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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발레를 통한 솔직한 감‘정’ - 코리아 이모션 ‘정(情)’ [공연]
한국인 고유의 ‘정(情)’을 유니버설발레단이 그려내다
지금까지 내가 다녀온 공연들을 되돌아보면, 대부분 유명한 출연진이 나오거나 내가 좋아하는 무대들로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자주 보는 유튜브 속에도 나의 관심사만이 떠있고, sns에는 콘서트나 페스티벌 광고가 나를 이끌고 있었다. 그렇다고 다른 장르 공연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관심사의 비중 차이로 나도 모르게 공연 편식을 하고 있었을 뿐
by
김유진 에디터
2023.03.26
리뷰
공연
[Review] 가장 한국적인 발레를 만나다 - 유니버설 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애절하고 가슴 뭉클한 한국인만의 '정(情)'을 유니버설 발레단의 아름다운 공연으로 만나보았다.
2023년 3월, 가장 한국적인 발레를 만나고 왔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2023년 신작 '코리아 이모션'은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인 '정(情)'을 다채롭게 표현한 네오클래식 발레 작품이다.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작품이었다. 발레 공연에서 무려 자진모리장단, 가야금과 아쟁의 선율, 판소리로 한 편의 축제를 벌이다니. 애절하고 가슴 뭉클한 한국인만의
by
신지예 에디터
2023.03.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공연]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에 대하여
우리가 관람하는 연극은 관객이 극에 정서적 몰입을 이룸과 동시에, 과거에 일어난 하나의 사건이 현재에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도록 재현하는 '환영'의 효과를 가진다. 즉, 관객을 극에 동화시키는 이 특성은 극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비판하며 작품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도 한다. 19세기 말, 연극계는 앞서 설명한 관객의 감정적 몰입과 무대
by
윤지수 에디터
2023.03.22
리뷰
공연
[리뷰] 돌아버린 세상이라고 해서 같이 돌아버리는 게 정답인걸까? - 공연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그럼에도 긍정의 힘을 믿고 나아가자.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가난하지만 순수한 군인 보이체크와 카바레에서 일하지만 보이체크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보고 사랑에 빠지는 마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쟁 속 돈과 권력으로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보이체크와 마리는 아이 한젤을 낳지만 한젤이 아파가며 결국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비록 이들의 순수한 사랑과 행복에 대한
by
정주희 에디터
2023.03.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쓰는 감각에 대하여: 부글거림 표현하기 [문화 전반]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일은 어디까지 용인되는가
내가 무언가를 써야겠다고 마음먹는 것은 전적으로 뇌에 달린 문제다. 무언가를 읽고, 보고, 겪고 나서 ‘이건 글로 써볼 만하겠는데’라는 판단은 아무래도 이성적인 대뇌에서 내려오는 것 같다. 그러면 이번 글은 ‘정치적 올바름’을 주제로 해야겠다. 그렇다면 무엇을 더 찾아보아야 하지? 고민하면서 자료를 뒤지는 것도 계획적인 대뇌에서, 그리고 자료를 취합해서
by
양자연 에디터
2023.03.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단란한 골목길 보다는 도시의 화려함이 좋아 [사람]
서울은 화려함이 가득한 대도시의 세계다.
언젠가 우리나라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 서울에 와서 이곳은 어떤 곳인지 묻는다면 어떻게 설명해줄지 생각했던 적이 있다. 내가 느낀 서울은 도시의 세계다. 탁 트인 넓은 길과 도로, 거기서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수많은 차, 고개를 뒤로 젖혀서 위로 올려다보아야 끝이 어딘지 알 수 있는 고층 건물, 화려하게 디자인된 건물들, 사람들 사이를 거쳐 가면 나오는 수많
by
이지혜 에디터
2023.03.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기적인 내가 아끼는 얼굴 모르는 그대들에게
묵묵히 걷기만 한다면야, 나는 말 걸기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얼굴도 모르지만 부디, 우리 함께 살아가기로 해요.
나는 사람들의 감정과 기분에 쉽게 동요되고는 한다. 함께 있는 누군가의 기분이 좋아 보이면 같이 들뜨고, 반대일 때는 덩달이 풀 죽고는 한다. 그 사람이 얼른 기운 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안절부절못하기도 한다. 내가 이타적인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 때문에 나까지 축 처지는 게 싫은 이기심 탓이다. 그런 내가 가장 취약한 것이 누군가의 비보다.
by
오수빈 에디터
2023.03.1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기리며
한국 시간으로 3월 13일 오전 9시부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작하였다. 올해는 동양계 배우들이 시상식에서 많이 보였는데, 전통적으로 백인의 권력이 강한 미국 영화계 및 평론가들의 세계에서 이 점은 매우 특별하게 다가왔다. 다채로운 명작들이 쏟아졌던 2022년, 과연 어떤 영화들이 어떤 부문에서 수상하게 될지 많은 이들이 관심이 쏠렸다. 결과적으로
by
윤지원 에디터
2023.03.13
리뷰
도서
[Review] 애서가를 위한 다양성 도서들의 향연 -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더 넓은 세계
결국 사람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정체성의 경험담이 중요하고, 이는 인간이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소비하는 하나의 이유일 테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이야기가 정말 다양하게, 많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더 넓은 세계>의 원제는 Bibliophile Diverse Spines로, 직역하자면 애서가의 다양한 책등이라 할 수 있겠다. 제목답게 책 표지에는 여러 권의 책등이 그려져 있다. 수많은 정보가 담긴 종이들을 한데 모아 엮음으로써 만들어지는 책등(spine)은 그 자체로 책의 물성을 담은 특징이 된다. 그리고 이 책등
by
신성은 에디터
2023.03.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신만의 수레바퀴를 굴리려면 [도서/문학]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은 후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는 꾸준한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책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작가의 자전적 성장소설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추천도서 목록에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이 책은 청소년을 넘어서 어른들에게까지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혹여라도 이 책이 읽기가 어렵거나 바
by
이지혜 에디터
2023.03.06
리뷰
공연
[리뷰] 서서히 스며드는, 서정적인 재즈 : East Meets East
객석의 곳곳에서 들리던 훌쩍임과 귀가 따가울 정도로 커다랬던 박수소리. 이 작은 공간에서 느껴본 열기를 될 수 있으면 오래 간직하고 싶다.
재즈를 처음 접한 순간은 기억도 나질 않지만, 이 장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생긴 무렵은 떠오른다. 작년, '라라랜드'를 재관람한 어느 겨울. 이 영화를 처음 본 건 16년도 개봉 당일이었다. 조조로 보러 갔을 때 얼마나 두근두근하던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기대를 담았다. 그런데 웬걸. 대다수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울고, OST가 참 좋다
by
박윤혜 에디터
2023.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걸 빼앗기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영화]
이 현실적인 스릴러를 보고도 나는 달리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지난 가을, 친구의 블로그에 이상한 글이 올라왔다. 우울하다는 가벼운 투의 말과 'ㅋㅋㅋㅋ' 하는 웃음이 잔뜩 이어졌는데, 그게 평소 같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무슨 일 있나보네. 이따 카톡이나 해봐야겠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다. 몇 시간 후 인스타그램을 켜고서야 친구의 블로그가 해킹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너인 줄 알았어' 했
by
김희진 에디터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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