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e Artist

Olivia O’Brien은 1999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실제 연애사가 바탕인 사랑 노래가 가장 많지만, 자신의 우울증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곡들도 있다.

일상 속 스트레스를 작사·작곡하며 승화시키는 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티스트들은 상상이나 영화와 같은 간접적 매개체로 영감을 받기도 하는데, Olivia의 노래들은 그녀의 삶과 연관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러한 점은 그녀의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What you write about is basically personal?”

“Definitely. Sometimes I’ll try to write about other people but it's always been hard for me.”

“It’s almost like your therapy,”

“Oh yeah, 100 percent.”

- 2020년 KIIS FM

“I get more mad at my guy friends when they hurt other girls than when they hurt me. If you’re gonna hurt me, I’m gonna make money off of you.”

- 2021년 Chicks in the Office

 

About the Song

Josslyn은 2020년 2월 7일에 발매된 싱글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신스, 리드미컬한 타악기가 혼합된 곡이다.

‘이 곡의 주인공이 누구냐’로 논란이 시작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TikTok에서는 곡의 댄스 챌린지가 유행했고, Spotify에서는 천만 스트리밍 수를 달성했다.

Josslyn은 어장관리를 당한 여성의 분노를 그린 곡이다.

가사의 첫 줄 “I know we never said where we drew the line”을 보면, 남녀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Olivia는 실제로도 곡 속 주인공과 연애하지 않았고, 남성이 “We are exclusive”라며 자신을 헷갈리게 했다고 밝혔었다.

Josslyn은 오해에서부터 탄생한 곡이다. 같이 썸을 타는 남성이 다른 여자와 자고 다닌다고 착각한 것이다. Olivia는 썸남에게 직접적으로 상황을 묻지 않고, 대신 1달 동안 그와 연락을 끊은 후 Josslyn 작곡에 몰두했다. 이 시점은 2019년 10월이다. 오해는 곡이 발매되기 직전, 썸남의 남동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풀렸다고 한다.

 
“I was talking to his brother and he like told me what actually had happened.” 

- 2022년 Zach Sang Show

 

노래 속 주인공의 ‘나쁜 남자,’ 과연 누구일까? Olivia O’Brien의 전 남자친구 Todd Smith가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Todd는 아니다. Olivia가 그는 좋은 남자친구였다고 변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Coachella 무대에 같이 등장했던 Logan Paul일까? 훅 “I hope that it was worth it, f**king Josslyn”에 대답하듯, 그는 “It wasn’t worth it”이라고 쓰인 슬로건을 들고 있었다.

활동 당시에는 밝히지 않았지만, Olivia는 2022년 한 팟캐스트에서 곡의 주인공은 Logan Paul이 맞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Logan Paul은 2,3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레슬링 선수이다. Olivia O’Brien과 Logan은 LA에서 처음 만났는데, 알고 보니 둘의 어머니들은 Ohio 주의 같은 반 동창이었다고 한다. 정말 신기한 우연이 아닐 수가 없다.

Logan Paul과의 복잡한 관계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다른 남자한테 문자로 차인 상태였던 Olivia는 파티에 가서 오랜만에 Logan과 재회한다. 이날 그녀는 당돌하게 그에게 잠자리를 가지자고 제안한다. 남사친이었던 그에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을 자신이 있었고, 속상한 기분을 풀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의 예상과는 달리 잠자리 후 마음이 생겨버렸다고 털어놓았다.

이렇게만 보면 Olivia가 쉽게 사랑에 빠지는 사람 같지만, 의외로 남자를 좋아할 때 까다로운 편이라고 한다. 음악적 영감이 될 정도로 그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사람 수는 Logan Paul을 포함해서 3명이다. (2021년 기준) 이 숫자를 자신의 tally 타투로도 남겨놓고 있다. 새로운 뮤즈가 생기면 타투는 갱신될 예정이다.

Josslyn뿐만 아니라, Logan Paul에 관한 노래는 정말 많다. 2019년도에 제작한 대부분의 곡들, 그리고 ‘Puerto Rico,’ ‘Sociopath’도 그중 하나다.

관련된 노래를 완성하면 바로 뮤즈인 당사자에게 들려주는 편이라고 한다. 그럴 때마다 Logan은 항상 Olivia의 실력을 칭찬했다고 한다. 그에게 칭찬받는 것이 재밌어서 더 열심히 작곡하기도 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Olivia O’Brien은 Logan Paul을 지독하게 좋아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얘기했던 오해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Logan Paul은 다른 여자가 아닌, 전 여자친구와 다시 연락했던 것이었다.

현재, 그와 Olivia는 다시 친구 사이로 돌아왔다. 물론, 친구가 되었다는 것은 Olivia의 주장이다. 제3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완전히 정리된 것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이 둘은 차 안에서 함께 Josslyn을 감상하기도 했으며, Josslyn 음악에 맞춰 나란히 춤을 추기도 했다. 이 영상은 TikTok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말 놀랍지만, 같이 올랐던 Coachella 무대의 관객석에는 당시 Olivia와 사귀던 남자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Logan과 놀아났던 ‘Jossyln’은 누구일까? Josslyn 또한 실존 인물이 맞다. 하지만 이름은 가사의 운율을 고려하여 선택된 가명이다. Todd의 당시 여자친구 Nathalie, 또 Logan Paul과 얽혀있는 Josie Canseco나 Jocelyn Chew라는 말도 많았다. Olivia는 Josslyn의 존재를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자를 궁금해하고 욕하지만, 이 노래의 핵심은 남자다. 미움받는 대상이 여자가 아닌 남자였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의도를 표명했다.

음악 접시는

독자에게 1 접시당 1 노래를 대접하는

노래 사전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