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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항일 작품 중 가장 드라이했던 [영화]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총성과 고함이 울렸다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들과 일본군이 전투를 벌이게 된다. 결과는 독립군들의 승리였다. 하지만 숨을 돌릴 새도 없이 문제가 발생했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이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포로인 일본인들을 풀어준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독립군 사이에서는 안중근에 대한 의심과 함께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1년 후, 이토 히
by
이지연 에디터
2025.03.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자리
20대는 취직을 포기하고 쉬는 청년이 늘었다고 하며, 지금 나 또한 취업 구멍이 바늘구멍도 안된다는 언론의 말에 겁을 먹고 집에서 8시간 수업을 들으며 언제까지나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30대의 말들에는 퇴사하고 싶지만 밖은 더 지옥이라는 말이 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며, 50대에는 나이로 인한 구직 활동이 어렵다는 누군가의 사연에 검은 뭉게구름이 뒤엉켜 머릿속에 비를 내린다. 축 처지는 몸과 마음. 아직 사회에 발을 들여보지 못한 불안함과 걱정이 많은 20대다. 여유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
내가 일 할 자리를 찾느라 오늘도 노트북을 키고 방에 앉았다. 그냥 딱 적적함을 달래줄 적당한 음악을 틀고 자리를 찾는다. 그러다 우연히 추적 60분에서 본 한 이야기. 우리 아빠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한 50대 남성분은 23년 구조조정으로 희망퇴직을 하시고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려 50군데가 넘는 곳에 지원을 했지만 어째서인지 나이 때문인지 전 경력이
by
황수빈 에디터
2025.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인에 대하여 - 타인의 삶 [영화]
죄인은 용서받을 수 있는가?
완벽한 선, 완벽한 악 예로부터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정의하고 이해하려 노력해왔다. 예를 들어 생물학적으로는 영장류(靈長類)의 인간 과(hominidae)에 속하는 동물이고, 언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후세대로 지식을 전하는 능력이 있다는 고등 생물이라는 점이 있다. 이것은 인간을 설명하는 가장 기초적인 설명이자 모든 인간에 해당하는 정의(定義)다. 그러
by
서지원 에디터
2025.03.01
문화소식
공연
[공연] 봄을 깨우는 2025 Soundberry theater의 음악 ①
토요일 라인업 살펴보기
제법 따듯한 바람이 불어오는 3월이면 각종 페스티벌 소식도 함께 들려온다.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kbs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Soundberry theater(이하 사운드베리 씨어터)'는 봄 시즌 페스티벌의 문을 연다. 여름과 가을에 본격적으로 이어질 야외 페스티벌을 즐기기에 앞서, 사운드베리 씨어터로 기지개를 펴 보는 건 어떨까. 사운
by
김소원 에디터
2025.03.01
리뷰
영화
[Review] 함께 있는 일에도 용기는 필요하다 - 영화 화이트 버드
잊을 수 없는 미지의 다정의 세계를 <화이트 버드>는 보여준다
시간이 얼마나 흘러가더라도 잊을 수 없는 기억과 사람이 누구나 하나씩은 있는 법이다.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 은사가 되어준 사람, 죽음의 공포를 맛본 순간 등 그 종류는 다양하다. 이 중에서도 아름다운 추억과 그 추억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은, 그리움 때문에 괴로울 지경이면서도 그 때문에 점점 선명하게 살아난다. 영화 <화이트 버드>는 유대인들이 경험한
by
서예은 에디터
2025.03.01
리뷰
도서
[Review] 방구석 24/7 미술 전시회 - 화가들의 꽃 [도서]
그림의 일상적 기쁨을 한 권으로 만나다
가까이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 언젠가 친구에게 그림 전시회를 보러 가지 않겠느냐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는 생각을 좀 해보겠다며 답변을 미루었죠. 시간을 두고 다시 찾아가 무엇이 문제냐고 물으니, 친구는 저의 예상보다 많은 이유로 전시 관람을 고민하고 있던 참이더군요. 우선 당연하게도 그림을 잘 아는 편이 아니니, 그림을 한 번 보고 제대로 이해할 수
by
서지원 에디터
2025.03.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카오 반도 관광 일지
마카오 반도에서 꼭 가야할 관광지
