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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최종]문태준봄.jpg

[illust by 나캘리]

 

 

이번 시는 문태준 시인의 시집 아침은 생각한다에 수록된 봄이라는 시입니다.

 

이제 벚꽃이 떨어지고 날씨도 더워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러 곳 나들이 다니는 사람들을 보자면,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간질간질함과 설렘은 지나가지 않은 듯합니다. 이 시에서도 수양버들, 새. 뿌리, 연못 같은 사물들도 봄을 느끼는 듯한 묘사를 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기대감을 같이 느끼게 만듭니다. 오늘의 시는 밝고 산뜻한 분위기에 말로 형용하기 힘든 감정을 다시 생생하게 되새길 수 있어 참 즐겁습니다. 간단하게 이동시간에 읽고 즐기기도 좋고요.

 

문학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처럼 어떠한 해석을 굳이 하려고 마음을 먹지 않아도, 시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을 되새기다 보면 지치고 힘든 이동길의 잠깐도 조금은 색다른 힘을 주는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밖에 나가서 어떤 꽃이 피어있는지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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