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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소소한 집 꾸미기
소소하게라도 집을 꾸미면, 집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
“이사 가면 네 방 꾸며줄게.” 초등학생 때, 엄마가 내게 한 약속이었다. 한창 내 방을 꾸미고 싶어 한 때라 그 약속이 매우 반가웠다. 이사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엄마가 약속을 잊어버린 것 같진 않았다. 천장에 야광 스티커를 붙여줬으니까. 나는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면서 야
by
강득라 에디터
2022.05.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억압과 해방의 노래 [영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 본 글은 작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처음 본 날을 떠올려 보자면 한참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몇 살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아마도 초등학교 고학년쯤이었을 것이다. 한창 가족끼리 영화를 보러 다녔고 집에서도 영화를 구매하여 보는 것이 반복되던 시기였다. 아빠가 좋아하는 영화라고 말하며 보여주었다. 그 이후로 가장
by
정예지 에디터
2022.05.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과 지아, 너와 나 [영화]
우리 손톱에는 아직 봉숭아물이 남아 있잖아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영화를 보는 도중에도, 글을 쓰기 시작한 지금도 나는 도대체 어떤 입장에서 이들을 바라보아야 하는가? ‘이선’의 입장인가, ‘한지아’의 입장인가. 그래, 그 누구에게도 이입하지 않는 제삼자가 좋겠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 않다.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잔인한 우리들의 세상 속에서 나의 객관성은 파도 앞 모래성처럼 흰 물거품과 함께
by
김민서 에디터
2022.05.10
작품기고
The Artist
[뒤죽박죽 다락방] 거창하지 않은 것
삶의 소소한 행복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때로는 큰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들.
by
김예인 에디터
2022.05.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린이였던 당신에게 [사람]
어린이날의 100주년을 축하하며, 어린이였던 당신과 어른의 당신을 기리며.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다. 유년을 상기해보자면, 어린이였던 당신에게 가장 행복했던 날 중 하나는 어린이날이였을 것이다. 이 날만큼은 당신이 주인공이라며 갖고 싶었던 선물을 사달라고 조르기도 했을 것이며 학교를 가지 않아 들뜬 마음으로 즐겁게 놀러다니기도 했을 것이다. 자그마한 몸의 당신은 세차게 들판을 뛰어다녔을 것이고 그 여린 살이 행여 다칠까봐 당신의
by
윤지원 에디터
2022.05.0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지금, 만화 Vol.13 - 논픽션 + 만화 [만화]
역사를 기록하는 또 하나의 방식, 논픽션
2020년 김금숙 작가의 <풀>이 하비상을 수상하고, 최근에는 <기다림>이 해외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의 웹툰이 양과 질이 팽창하는 가운데 한국의 논픽션 만화 또한 당당히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대 OTT의 시대에서 스토리, 즉 픽션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에서 논픽션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는 논의가 부족하다. 현재 논픽션을 바라보는
by
오지영 에디터
2022.05.03
작품기고
The Artist
[뒤죽박죽 다락방] 숨기고 싶은 것
자꾸만 숨고싶을 때
Lithography 40 x 55cm 가끔은 나를 남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천을 뒤집어 써봤다. 하지만 남들은 오히려 천을 쓰자 드러나는 형상을 통해 내가 그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by
김예인 에디터
2022.05.0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예술은 공복에 하세요
현주소 지하방이 가장 춥고 아름다워
몇 년 전 흥행했던 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 2'에서 래퍼 빈첸은 이렇게 말했다. 비관론자의 mind 피해망상 100% 찍고 이제 다시 날 탓 할 차례 현주소 지하방이 가장 춥고 아름다워 고맙고 또 아프고 아빠에게는 너무 미안해 - 빈첸, 전혀(Feat. 우원재) 中 - 사실 음원 공개 당시에는 아티스트의 플로우와 톤이 좋다는 생각, 그 이상의 평가를
by
백나경 에디터
2022.05.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일탈을 거쳐야 자라나는 감각들에 관하여 [사람]
엊그제 전시회에서 대학 동기 S와 사울 레이터를 만났다. 이들을 통해 세상이 새롭게 감지되기 시작했다.
틈만 나면 고개를 드는 무력감 속에서 간신히 쥐고 있던 끈이 탁, 하고 끊어진 것만 같다. 몸이 반쯤 물에 잠긴 채로 꾸역꾸역 연명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그 이도저도 못 하게 만드는 무력감이 또 한 번 나를 덮친 거다. 분명 영화 평론을 쓰려고 했지만 단 한 글자도 못 쓰겠다. 마감이 임박했다는 사실만이 나를 옥죄어온다. 계속해
by
추예솔 에디터
2022.04.30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나랑 궁 보러 가지 않을래? - 창덕궁 창호 개방의 날
활짝 열린 창덕궁을 담은 사진 모음집
3월 24일 창덕궁의 전각 창호를 개방한 날, 창덕궁을 산책했어.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궐내 각사 거의 일반인이 갈 수 있는 권역의 건물들의 창과 문이 열렸더라. 건물의 복도 따라 한옥의 생김새가 어떤지 만나보았어. 그리고 나이가 들면, 한옥에 살리라 다짐했어. 나는 한옥을 좋아하게 되었어. 모든 걸 담을 순 없었지만, 최대한 한옥을 사랑하는 마음을
by
이수진 에디터
2022.04.30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애프터 양’ 속 음악들 [음악]
전주 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으로 파칭코의 코고나다 감독의 장편 영화 '애프터 양'이 선정되었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애프터 양’을 기자시사로 먼저 보고, 이후에 있는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애프터 양’은 ‘파친코’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코고나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2021년 제 74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되었고, 202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Alfred P. Sloan Feature Film Prize’를
by
신동하 에디터
2022.04.29
리뷰
도서
[Review] 불안한 나의 작은 전쟁터로, 오늘도 출근합니다 '어쩌다 회사 버리고 빵집 알바생' [도서]
언제나 의지와 방향성이 중요해
Prologue. 무기력한 날들이 반복되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혹은 잠에 들기 전에, SNS를 둘러보면 직장에서의 경험담을 그린 짤막한 만화들이 많이 보였다. 대학에 다닐 때에도 시험공부를 하다 지치면 가끔 그런 만화를 보며 위로받기도 하고, 웃으며 공감한 적도 많았다. 같은 힘듦을 함께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만 힘든 건 아니구나
by
차소연 에디터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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