1월이 끝나갈 때까지 2월부터 마카오에 다녀올 생각은 없었다. 원래 일정이 취소되고 기약 없이 미뤄두다가 여러 가지 조건이 잘 맞아떨어져서 2주를 남기고 항공권부터 숙박까지 모두 끝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내 기준으로는 매우 몹시 즉흥적인 여행이었다. 마카오 하면 보통 호텔과 카지노를 떠올릴 텐데 나는 어느 쪽도 아니었다. 물론 다른 나라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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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5.03.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영웅 - Show Me Your Love [음악]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의 어색함, 그 감정을 빙빙 돌려 표현하면서도 결국은 상대에게 먼저 사랑을 보여 달라고 보채는 솔직한 이야기. 사랑을 시작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곡
사랑이란 언제나 설렘과 어색함이 교차하는 감정이다. 특히, 이제 막 누군가에게 마음이 향하기 시작하는 순간은 더욱 서툴고 유치하지만, 동시에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정으로 가득하다. 2월 27일에 발매된 이영웅의 신곡 "Show Me Your Love"는 바로 이러한 풋풋한 감정을 음악으로 담아낸 곡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했을 때의 어색함, 그 감
by
노세민 에디터
2025.03.01
리뷰
공연
[Review]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기까지 -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우리도 어딘가에서 계속 누군가에게 빵을 나눠 먹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은 군산의 한 빵집, 동백당이 광복 이후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군산에 친척이 있는 에디터는 시놉시스를 읽자마자 군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을 떠올렸다. 가족들에게서 종종 어릴 때 그 빵집에서 빵을 사 먹었던 이야기를 들었는데, 연극을 보며 오랜만에 그 기억이 떠올랐다. 연극은 동백당
by
노미란 에디터
2025.03.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래서 일기 대신 시를 씁니다 [문화 전반]
갈 곳 잃은 감정을 몇 구절로 정돈할 수 있다는 건 무척 감사한 일이다.
일기에 잘 쓰고 못 쓰고는 없겠지만, 일기를 잘 쓰지 못하는 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일기를 쓰기 시작해서 마무리하지 못한 적이 많다. 일기를 쓰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순진무구한 시절의 표백된 추억 같은 게 떠오르는 건 아니다. 말도 제대로 못하고 감정 조절도 못하는 자신이 싫어 만사 우울했던 어린이가 나였다. 어렸을 적, 가슴 속
by
서예은 에디터
2025.02.28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깎아내며 성장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윤하만의 위로
세상의 총량은 어쨌거나 우릴 포함할 테니
[illust by EUNU] '수고롭지 않으면서 순조로우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은 쉬운 길만을 택하고 싶다. 과정은 우리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정직하게 놓인 지름길을 스스로 놓아버리고 만다. 저 멀리 이뤄낸 누군가의 성장은 꼭 태양 같다. 수면 위 드러난 결과만을 담으며 그의 노력을 쉽게 입에 올린다. 그러나 그 또한 세공된 별이다. 몇 날 며칠의
by
박가은 에디터
2025.02.28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잠들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죠 눈을 감았다뜨면 내일이 올 것 같아서
많은 이들이 하루하루 계속해 삶을 살아가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날들이 분명히 있곤 합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거나 내일은 이미 오고 있음을 알면서도 외면하는 날들이요. 화자의 이야기에서 그런 일상이 드러나, 다른 이들은 멀쩡히 잘 살아가는 것만 같은데 나 혼자만 이렇게 괴로워하는 것 같을 때.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시입니다.
[illust by 나캘리] 이번 시는 이용한 시인의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에 수록된 시, '불안들'입니다. 이 시는 전문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이 하루하루 계속해 삶을 살아가지만, 그것이 쉽지 않은 날들이 분명히 있곤 합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거나 내일은 이미 오고 있음을 알면서도 외면하는 날들이요. 화자의 이야기에서
by
김성연 에디터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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