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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싫어요의 진심
어느 불편충의 변명
어떤 걸 좋아하시나요? 어떤 영화, 어떤 음악, 어떤 음식, 어떤 옷, 어떤 계절, 어떤 장소, 어떤 시간, 어떤 책, 어떤 장르, 어떤 운동, 어떤 사람을 좋아하시나요? 이런 질문 수도 없이 주고받아 봤겠죠. 그럼 이렇게 물어볼까요? 어떤 걸 싫어하세요? 뭘 좋아하는지가 그 사람의 정체를 단단하게 쌓아 올린다면 뭘 싫어하는지는 그 사람을 촉촉하게 만듭니
by
강신정 에디터
2025.07.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는 ‘진짜 도시’를 보고 있는가 [미술/전시]
차유나 작가의 ‘캡차시티 Captcha_city’
도시는 언제나 눈앞에 있다. 그러나 그것이 곧 ‘진짜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차유나 작가의 ‘캡차시티 Captcha_city’는 이 질문에 관해 탐구한다. 도시는 현실에서 걸을 때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도시는 지도 앱의 위성사진, 유튜브 브이로그, 부동산 홍보 영상, 그리고 인공지능이 합성한 풍경 이미지 속에서도 끊임없이 재현된다. 우리
by
황아영 에디터
2025.07.31
리뷰
전시
[Review] 사진의 역사, 역사의 사진 –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
포토북이라는 감각
에리히 레싱, <실패한 동서독의 정상회담>(1960) 매그넘 포토스: 사진가의 공동체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는 1947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사진작가 협동조합이자 사진통신사로, 현대 다큐멘터리 사진과 포토저널리즘의 상징적인 존재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단순한 보도사진을 넘어서, 깊이 있는 서사와 인간에 대한 통찰을 담아내는 사진을 찍는다.
by
최아연 에디터
2025.07.31
리뷰
전시
[Review] 삼청동에서 만난 포토북이라는 장르 -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 [전시]
삶을 공유한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공유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뮤지엄한미 삼청에 처음 다녀왔다. 국립현대미술관보다 조금 더 깊숙한 삼청동은 여름을 고즈넉하게 품고 있었다. 가로로 긴 깔끔한 붉은색 건물도 잘 어울렸다. 알고 보니 이곳은 2003년부터 한국 최초의 사진 미술관으로 활약했던 곳이었다. 국내 사진사의 체계화와 사진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2022년, 새롭게 단장하여 뮤지엄한미 삼청
by
한정아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 그리고 전 남친 토스트 [음악]
어떤 음악들은 그 배경을 알고 들을 때 더욱 선명해진다.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잼을 활용한 토스트 레시피가 ‘전 남친 토스트’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상에서 널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전 남자친구가 만들어 주었던 토스트가 너무나 맛있었던 나머지, 헤어진 뒤에도 그 레시피를 물어보기 위해 연락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을 담은 한 커뮤니티 게시글이 여기저기 공유되며 자연스레 그 레시피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
by
김선우 에디터
2025.07.30
리뷰
공연
[리뷰] 삼매경, 그 끝에 무엇도 없을지라도 - 삼매경 [연극]
<동승>에서 <삼매경>으로, 국립극단 신작
한국 희곡의 고전으로 불리는 함세덕의 <동승>이 연출가 이철희가 재창작한 <삼매경> (원작 함세덕, 재창작·연출 이철희)로 국립극단에서 새롭게 관객 앞에 선보여진다. 깊은 산 속, 자신을 두고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동자승 도념의 이야기를 그린 <동승>은 불성과 인성의 갈등, 운명과 인연을 반복시키며 인간의 주체적 의지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by
진세민 에디터
2025.07.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오늘은 짭짤한 과자를 먹어야지 [자기소개]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공연을 많이 보는가?'에 대한 사소한 에세이
오늘은 짭짤한 과자를 먹어야지 다들 뭉툭한 형태의 딱딱한 식빵 꼬다리 같은, 바삭한 과자를 아시는가? 갈릭버터맛이랑 치즈맛이 있는 그 과자다. 이상하게 며칠 동안 짭짤한 와작거리가 먹고 싶었는데, 오늘은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평소보다 일찍 나와 편의점에 들렀다. 태양의 이름을 가진 것과 빨간 세모 모양의 과자 사이에서 한참 고민하다, 적당한 사이즈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한 톨의 먼지도 삶의 의미가 있겠지?
나와 비슷한 사람들로부터 얻는 작은 위로와 의미
* 본 에세이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직된 사고, 유연한 남탓’. 한 스트리머로부터 파생된 일종의 밈 문장이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남탓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점차 참을 수 없을 만큼 사고가 경직되고, 그라데이션 분노로 인해 도치된 문장. ‘유연한 남탓’이란 게 결코 좋은 의미로 쓰이는 문장은 아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멘탈 케어를 위
by
배지은 에디터
2025.07.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인간과 돈을 구분할 수 있을까? [도서]
경제적 인간, 경제적 삶 : 김애란 - [안녕이라 그랬어]
어느 회장의 말이 명언이 되고, 어떤 부모를 두느냐가 밈이 되고, 사람들은 꾸준한 노동의 결과물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점점 한 방을 노리고 있다. 우리 시대에 돈은 어떤 의미인가? 한 사람의 정체성을 결정짓고, 앞으로의 삶을 선고하듯 보여주는 무거운 지표 아닌가? 우리 시대의 돈은 단순히 경제적 차원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 진로, 정치 등
by
변선민 에디터
2025.07.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특명, 추억을 쟁취하라!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 프로코피예프 실내악 2. (07.24) [공연]
소리로 놀고, 추억을 빚는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프로코피예프 실내악 2' 감상 에세이
스스로 추억을 만들어내는 재미가 있다. 굳이- 굳이 의미 부여를 하면 좋지 않은가? 어차피 내가 하는 일의 가치는 '내가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개별적인 타인의 인정을 기대하기 시작하면 사람이 너무 일희일비해진다. 자기 계발의 주체는 어차피 내가 아니던가? 클래식이 나를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뭐가 됐든! 과거의 내가 내 편이다. 지난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28
리뷰
공연
[Review] ‘나의 아름다운 미완성’ 주마등(走馬燈)에 갇히다 - 연극 ‘삼매경’ [공연]
무대를 향한 몰입은 생을 통째로 뒤흔들어 놓는다. 그러한 몰입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연극을 본다는 건, 극장에 갇히는 것이다. 관객은 어두운 객석에 갇혀 창작진과 배우가 만드는 세계에 속절없이 끌려 들어간다. 극이 끝나고, 객석이 밝아지면 육신은 극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하지만 정신과 마음은 무대 위 세계에 계속 붙잡혀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한 속박을 다른 말로는 몰입, 또는 여운이라고 한다. 몰입과 여운이라는 감옥에서 탈출하는 데
by
이진 에디터
2025.07.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이름은 안진진 [도서/문학]
양귀자《모순》
모순된 이름, 모순된 인생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돈 말이 있다. 바로 “내 이름은 안진진.”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진(眞)’이 두 번 반복되지만, 성(姓) ‘안’은 부정의 의미를 가진 접두사처럼 읽혀 “참되지 않다”라는 역설적인 뜻을 내포한다. 그래서일까, 이 말은 자꾸만 입안에서 맴돌았다. 모순된 이름, 모순된 인생. “내 이름은 안진진.
by
박정빈 에디터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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