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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현실의 해상도, 꿈의 색감 [영화]
<매트릭스>, <퍼펙트 블루> 그리고
0.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되지 않을 때가 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자고 일어났을 때,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둘 중 어느 쪽으로 떨어진 것인지 우리는 확실하게 알 수 있을까? 내 기억은 정말 믿을 수 있는 것일까? 그러나 내 기억이 아니면, 나라는 존재는 누가 증명해 줄 수 있을까? 나는 꿈을 사는 걸까
by
원미 에디터
2025.09.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이 거짓이라면 [문화 전반]
힐러리 퍼트넘의 통속의 뇌
가정해 보자. 아주 맛있는 햄버거가 있다. 배달 온 지 얼마 안 돼 빵이 따끈따끈하고, 달짝지근한 소스가 흘러넘치는 햄버거이다. 우리는 이 햄버거를 입안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천천히 씹는다. 치아로 자른 햄버거의 일부가 입안에서 마구 뒤섞인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가짜라면. 손에 쥐고 있는 햄버거가, 햄버거를 잡고 있는 손이, 햄버거의 냄새를 맡는 코
by
김예은 에디터
2025.05.26
리뷰
전시
[Review]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전시]
워너브라더스가 만들고 보여준 꿈 같은 100년 동안의 이야기
누군가의 기억에 오랜 시간 동안 남는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사람도, 시간도, 추억도, 물건도,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인데, 오랫동안 기억 속에 자리할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어렵다. 필자 역시 기억을 더듬다 보면 어느덧 바래져 버려 희미한 모양새로 남아 있는 것들을 발견하곤 한다. 필자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아
by
황시연 에디터
2023.1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진리인가, 영화 ‘매트릭스’ [영화]
‘수처작주 입처개진’; 가는 곳마다 주체적 인간이 되어라, 그러면 지금 서 있는 곳이 모두 진리이다.
고전 중의 고전, 영화 ‘매트릭스’의 시점은 2199년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인류는 인공지능을 위한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인류의 뇌는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그들이 완벽한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가상현실을 실제 현실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영화 ‘매트릭스’에는 파란 약과 빨간
by
송유빈 에디터
2023.04.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그에게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영화]
이쯤 되면 컴백의 사나이, 키아누 리브스
지난 2019년 개봉한 <존 윅: 파라벨룸> 이후, 무려 4년 만에 키아누 리브스가 <존 윅 4>와 함께 '존 윅'으로 돌아왔다. 4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공백기를 거치고 한 배우가 이전에 연기했던 캐릭터를 다시 연기한다는 사실은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있어 그야말로 감개무량한 소식이라고밖에 이야기할 수 없을 터인데, 어째서인지 이번에는 그 감흥이
by
김선우 에디터
2023.04.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문화 전반]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디스토피아에 사는 사람들
유토피아 현실에서 살기 힘들수록 꾸는 꿈은 더 달콤하다. 토마스 모어가 꿈꾼 유토피아가 탄생한 계기도 16세기당시 영국의 힘든 삶에서 나왔다. 유토피아는 원래 ou(‘없다’는 뜻의 그리스어)+topos('장소‘)+-ia('나라’)를 합쳐서 만든 말이다.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다. 재미있는 건 같은 발음으로 ‘멋진(eu) 곳(topos)’이
by
나시은 에디터
2022.01.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999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화]
가상과 현실, 그 어디
인터넷을 하다 보면 xx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라는 제목의 글을 한 번씩 마주친 적이 있을 것이다. 같은 연도에 태어난 아이돌 혹은 배우의 사진을 올려놓고 그들의 미모를 극찬하는 내용이 담긴 글인데, 영화로는 1999년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서기 2199년, 인간의 기억마저 AI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되는 세상.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
by
신민정 에디터
2021.09.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당신을 지배하는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길 : Back to the real life [음악]
우리가 어딘가에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만드는 것일까.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그와 동시에 가수이기도 한 윤상. 그의 노래를 들을 때면 '이 사람이야 말로 진정 시대를 뛰어넘은 아티스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990년대에 나온 노래들이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함 없고 오히려 세련되었다고도 표현할 수 있을 만큼, 그의 천재적인 작곡 능력은 정말이지 사람을 감동시키는 무언가가 있다. 그를 알게 된 것은 중학
by
김재훈 에디터
2021.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소마와 빨간약, 무엇을 택하시겠습니까? [문화전반]
여전히 유효한, 어떤 질문에 관한 단상
나는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다. 체력과 통장이 허락하는 만큼의 여가생활은 공연으로 충분히 채우기 때문에 스크린은 항상 뒷전이었다. 하지만 공연과는 다르게 개봉 후 몇 년이 흐른 후에도 '집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장르가 영화기에, 언제나 조금 뒷북을 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최근 영화보다 예전 영화를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이다. 시간
by
정지은 에디터
2019.05.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 "퀴즈쇼"가 우리에게 던지는 퀴즈 [문화 전반]
"그 어느 누구도 한가지는 보지 못했다." 1994년작 "퀴즈쇼" 마치 오늘날 오디션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우리나라처럼 당시 미국에서는 TV 퀴즈쇼 프로그램이 한창 유행이었다. 모든 국민들이 쇼가 시작되는 시간에 숨을 죽이고 TV를 바라보고 방송사들은 시청률이 오르는 것에 희열을 느끼며 쇼의 주인공은 사람들의 시선을 즐긴다. 영화 "퀴즈쇼"는 매체 문화를
by
김다회 에디터
2017.0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국립현대미술관, 2014국제현대미술특별기획전 < 매트릭스: 수학_순수에의 동경과 심연 >
국립현대미술관은 작년(2014)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세계수학자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s)를 맞이하고, 더불어 수학에 관련된 예술가들의 시선들을 우리와 교감하고 소통하고자 이 전시가 열리게 되었다. 수학의 어려운 공식이 아닌 우리의 일상적 삶과 매우 밀접한 대상을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기에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작품을 접근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작년(2014)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세계수학자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s)를 맞이하고, 더불어 수학에 관련된 예술가들의 시선들을 우리와 교감하고 소통하고자 이 전시가 열리게 되었다. 수학의 어려운 공식이 아닌 우리의 일상적 삶과 매우 밀접한 대상을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있기에 보다 가벼운 마
by
송주리 에디터
2015.01.09
문화소식
전시
매트릭스: 수학_ 순수에의 동경과 심연 (~15.01.11)
이번 전시에서 ‘매트릭스’는 근대 이후 수와 계산에 의해 통제 받는 오늘날의 수학화된 세상을 상징하기 위해 전시 제목으로 사용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이자 전체를 구성하는 단위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숫자에서 현대사회의 예술가들 역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시소개 <매트릭스: 수학_순수에의 동경과 심연>전은 수학화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동시대 예술가들의 수학적 태도에 관한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매트릭스’는 근대 이후 수와 계산 (행렬과 연산)에 의해 통제 받는 오늘날의 수학화된 세상을 상징하기 위해 전시 제목으로 사용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이자 전체를 구성하는 단위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숫
by
정다영 에디터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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