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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거울을 바라보는 일 [사람]
오늘도 고약한 감정을 지그시 바라본다.
매일 거울을 본다. 외모 강박이 있어서는 아니고 모두가 알 법한 지극히 일상적인 이유에서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전신 거울은 없다. 화장실에 붙어 있는 반쪽짜리 거울은 나의 몸 맨 위부터 아래까지를 오갈 일은 없지만 내 모습을 차별 없이 비춘다. 나의 살갗 아래에 스민 불안마저도 가감 없이. 거울 보는 일이 가끔은 버겁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우연히 202
by
이유빈 에디터
2023.09.22
작품기고
The Artist
[디다의 티타임] 불같은 사람
붉은색으로 그려내는 사람
[illust by 디다] 붉은색으로 그려내는 사람
by
최주아 에디터
2023.09.14
리뷰
공연
[Review] 내가 가지지 못한 용기를 가진 사람들 - 연극, 스켈레톤 크루
용기를 가지고 연대하는 노동자
내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느낀 생각 중 하나는 사람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갖게 되는 고충이 제각각이라는 것이었다. 누군가에게는 부러운 점이 누군가에게는 고민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소리처럼 들리는 소리가 누군가에게는 정신적인 고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이 연극을 보고 난 후에 글을 쓰려고 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네 명
by
김지연 에디터
2023.09.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열망하고 도전하라 [사람]
성장과 꿈을 향한 여정
도전은 무한한 기회의 장으로 이끄는 성장의 첫걸음이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내딛기 어려운 첫걸음이기도 하다. 아무리 작은 도전이라도 현실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은 무시할 수 없고, 때로는 고민과 걱정을 동반하며 미뤄지기도 한다. 그러나 계속해서 꿈꾸고 갈망하다 보면 어느새 꿈과 가까워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마침내 기다렸던 기회를 마주했을 때, 내 안의 열정은
by
홍승민 에디터
2023.09.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난 날의 기록
1년 만에 복귀한 한 컬쳐리스트의 두서없는 과거 기록
2022년 5월 이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에세이 기고를 미뤄왔다. 심리적인 이유로, 졸업과 취업 준비라는 이유로, 그리고 정신없는 회사 생활이라는 이유로. 가을에 접어든 어느 일요일 아침.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생각했다. ‘써야겠다.’ 그런데 혹시 여러분은 그런 말을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글을 쓰는 근육, 소위 ‘글근육’이라는 것을
by
최원영 에디터
2023.09.10
리뷰
영화
[Review] 그저, 사람 - 영화 '어느 멋진 아침'
영화 속 주인공도 사람인 것을
주인공 산드라의 하루하루는 평범하다기에는 다소 힘들다. 그에게는 해야 할 일이 많고, 챙겨야 할 사람이 많다. 희소병을 앓는 아버지, 아직 어린 딸, 산적한 일들. 영화는 그런 그를 안쓰럽게 보지 않는데도, 오히려 보는 나만 그의 '노동'에 집중하게 된다. 그의 아침은, 전혀 멋지게 느껴지지 않는다. 더 이상 혼자서 삶을 영위하기 힘들 정도가 된 아버지는
by
유지현 에디터
2023.09.09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집이 담고 있는 것 [사람]
꿋꿋이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가고 있는 우리 집을 사랑한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사를 가보지 않았다. 다들 이사를 가보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면 놀라곤 하는데 사실 더 놀라운 건 아빠도 이 집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방은 아빠가 쓰시던 방이었고, 지금 아빠가 쓰고 계시는 방은 고모의 방이었다고 한다. 아빠의 나이로만 대충 계산해 보아도 50년도 더 된 것이다. 우리
by
오은지 에디터
2023.09.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익숙해지지 않는 [사람]
뭔가를 받느니 주는 쪽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
얼마 전이 생일이었다. 사실 해를 거듭할 수록 그 자체로는 별 생각이 없어지는 날이다. 굳이 주변에 먼저 이야기를 하고 다니지도 않는다. 다만 이를 명분 삼아 좋아하던 얼굴들을 마주할 수 있음이, 오랜만에 듣게 되는 반가운 이들의 소식이 더없이 기쁠 뿐이다. 하지만 챙김 받는 일에는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아서인지, 약간은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나를 향한
by
황수빈 에디터
2023.09.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조각나는 말들, 배제되는 사람
우리는 제대로 소통하고 있을까
우리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로운 소통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서로를 가장 이해하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기도 하다. 걸어서 3시간이 걸리는 지역의 친구는 차로 1시간이면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이야기를 나누는 대상의 폭은 비교할 수 없
by
이채원 에디터
2023.09.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행복한 사람 하나가 여기 있다 [영화]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 '행복' 속 행복한 남자 프랑수아 이야기
이삼십대는 만나면 곧장 사랑과 연애 이야기를 하곤 하니까 작은 테이블을 놓고 친구들과 나도 그런 얘기를 자주한다. 술 한 모금에 이상형에 술 두 모금에 결혼 계획에 술 세모금에 아기에.. 생의 바둑판 위로 쓸데 없는 말을 얹는건 주로 즐겁고.. 그러다 심플하지만 확고한 계획을 가진 친구들을 심심찮게 만난다. 그들의 계획은 대략 이런 모습이다. 하나, (취
by
남영신 에디터
2023.09.06
리뷰
공연
[리뷰] 생존과 노동의 경계선에 선 사람들 - 연극 '스켈레톤 크루'
연극 <스켈레톤 크루>를 통해 살펴보는 노동의 이유와 가치
참으로 신기한 하루였다. 해가 질 무렵 경의중앙선을 타고 서울을 벗어난 그날은 평일이었다. 빌딩 숲을 가볍게 벗어나 이윽고 보이는 광경은 초록 빛깔의 밭. 공연장까지 가는 그 길은 이상하게도 마치 다른 세상처럼 느껴졌다. 탁 트인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모습. 모두가 붐비는 도시에서는 기대할 수조차 없던 풍경이지 않나. 공연장 근처에 도착해서도 고요하고
by
신지예 에디터
2023.09.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공연을 볼 때 [사람]
'공연을 보는 나'를 바라보는 나
스무 살이 될 때까지도 공연에는 관심이 없었던 나였다. 뭐든 담백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연극이나 뮤지컬은 마치 조미료를 듬뿍 넣은 음식 같았다. 그러던 내가 스물한 살이 되었을 때, 친구가 조심스럽게 연극 한 편을 같이 보지 않겠냐고 물어왔다. 분명 내가 좋아할 거라는 친구의 말에 혹해 함께 그 연극을 보러 갔다. 연극은 스릴러 장르였고, 나는 그 작품
by
김지현 에디터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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