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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간으로서 완성되는 예술 - 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 37.5
생김새도 다루는 법도 소리도 모든 것이 다른 악기들은 사람을 닮아 있는 것 같다. 혼자 소리를 낼 때도 아름답지만 서로가 더불어 융화되면 더욱더 풍부하고 아름다운 소리들이 난다. 오늘 이 공연장에서 우린 모두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하나였다. 음악을 향한 마음과 감동, 사람들과 주고받은 에너지 덕분에 나의 마음의 온도는 따스함으로 가득 찬 37.5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130분의 시간 동안 아름다운 악기들의 선율들에, 잠시 난 음악과 나밖에 없는 세상에서 서로를 한껏 느낀 것 같았다. 나는 오케스트라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 이 관람이 정말 소중한 기회로 다가왔다. 평소에 유튜브로 오케스트라 음악을 듣거나 악기들에 관심은 많았지만, 직접 가서 관람하기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벽이 있는 것 같아 도전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by
황수빈 에디터
2023.11.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저항을 노래하다. [음악]
시대의 저항 정신을 노래한 가수 김민기를 소개합니다.
대중음악사가 큰 강줄기라면 그 발원지에 있는 김민기 가수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70년대 청년문화의 원형을 만든 김민기 가수는 암울했던 정치상황을 관통한 노래로 독재정권의 대척점에 선 가수였습니다. 그의 평생의 꼬리표는 나이 만 스물에 지은 아침이슬이었습니다. 그는 미술 전공자였고, 그림 물감 값이 없어 노래를 시작한 김민기는 서울대 회화과 대학시절,
by
배윤경 에디터
2023.1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반된 온도의 Blue가 들려주는 음악 [영화]
<블루 자이언트>, <키리에의 노래>가 다루는 파랑(Blue)에 대해
지난 18일 토요일, 사용 마감 기한을 하루 앞둔 인디플렉스 티켓을 사용하기 위해 독립영화관으로 향했다. 같은 좌석에 앉아서 연이어 볼 수 있는 영화를 고민하다 두 편의 영화를 보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키리에의 노래>와 타치카와 유즈루 감독의 <블루 자이언트>를 보았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는 파랑과 음악을 각자의 스타일대로 담
by
조유리 에디터
2023.11.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다채로운 페르소나의 향연, 창작의 고통 속에서 피어나다 – 선미 ‘STRANGER’ [음악]
K-POP 아티스트로서 다양한 페르소나를 보여준 선미, 창작의 고통을 딛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다.
깊은 밤, 어둠이 드리운 숲속으로 사라져버린 소녀. 그리고 여기, 자신과 똑 닮은 그녀에게 돌아오라 소리치는 한 여성이 있다. 과연 이들의 관계는 무엇일까? 또 그녀는 사라져버린 또 다른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 선미 싱글 [STRANGER] K-POP 아티스트 선미가 10월 17일, 싱글 [STRANGER]로 돌아왔다. 이는 2021년 발매한 싱글
by
박서진 에디터
2023.11.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금 그리고 그때 [음악]
떠나간 사람의 남겨진 음악을 듣는 것은 생전의 그가 사랑했던 것을 매개로 하여 질릴 때까지 인사를 나누는 일이다.
