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그들의 음악을 기다리는 시간 -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 그들을 찾아 떠나는 소극장 창작 뮤지컬
글 입력 2019.10.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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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 이름만으로도 그저 벅차다. 특히나 울긋불긋 예쁜 색깔들을 뽐내던 낙엽들이 떨어질 무렵이면 자연스레 이들의 노래가 생각난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따뜻한 그들의 목소리가 더욱 그리운 탓인 것도 같다.

 

우리에게 단 한 장의 음악앨범을 남기고 일찍 요절한 故 유재하를 기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올해로 벌써 30주년을 맞이했다. 아직도 대구의 방천시장 골목에는 故 김광석의 선명한 음악과 삶을 테마로 한 “김광석 거리”가 그를 그리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일전의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수 정동하가 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의 무대를 완벽 재현해 눈길을 끈 적이 있다. 무대 뒤의 큰 대형스크린으로 비추는 살아생전의 故 김현식과 정동하의 듀엣 공연은 그때 당시 많은 사람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렇듯, 너무 이른 나이에 일찍 생을 마감한 이들을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잊지 못한 채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을 기리고 있다. 말 그대로 여전히 ‘불후의 명곡’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멋진 뮤지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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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그들의 끝나지 않을 이야기가 여기, <우리들의 사랑>이라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11월 1일(금) 우리 곁을 찾아온다. <우리들의 사랑>은 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 이 세 사람이 천국에서 밴드를 결성해 망자를 위해 매일 라이브 콘서트를 하며 천국 생활을 하다가 지상의 현실세계에서 자신들의 노래를 멘토로 삼은 한 소녀를 도와주게 되는 내용의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기존의 그들의 음악을 리메이크한 앨범은 무수히도 많다. 특별한 날이 다가올 때면 그들을 기리는  추모콘서트도 꾸준히 열린다. 그것만으로도 그들의 영원한 팬인 우리로선 무척이나 반가운 일인데 이번엔 전혀 색다른 장르로 우리 곁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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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연진이 직접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하며 연기하는 액터 뮤지션 창작 뮤지컬 형식이라는 점이 참신하다. 원곡으로도 이미 우리는 울고 웃을 준비가 되어있는데, 그들이 남긴 명곡들이 과연 극 중에서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의 연출을 맡은 황두수 연출가는 ‘작업의 정석’, ‘도로시밴드’, ‘김종욱 찾기’, ‘리틀 잭’, ‘바람이 불어오는 곳’, ‘달과 6펜스’ 등의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연출로 대학로에서 그 연출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은 창작 초연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3대 전설, 故 김현식 선생님, 유재하 선생님, 김광석 선생님이 남긴 노래를 편곡 없이 원곡 그대로의 구현을 통해 그들이 세상에 남긴 노래가 음악적으로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생전에 그들의 노래를 접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뿌리가 된 노래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황두수 연출가

 

   

황두수 연출가가 고민한 흔적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그들의 음악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한 흔적이 고스란히 보인다. 극의 주인공들은 더블 캐스팅으로 공개오디션을 통하여 선발하였다고 한다. 그만큼 실력이 출중한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노래와 자연스레 녹아들어 훌륭한 극의 전개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오래전, 늦가을의 끝자락에서 언니네이발관이 불렀던 故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의 커버곡을 잊을 수가 없다. 수변 무대 가득히 울려 퍼지던 "별 헤는 밤이면~"으로 시작하는 故 유재하의 노래가삿말과 코끝 시린 바람과 이석원의 목소리가 이루었던 멋진 조화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 나는 이 뮤지컬을 더욱이 기다리는 걸지도 모른다.
 

이번 공연에서 "그대 내 품에"는 과연 어느 즈음에 나올까를 상상하며 기대하게 된다. 분명 이번 공연을 통해 또 다른 특별한 모습으로 그들을 그리는 수많은 사람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그들은 젊은 날 짧은 생을 뒤로한 채,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우리를 위로하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그들이 이 시대에 남기고 간 불후의 명곡을 감상하는 것으로 2019년, 이 겨울을 따뜻하게 시작하는 것도 무척 멋진 일이지 않을까.

 
  

 

  

[ 우리들의 사랑 ]

ACOUSTIC MUSICAL

 

 

*공연일자*

2019.11.01 ~ 2020.01.05

 

*공연시간*

11.01 ~ 11.29

화/수/금 저녁 7시 30분

토/일/공휴일 오후 4시

 
11.30 ~ 12.29
화/수/목/금 저녁 7시 30분
토 오후 4시/7시
일/공휴일 오후 4시
12.25 오후 4시
 
12.31 ~ 01.05
화/목/금 저녁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01.01 공연 없음
 

*공연장소*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

 

*관람료*

전석 50,000원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공연시간*
150분
 

*기획*

LP STORY

 

*제작*

㈜ 크림컴퍼니, LP STORY


 

 

 

[정선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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