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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문화 향유 연령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은 [문화 전반]
아이들에게 성인 콘텐츠는 어떻게 자연스러워졌을까?
경계없는 미디어 흔히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들은 어른들도 즐거워한다는 말이 있다. 가끔 어린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을 옆에서 슬쩍 보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보다 더 몰입해서 보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역으로, 어른들이 즐기는 콘텐츠를 아이들이 즐길 수 있을까? 단순히 '즐길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이라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 그러나 도덕적인 관점에
by
윤경주 에디터
2026.09.16
리뷰
공연
[Review] 경계 위 '엇'의 울림 - 수림뉴웨이브 2026 [공연]
찰나의 순간, 만남과 헤어짐 사이: 이준 - Golden Hour
수림뉴웨이브 2026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수림 뉴웨이브'가 10주년으로 돌아왔다. 매년 하나의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전통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올해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10인의 전통음악 창작 예술가를 수림문화재단의 시선으로 주목한다. 판소리, 가야금, 서도소리, 해금, 거문고, 타악, 생황, 피리를 갖춘 다양한 라인업은 매주 목
by
윤경주 에디터
2026.09.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족 일에 무슨 논리가 필요해 - 경주기행 [영화]
용서하지 않는 것이 살아가는 방법이라면
개봉 전부터 기대하고 있던 영화인 <경주기행>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우선 나는 <경주기행>같은 범죄 스릴러물을 굉장히 좋아하기도 하고, 네 모녀가 살인범을 납치해 죽이겠다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이 일관성 있게 쭉 이어져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딸이라면 느낄 법한 감정들을
by
김희정 에디터
2026.09.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이렇게 해서라도 살아야 했기에, 그래야만 살 수 있었기에 [영화]
여자들의 덜그럭거리는 복수극, <경주기행>
옥실은 ‘그 새끼’에게 궁금한 점이 참 많았다. 다시 만나게 됐을 때 혹여라도 횡설수설할까 봐 미리 질문지까지 적어 왔다. 도대체 왜 그랬는지. 그게 옥실의 첫 번째 질문이었다. 엔딩 시퀀스, 끝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옥실은 백상현과 단둘이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완전한 무력감을 깨달은 백상현이 그제야 옥실에게 살려달라고 빈다. 처참한 밑바닥을 인지하고 난
by
임유진 에디터
2026.09.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기도 경주, 저기도 경주 - 경주기행 (2026) [영화]
경주기행, 김미조 (2026) 리뷰
※ 본 리뷰에는 영화 <경주기행>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마 ‘옥실’과 세 딸 ‘장주’, ‘영주’, ‘동주’는 8년 전 수학여행을 떠난 이후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막내 ‘경주’의 생일을 맞아 단체 티셔츠까지 맞춰 입고 경주로 가족여행을 떠난다. 얼핏 단란하고 화목한 가족여행처럼 보이지만, 봉고차 트렁크에는 낯선 한 남자가 실려 있는데… 여행은 알
by
정희정 에디터
2026.09.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방식에 따라 이별을 정의할 수 있는가? - 경주기행 [영화]
각자에게 소중한 사람이 사라졌다는 슬픔 하나만으로 이 사건에 부딪히는 것은 복수라기보다 이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을지도 모른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통해서 각자가 가진 구멍을 아주 조금씩 꿰맨 것이다.
어제는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함께 보내던 사람이 오늘 누군가의 잘못된 짓으로 떠나버리고, 만날 수 없는 내일이 온다. 그렇게 구멍이 생긴 채로 내일의 내일이 쌓이고 또 쌓인다. 구멍에 구멍을 덧대면 아무런 변화가 없는, 그냥 구멍이다. 그 무엇도 채울 수 없고 사라져 버린 시간 같은 것. 그 구멍을 <경주기행> 속 이별에서 봤다. 일상에서 한낱 아끼던 물
by
김수민 에디터
2026.09.01
리뷰
전시
[Review] 평화를 위한 저항, 뱅크시: Still Here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뱅크시: Still Here 뱅크시의 작품인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에 얽힌 일화는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소더비 경매에서 해당 작품이 약 104파운드에 낙찰된 이후, 액자 하단의 숨겨진 장치가 작동하며 작품이 절반가량 파쇄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미술 시장을 향한 뱅크시의 날카로운 풍자로 큰 화제가 되었다. 나 역시
by
윤경주 에디터
2026.08.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과 영웅 사이: 스파이더맨 [영화]
가깝고도 먼 당신의 친절한 이웃
5년 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 만약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의 존재가 모두 지워진다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해 보면, 마치 영원히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리는 기분일 것 같다. 문 뒤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일상은 변함없이 흘러가며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그들은 나의 이름조차 모른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by
윤경주 에디터
2026.08.1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경: 경주가 주: 좋다 [맛집]
경주 맛집으로 저장해두셔도 좋습니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과거에는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풍경이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그 도시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과 특별한 경험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경주는 오랫동안 문화유적지로 기억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의 경주는 조금 다르다.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개성 있는 맛집이 생겨났고, SNS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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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에디터
2026.08.0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도망과 해방, 사색하기 [공간]
경주에서 <지상의 양식>을 생각하다
최근에 경주와 부산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사실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난 곳, 그것도 상당히 먼 지방까지 출장을 다녀오게 되어 내심 들뜨기도 했다. 게다가 경주는 내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 가는 하나의 관광 명소이고 부산은 다녀온 지 5년도 넘었기에 오랜만에 추억을 되살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관심을 사로잡았던 것은 불국사 템
by
유민 에디터
2026.08.02
리뷰
공연
[Review] '봄'이 올 수 있을까 - 연극 '짬뽕' [공연]
짬뽕 한 그릇에 담긴 이야기
2004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연극 <짬뽕>을 감상했다. 극은 1980년대 5월,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던 광주를 배경으로 한다. 중국집 춘래원의 사장 신작로와 여동생 신지나, 배달원 백만식, 그리고 신작로의 연인 오미란 등 가족 같은 네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은 '광주의 민주화 운동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시작됐다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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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에디터
2026.08.0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가장 대중적인 것에 대한 비난
취향은 언제부터 경쟁이 되었을까
취향에도 유예 기간이 있다 '인생 영화가 뭐예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한 번쯤 듣게 되는 질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질문 앞에서 쉽게 답하지 못한다. 그 사람이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알게 되면, 전반적인 취향이 보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아는 영화를 답했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 나는 늘 '인생 영화'라는 자리를 쉽게 정하지 못했다.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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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에디터
202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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