비틀즈는 1970년에 해체했다. 논란의 여지없이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가장 중요한 밴드이지만 이미 멤버 넷 중 둘이 사망했기에 재결합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며칠 전 그들의 역사가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해체 54년만에 신곡이 발매된 것이다. Now And Then은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이다. 존 레논이 데모 테이프를 만든 것이 1978년이니 제작에만
by
김지민 에디터
2023.11.19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음악이 주는 힘 [음악]
모든 순간에 스쳐지나가는 음악
크리스마스가 한 달 남짓 남았다. sns에서는 벌써 캐럴과 트리를 즐기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에서도 캐럴 플레이리스트를 즐기곤 한다. 캐럴을 들으면 영화 <나 홀로 집에>가 떠오르면서 마치 내가 외국에 있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우리는 음악을 통해서 추억을 되짚어보고 지나간 과거를 사무치게 그리워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by
안윤진 에디터
2023.11.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7번 2악장 [음악/클래식]
스탈린 공포 정치 시기의 피아노 '전쟁 소나타'
프로코피예프는 근현대 클래식을 대표하는 러시아 작곡가이다. 그는 공포 정치 시기에 망명하여 미국에서 4년, 파리에서는 12년을 보냈다. 그 후, 제2차 세계 대전 3년 전인 1936년에 다시 소련으로 귀국하였다. 프로코피예프는 소련 체제 순응자로 불린다. 혁신적인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던 그 또한 다른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스탈린의 정치적 압박을 받을 수밖
by
한재현 에디터
2023.11.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류이치 사카모토의 삶을 돌아보며 [음악]
그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다. 예술이란 실로 대단하다.
얼마 전, 우연한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류이치 사카모토의 플레이리스트를 듣게 되었고 곧바로 그의 음악에 매료됐다. 그를 언제부터 알게 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유희열 씨의 표절 논란부터였는지 혹은 그 이전부터였는지 잘은 모르겠다. 순서가 어찌 됐던 지난 3월, 그의 타계 소식을 들은 이후에야 나는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인용한
by
박도훈 에디터
2023.11.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기 파멸적 사랑 너머에 숨겨진 진정한 자아 확립의 여정 – 태민 ‘Guilty’ [음악]
죄책감은 이기적인 사랑을 행하는 주인에게도,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주체에게도 동일하게 서려 있다.
거세게 치솟아 오르는 불길 속, 머리에 깃을 단 남자를 중심으로 광란의 의식이 펼쳐지는 듯하다. 날 것의 거칠면서도 본능적인 몸짓은 마치 응어리진 그들의 속을 터뜨리는 것만 같다. 과연, 이들이 드러내고 싶은, 또한 이들을 대표해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태민 미니 4집 [Guilty] 샤이니 태민이 지난 10월 30일, 2년 5개월의 공백기
by
박서진 에디터
2023.11.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천 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우리의 터 [음악]
모진 바람을 다 이기고 지켜온 이 터의 소중함.
어린 시절 피아노 학원 선생님은 하농, 체르니와 같은 기본 테크닉을 길러주는 책들을 교재로 사용하면서도, 아이들이 피아노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우리가 알 만한 곡들을 담아 놓은 명곡집을 함께 활용했다. 내 기억 속 “터”는 노란색 피아노 집 중간쯤 실려있던 노래다. 1987년에 발매된 신형원 2집에 수록된 “터”. 제일 흔한 4분의 4박자의 곡에, 신나
by
원정민 에디터
2023.11.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으로 겨울을 피해 달아나기 [음악]
겨울을 사랑하기 위한 추천 앨범 3
불현듯 찬 바람이 파고든다. 일기예보에 마이너스 기호가 보인다. 오늘은 길바닥에 떨어진 은행을 피해 다니는 동시에 목도리 속으로 한껏 웅크리며 걸었다. 한없이 껴입고 싶었다. 가을이 어디에 있든 이것은 명백한 겨울의 시작. 분명 얼마 전까지 여름이었다. 하나의 지구에 완전히 상반되는 두 계절이 공존하고 있다. 몇 개월 사이에 우리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by
문충원 에디터
2023.11.13
리뷰
공연
[Review] 재즈를 좋아하신다면 ‘O Band' 음악은 어떠세요? - O Band 음반발매 공연
11월 3일 홍대 벨로주에서 공연을 연 'O Band 음반발매 공연'리뷰
‘재즈’를 좋아하는 나는 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이쯤이 되면 재즈 플레이리스트를 꺼내 듣곤 한다. ‘재즈’를 여러 번 듣다보면 아티스트마다 혹은 밴드마다 같은 재즈곡이라도 즉흥연주를 더해 음악을 더욱 다채롭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률적으로 같은 곡을 같은 방식으로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가미되기도 하고 생략되기도 해서 그
by
정윤지 에디터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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