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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보호받지 못한 보호자 - 수연의 선율 [영화]
어른이 사라진 자리에 아이가 선다
영화 '수연의 선율' 은 보호자를 잃은 열세 살 수연과, 입양된 일곱 살 선율의 여름을 따라간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수연은 홀로 남았다. 세상은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수연에게 그런 사람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 속에서 이상적인 가족을 발견한다. 다정한 엄마 유리, 든든한 아빠 태호, 그리고 입양아 선율. 아침 식사와 웃음소
by
변의정 에디터
2025.08.0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공포 뒤, 여름비에 젖는 연민 - 브링 허 백 [영화]
복합적인 장르가 제시하는 공포영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그 속에 더 복합적인 인간의 이야기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극장과 공포영화는 현대인의 여름 피서지다. 그러나 서늘함보다는 비에 젖은 상처의 녹진함이 남는 공포영화가 찾아왔다. 6월 6일 국내 개봉한 호주의 쌍둥이 감독 다니엘 필리푸와 마이클 필리푸의 ‘브링 허 백(Bring Her Back)’이다. * 이 글에는 영화 ‘브링 허 백(Bring Her Back)’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
by
정혜린 에디터
2025.06.12
리뷰
도서
[Review]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 - 도서 '세상 끝 등대'
등대는 곧 삶이다
이 책을 받아들었을 때 처음 들었던 감상은 ‘미학적’ 이라는 것이었다.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접해본 수 많은 책들 중 손꼽히게 우아하고 미학적인 책이다. 동시에 그와 비례하는 쓸쓸함과 고요함을 담고 있는 독특한 책이기도 하다. 쥘 베른의 소설 ‘세상 끝 등대’를 인용하며 시작하는 이 책 ‘세상 끝 등대 :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는 스페인의 작가이자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06
리뷰
도서
[Review] 길을 알려주기 위해 길을 잃은 사람들 - 세상 끝 등대
등대의 잔혹동화 속으로 들어올래?
모든 고독한 이에게는 등불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것이 곧 영웅적인 것이었던 시대의 언어, 등대 불가능했던 건축의 폐허로 떠나는 서사시적 여행 쥘 베른의 소설 [세상 끝의 등대]를 인용하며 시작하는 [세상 끝 등대: 바다 위 낭만적인 보호자]는 스페인의 작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편집자인 곤살레스 마시아스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손수 만들었지만, 본인이 꾸며
by
임주은 에디터
2023.04.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무뎌진 보호자의 삶 [사람]
보호자라는 이름의 무게
아빠가 없는 졸업식이었다.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서로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나는 간신히 졸업식에 와준 엄마와 함께 급히 학교를 떠났다. 2004년 겨울, 아빠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았다. 고통스러워하는 아빠를 차에 태워 병원으로 가는 동안 온갖 생각이 멈추질 않았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차에서 내릴 수가 없어서 떨리는 손을 부여
by
서은해 에디터
2021.11.1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의사, 환자, 보호자, 그리고 사람 -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예능]
치열한 삶의 현장, 병원에는 의사와 환자, 보호자가 뒤얽혀 살아간다. 그럼에도 귀기울여보면 각자의 이야기가 있는법.
목요일 밤만 되면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하는 루틴이 있다. 부지런히 씻고 밀린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오늘의 나에게 선물하는 치킨을 한 마리 주문한다. 그리고 치킨이 올 때쯤이면 티비를 켜고 세팅을 한다. 그리고 시작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의대 동기 5명이 같은 대학병원에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드라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슬기로운 의
by
김상현 에디터
2021.09.02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보호자라는 말_3
이 사람이 내 아픔을 자기의 일처럼 아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이날 이후로 K에 대한 신뢰가 아주 커졌답니다. 이 사람이 내 아픔을 자기의 일처럼 아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by
장의신 에디터
2021.04.30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보호자라는 말_2
아직도 놀랐던 마음과 K의 표정이 떠올라요.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이 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놀랐던 마음과 K의 표정이 떠올라요. 지금은 피부과를 다니고 있지만 흉터는 아마 오래 갈 것 같습니다 T^T 그래도 이제 이런 제 얼굴도 익숙해요. * 마스크를 착용했었지만 그림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
by
장의신 에디터
2021.03.16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보호자라는 말_1
이제는 상처도 제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실은 얼굴이 다친 것은 두 달 정도 된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깜짝 놀라고 슬픈 새벽이었지만 이제는 상처도 제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총 세편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봐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해요. 이번 편도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세요 :D
by
장의신 에디터
2021.03.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보호자 일지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이전 이야기 [에세이] 8호실 환자 보호자인데요 [에세이] 위암수술, 그 후에 오는 것들 어쩌다보니 엄마는 암환자가 되었고, 어쩌다보니 나는 일을 그만두었다. 엄마의 일만으로도 너무 커서 한동안 무슨 소란이 일어나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는데, 급격히 인생계획을 수정하게 되었다. ‘뭐 이런 일이 다 있어?’라고 어이없어했지만, 사람
by
장미 에디터
2020.1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위암수술, 그 후에 오는 것들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암수술, 그 후에 오는 것들 암환자 보호자의 이야기 [에세이] 8호실 환자 보호자인데요 후속글 환자의 곁에서, 환자와 일상을 함께하고 있으면 정말 건강 밖에 바랄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엔 돈이 있으면 건강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돈이 있다고 해서 잘려나간 위를 다시 만들어낼 수는 없었다. 엄마 손을 잡고 산책을 하다가 품 안에 은행잎이 떨
by
장미 에디터
2020.11.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8호실 환자 보호자인데요
이미 우리에겐 예정에 없던 전과 후가 생기고 말았다.
“8호실 ○○○환자 보호자인데요” 코로나로 입원환자에게는 상주 보호자가 한 명만 허락되었다. 간병인을 쓰는 경우나 간호병동에 입원한 경우에는 보호자가 상주할 수 없다고 했다. 딱히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나는 너스스테이션에 들려서 “8호실 ○○○환자 보호자인데요”라고 말하고 체온을 재고 문진표를 작성했야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암환자의 가
by
장미 에디터
202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