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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당신의 빛
윤이 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윤’이 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윤'은 "반질반질하고 매끄러운 기운"을 의미한다고 한다. 특히 태도, 말투, 눈빛에서 단정하고도 자신들만의 강력한 힘이 있는 사람들은 그러한 윤이 묻어나온다. 반짝반짝한 자신들만의 고유한 빛들이 에너지처럼 흘러나오는 것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데,
by
심은혜 에디터
2023.10.17
오피니언
도서/문학
그럼에도 결국 사람,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고
그럼에도 하려는 마음에 대하여
살수록 사는 일은 낯설어지고 마음을 쓰는 사람은 어딘가 미련해 보인다. 사회는 자꾸 우리에게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데 어둠 속에서 빛을 나눠주려는 사람이 부질없어 보이는 것이다. 하루하루 무표정으로 서울을 걷는다. 표정 없이 버스에 올라타고 종업원에게 주문을 하고 학교에서 강의를 듣는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고 돌아온 집 안. 다시 어둠으로 잠들고 그림자
by
문충원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정한 하루와 다정한 사람들, [사람]
보물상자에 넣어두고싶은 따뜻하고 다정함이 가득한 내가 사랑하는 서울의 동네,
나는 마음이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혼자 내가 좋아하는 곳에 가서 좋아하는 것들을 천천히 하거나, 시간이 없을 땐 글을 쓰며 정리하곤 한다. 오늘은 온전히 나를 위해 준비한 행복들을 가득 채운 하루다. 우선 아침으로 가볍게 고구마 반개와 반숙 계란 하나를 먹고 망원동에 갈 준비를 했다. 내가 언제나 자주 기대고 있는 동네다. 가장 좋아하는 동네이자
by
황수빈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이의 세계 [사람]
타인의 세계를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성인이 되고 나서 꽤 오랜 기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이 일은 아무리 오래 해도 익숙해지지를 않고, 매번 고민의 연속일 때가 많았다. 특히나 이런 고민은 그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보다 깊어져서 나를 힘들게 하곤 했다. 그 이유를 나는 '미성숙함'에서 찾았다. 그들보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이십 년 이상을 먼저 살아온 사람으로서
by
유지현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 안에서 우리가 된다
셜리는 한국 이름으로 치자면 영자, 미숙과 같은 오래된 이름이다. 하지만 이 이름도 언젠가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으리라. 시대에 맞는 이름이라는 것은 뭘까. 흘러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이름마저 변해야 하는 걸까. 작고도 사색적인 생각들이 들게끔 하는 이름이다. 제목인 '더 셜리 클럽'은 셜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다. 같은 이름이라는 이
by
김민정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독한 사람들의 도시 [도서/문학]
그저 나인 채로 여행을 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 있다.
이방인과 구름 말해 보라, 불가사의한 이여. 그대는 무엇을 가장 사랑하는가? 그대 아버지, 어머니, 자매, 아니면 형제? 나에게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자매도 형제도 없소. 친구라면? 당신은 내가 지금까지도 헤아리지 못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소. 그대 조국인가? 나는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오. 미녀는? 기꺼이 사랑하겠소, 불멸의 여신이라면 말이오. 황금
by
안세림 에디터
2023.10.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둠 속을 누군가와 함께 걷는다는 것 _ 동행 [음악]
오랫동안 함께 있어 준다는 것의 가치.
우리들의 삶은 변화무쌍한 날씨와 같아서 어느 날은 맑고, 어느 날은 비가 온다. 마음에 비가 내릴 때 대처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쏟아지는 비를 황급히 피해 어느 작은 동굴 속으로 웅크리고 들어가서 음악을 듣는다. 그러다 보면 또 날이 개곤 했다. 옷이 마를 동안 항상 나와 함께해 준 모닥불, 김동률의 동행. 네 앞에 놓여 진 세상의 짐을 대신 다
by
원정민 에디터
2023.10.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느린 편지 [사람]
몇 통의 편지를 남겨놓기로 하자.
어느날 갑자기 글 쓰기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편지는 많이 쓰지 않았다. 굳이 편지가 아니어도 늘 안부를 묻고 있어서다. 물론 매일 연락을 넣지는 않고, 아주 가끔 상대방이 생각나면 연락하는 식이다. 특히 부모님과는 매일 보는 사이라 편지가 크게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카카오톡 메시지도 편지라면 나는 늘 편
by
이유빈 에디터
2023.10.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정답과 오답 사이 [사람]
우리가 지향하는 곳,
고등학교 3년 수학 과정 내내 나를 괴롭혔던 과목이 있다. 바로 수학이다. 뼛속 깊이 문과계열의 과목을 선호했던 나에게 수학은 가는 길목마다 진로를 막고 선 불량 급우와도 같은 존재였다. '수학' 또는 꼬불탕 글씨를 보고 나면 '에라' 하고는 망설임 없이 유턴해야 했다. 그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었다. 왜 싫어했느냐, 자주 틀려서였다. 나는 분명히 문
by
유서인 에디터
2023.10.1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굳이’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며
그리고 할리우드 작가 조합의 승리를 축하하며
<거미집>에는 '왜 굳이 결말을 바꾸냐'는 주변의 물음에도 꿋꿋이 영화를 다시 촬영하는 감독이 나온다. 그 감독이 ‘굳이’ 영화를 찍는 이유 <거미집>은 완성된 영화의 결말을 ‘굳이’ 바꾸려는 감독 ‘김열’과 영화 크루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1970년대 영화 촬영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소동을 제법 있음 직하게 그리는 이 작품은, 충무로에서 활약한 한국
by
류나윤 에디터
2023.10.1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자꾸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사람
우리에게도 곧 크리스마스가 올 것이다.
* 오늘도 새삼스레 보고싶은 얼굴들을 떠올리며 글을 쓴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사람 이번주에는 한강에 다녀왔다. 텐트를 치고 돗자리를 깔고 누웠다. 처음이었다. 비 예보에 흐린 날씨였지만 기분은 흐리지 않았다. 처음이 주는 설렘에 상기된 얼굴을 하고 강아지가 되어 강가 풀밭을 뛰어다녔다. 곧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고, 라면에 빗물이 들어가 한강라면이 됐지만
by
김인규 에디터
2023.10.1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이름 모를 사람이 쉬어갈 벤치를 만들듯이
짧은 순간 동안 사람들의 대화 상대가 되어준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생겼다
「플랫폼 및 웹상에 정식 출력된 글은 송출 규정상 삭제/수정을 되도록 금하고 있습니다.」 기절할 뻔했다. 활동 초반에 아트인사이트에서 온 메일이었다. 이미 올려버린 두 편의 글이 생각나서 머리를 쥐어뜯었다.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고 죽도록 후회를 하는 것이 내가 글 쓰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종국엔 전부 '수정' 버튼으로 귀결됐다. '뭘 그렇게까지?'라며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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