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우리가 그에게 열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영화]

글 입력 2023.04.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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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개봉한 <존 윅: 파라벨룸> 이후, 무려 4년 만에 키아누 리브스가 <존 윅 4>와 함께 '존 윅'으로 돌아왔다.

 

4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공백기를 거치고 한 배우가 이전에 연기했던 캐릭터를 다시 연기한다는 사실은 시리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있어 그야말로 감개무량한 소식이라고밖에 이야기할 수 없을 터인데, 어째서인지 이번에는 그 감흥이 조금은 덜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컴백의 주인공이 바로 '키아누 리브스'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미 기나긴 공백 끝에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스크린에 복귀한 전력이 다수 있는 그인 만큼, 4년이라는 시간은 그에게 있어 그다지 긴 공백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냥 과장된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침 <존 윅 4>도 개봉했겠다, 4년이라는 컴백 주기조차 다소 초라해 보이게 만들 정도로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그의 파격적인 행보를 간략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모두를 열광케 했던 '네오'의 귀환, <매트릭스: 리저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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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SF 액션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과 동시에 키아누 리브스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매트릭스>. 키아누 리브스는 해당 영화에서 인류를 통제하려는 거대한 가상현실 프로그램 '매트릭스'에 맞서는 인류 최후의 희망, '네오' 역할을 맡으며 전 세계 관객들의 뇌리에 아주 짙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가 영화 속에서 상체를 뒤로 젖히며 총알을 피하는 모습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여전히 <매트릭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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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매트릭스 2: 리로디드>와 <매트릭스 3: 레볼루션>을 통해 거대한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완결한 매트릭스 시리즈는 대중의 관심에서 서서히 멀어지며 이제는 하나의 고전으로 자리잡는 듯했다.

 

하지만 2021년, 여전히 매트릭스 시리즈를 추억하고 있는 전 세계의 영화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던 사건이 일어났는데, 다름이 아니라 매트릭스 시리즈를 계승하는 후속작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전작 <매트릭스 3: 레볼루션> 이후 무려 18년 만에 다시 관객들 품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자연스레 키아누 리브스 또한 과거 자신을 세계적인 배우의 반열에 들게 만들었던 '네오' 역할을 다시금 연기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알림으로써 수많은 팬들에게 기분 좋은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비록 개봉 이후에는 이전 3부작이 누렸던 명성과 인기에 비해 완성도 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던 <매트릭스: 리저렉션>이지만, 해당 영화를 기다리며 팬들이 느꼈던 반가움과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때는 그도 청춘 스타, <엑설런트 어드벤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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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냉철한 액션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키아누 리브스지만, 한때는 그도 시대를 풍미하는 청춘 스타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그를 청춘 스타로서 본격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작품이 바로 1989년에 개봉한 키아누 리브스의 첫 주연 흥행작, <엑설런트 어드벤쳐> 되시겠다.

 

갑작스레 시간 여행에 휘말리게 된 두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해당 영화에서 키아누 리브스는 철없는 10대 남학생 '테드' 역할을 맡으며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또 다른 주연 배우인 알렉스 윈터와의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이로부터 파생된 인기에 힘입어 1991년에는 해당 영화의 후속작인 <엑설런트 어드벤쳐 2>가 개봉하기에 이를 정도였으니, 당시 이 영화가 누렸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충분히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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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0년, 놀랍게도 전작 이후 무려 29년 만에 해당 시리즈의 후속작 <엑설런트 어드벤쳐 3>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과거 주연 배우를 맡았던 키아누 리브스와 알렉스 윈터의 캐스팅 역시 그대로 유지된 채로 말이다.

 

전작이 제작된 시점으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이제 더 이상 어수룩한 청년을 연기할 수는 없게 된 두 사람이었지만,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철없는 면모를 지니고 있는 중년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낸 두 배우의 출중한 연기력은 해당 시리즈를 기억하고 있는 영화 팬들로 하여금 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아무런 부족함이 없었다.

 

근래에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키아누 리브스의 유쾌하고 발랄한 면모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번 기회에 해당 시리즈를 정주행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콘스탄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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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특유의 무게감 있는 연출과 깔끔한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무수한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영화 <콘스탄틴>. 해당 영화에서 키아누 리브스는 악마들과 맞서는 시니컬한 안티히어로 '존 콘스탄틴'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영화의 몰입감을 더욱 높이는 데 일조하였다.

 

키아누 리브스의 '존 콘스탄틴'은 여러 관객들로부터 수많은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해당 캐릭터를 직접 연기한 키아누 리브스 본인이 굉장히 커다란 애착을 드러낸 역할이기도 하다.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존 콘스탄틴'을 다시 연기해보고 싶다는 욕망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적도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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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키아누 리브스가 해당 작품에 보이는 애정과 영화의 후속편을 향한 팬들의 꾸준한 염원에 힘입어 작년에는 <콘스탄틴> 의 후속편 제작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으나, 최근 진행되었던 한 인터뷰에서는 키아누 리브스가 <콘스탄틴>의 후속편과 관련하여 '아직 상황을 지켜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등 현재로서는 후속편 제작에 대한 전망이 다시 불투명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개봉 이후 무려 1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후속작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콘스탄틴>의 팬들. 과연 키아누 리브스는 다시 한번 '존 콘스탄틴'으로 돌아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이제는 포기할 법도 할 만큼 기나긴 세월이 흘렀지만, 항상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돌아와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곤 했던 그인 만큼 아직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아버리기는 이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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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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