 더미 거센 바람에 달아나는 3월 향기가 서러웠다. 바람을 상대로 한참을 걸으니 의자 하나 놓여있었다. 쉬어가라기에는 너무 생뚱맞은 곳. 사진찍기에는 바람이 쏟아지는 곳. 파도에 이끌려 앉은 줄 알았
by
김예린 에디터
2018.10.14
작품기고
[월간 사랑] 03 : 그림자
내 얼굴도 담지 않으면서, 그림자는 보이는 족족 앵글에 담는다. 이게 나인지, 너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지나온 나일까. 어쩌면 바랐던 나일까.
월간 사랑 03 shadow 아이 어른 아이는 누가 나를 졸졸 따라다닌다며 울어제꼈다. 그러더니 언제부턴가 길어진 나좀 보라며 깔깔거리는 것이다. 아이는 더이상 길다란 그림자를 어른으로 보지 않았다. 그저 남들 몰래 빨리 어른이 된, 거울에만 비치지 않는, 아이의 모습이었다. 어른 아이 자란 아이는 괜히 한 번 검은 나에게 발길질을 해보았다. 다 자란 지가
by
김예린 에디터
2018.10.14
작품기고
[월간 사랑] 02 : 꽃
괜찮다. 꽃말같은 건 비밀로 하면 그만이다.
월간 사랑 02 그렇다. 본래 나는 겉치장만큼이나 속도 신경쓰는 사람이다. 꽃을 고를 때에도 꽃말에 목숨을 거는, 그런 부류다. 딱히 화해의 손길은 아니었다만, 애인과의 다툼 후 그를 웃게 할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고민 끝에 난생 처음 꽃 선물을 해보겠다고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하게끔 길을 나섰다. 전 날 꽃집도 미리 알아보고 '꽃말
by
김예린 에디터
2018.09.03
작품기고
[월간 사랑] 01 : 향기
각기 다른 향, 다른 색, 다른 모양이었다.
월간 사랑 01 청소년 시절에 데면데면하던 네 명이, 졸업 후에는 사총사마냥 무리지어 다니기 시작했다. 하필 넷 모두 다른 대학으로 흩어져 매일같이 메신저로 대화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고작 시험기간 이후에 한 번씩 가지던 오프라인 만남이었음에도, 어릴 적엔 인연이 아니라 생각했던 아이들과의 모임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우리 존재가 특별하다는 느낌.
by
김예린 에디터
2018.08.22
작품기고
[월간 사랑] TEASER 2
월간 사랑 매거진입니다.
Teaser 2 by 예린 월간 사랑 두번째 티저 : 질문 리스트 당신에게 사랑은 무엇인가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는가 의도치 않게 비죽 튀어나온 것을 들추어볼 때 잊고 있었던 때보다도 마음이 차오른다면 그것은 숨어있던 사랑을 발견한 것일까 지키기 위해 꾹꾹 눌러둔 것을 사알짝 열어볼 때 새어나갈까 조심스러워 활짝 펴보지는 못해도 여전히 제자리에 있음을 확인해
by
김예린 에디터
2018.07.30
작품기고
[월간 사랑] TEASER 1
월간 사랑 매거진 시작합니다.
월간 사랑 TEASER 1 햇볕이 서서 졸다가 발밑에서 잠들었다 (백치 , 김경주) - about 매 월 사랑을 가시화한다는 의미의 [월간 사랑] '월간'이라는 단어와 모순이지만, 한 달에 두 편씩이다. '격주'라는 단어는 정 없고 멋 없어 보여 굳이 모순을 택했다. why 에디터 활동에서 굳이 작품 기고란으로 넘어왔다. 단순한 도전? 신선함? 그렇겠지.
by
김예린 에디터
2018.07.24
작품기고
[동그라미 사랑] '나'라는 사람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다, 사랑을 그리다.
Cycle Love_ '나'라는 사람이 어떤 상대를 만나 사랑이란 동그라미를 그려내지만 나는 이 카테고리를 꾸려나가며 스스로 배우게 된 부분이 있다. 결국 우리가 그리는 동그라미는 시작부터 끝까지 내가 그려나가는 작은 세상이라는 것이다. 사람의 만남이 가족으로든, 친구로든, 사랑하는 애인으로든 그것은 하나의 인연이자 운명이고, 그 운명과 인연은 '나에게 이
by
이연주 에디터
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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