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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0과 1로 연주하는 봄의 제전: MIDI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
현시대 AI의 공장형 음악 생성에 대한 하나의 반문을 예술적으로 던지는 작품의 이야기를 듣다
컴퓨터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 우리가 흔히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라고 하면 컴퓨터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전자음악을 떠올린다. 버튼을 눌러 여러 악기를 불러오고, 마우스를 클릭해 프로그램 안에 음을 찍어 넣으면 음악이 완성된다. 손쉽고 직관적이며 0과 1의 컴퓨터 언어로서 표현된다. 반면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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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에디터
2025.08.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의 존재가 취약하다 여겨지지 않을 때까지 [미술/전시]
전시 《기울인 몸들》과 미술관의 접근성
생명은 저마다 다른 형태를 지니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아직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 사회에서 ‘다름’이란 때로는 누군가에겐 취약함이 되고야 만다. 그저 나로서 살아갈 뿐인데도, 그것이 곧 약점이 되는 시대. 그러니 좀처럼 이해하고 싶지 않은 시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된 전시 《기울인 몸들: 서로의 취약함이 만날 때》는 이러한 시대
by
오정원 에디터
2025.08.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도시의 폭풍 속을 걷다 – 마크 브래드포트 : Keep Walking [미술/전시]
《Mark Bradford : Keep Walking》전시 리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현대 추상회화의 대표적 작가인 마크 브래드포드의 개인전 《Mark Bradford : Keep Walking》을 개최한다. 마크 브래드포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대형 추상회화 작업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는 마크 브래드포드의 국내 첫 개인전이자, 아시아에서 열린 브래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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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 에디터
2025.08.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피아노 앞에선 모두 동그라미가 된다 - 2025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 가이스터 듀오 (8.7) [공연]
건반 위 네 손이 그린 절제와 유희 — 2025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가이스터 듀오’ 공연 에세이
1. 올라가며 ⓒ 유진 골목, 볼레로와 악기거리 오른손 검지로 핸드폰 화면 위 옆으로 누운 작은 세모를 눌렀다. 라벨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볼레로〉가 흘러나온다. 한적한 오르막 골목길 위 코랄빛 하늘에 뽀얀 구름이 가득한 7일 오후였다. 골목길을 오르며 문득 지금이 ‘호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예쁜 하늘을 위에 띄워 놓고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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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8.10
리뷰
도서
[Review] 나에게로 가는 길, 현재 진행형 - 데미안
『데미안』은 내 인생책 목록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작품이다. 여러 번역본을 오가며 읽을 때마다, 같은 문장도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 그 중에서도 전혜린 번역본은 나를 멈춰 세웠다.
『데미안』은 내 인생책 목록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작품이다. 여러 번역본을 오가며 읽을 때마다, 같은 문장도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 그 중에서도 전혜린 번역본은 나를 멈춰 세웠다. "내가 아는 그 전혜린?" - 그 이름은 이미 나에게 작가로서 또 시대의 한 인간으로서 강한 인상을 남긴 사람이었다. 이번 번역본은 전혜린이 초판에 옮긴 문장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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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미 에디터
2025.08.1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미키17부터 씨너스까지 [영화]
2025년 상반기를 끌고 간 영화 3편
상반기를 끌고 간 영화 3편. 2025년 상반기, 1월부터 6월까지 나를 즐겁게 했던 영화를 꼽아보고자 한다. 기준은 재개봉작을 포함하여 극장에서 본 영화. (그래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제외한다. 사자보이즈의 Your idol이 나의 플레이리스트 상반기 명곡 중 하나를 차지하지만 어쨌든 제외) 후보에는 브루탈리스트, 서브스턴스, 해피엔드, 바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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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원 에디터
2025.08.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단명 '사랑병'입니다. - 나의 아픈, 사랑 이야기 [영화]
반장의 ‘특별 케어’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따뜻하고도 유쾌한 로맨스
운 좋게 시사회에 당첨되어 개봉 전 먼저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로맨스 코미디 장르답게 초반에는 웃음 포인트가 많아 관객들이 곳곳에서 웃음보를 터뜨렸고, 그 웃음 소리가 극장안을 채워서 함께 관람하는 기분이 참 좋았다. 오랜만에 ‘다 같이 웃는 영화관’의 따뜻한 공기를 느끼며 본격적으로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다. 티격태격이 만든 가장 아픈 사랑병 대만 영화
by
김소연 에디터
2025.08.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F1: 더 무비를 보고 [영화]
한스짐머가 한스짐머 한 영화
주변에서 재밌다고 소문이 자자하던 F1: 더 무비를 보고 왔다. 스토리는 진부하다고 할 수 있지만, 탑건의 코신스키 감독답게 또 한 번 심장이 뜨거워지는 영화였다. 4DX관에서 감상했는데, 그동안 보았던 그 어떤 4DX 영화보다 좋았다. 바로 이런 영화 때문에 4D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전 글에서 밝힌 적이 있듯이 나에게 있어 영화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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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 에디터
2025.08.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shoot’과 ‘shoot’ 사이의 우리를 매혹시키는 폭력 이미지 [문화 전반]
영화 서브스턴스와 마당을 나온 암탉을 통해 살펴보는 영화 속 폭력 이미지
1. 폭력 이미지가 남기는 잔상들 우리는 영화에서 ‘shoot’과 ‘shoot’ 사이의 수많은 이미지를 보고 소비한다. 스릴러의 한 장면일 수도 있고 로맨스, 혹은 추리하는 인물의 모습이 담긴 샷일 수도 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찍는다는 행위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행위에서 무분별하게, 무의식적으로 폭력 이미지가 끼어 있다면 어떨까.
by
최은파 에디터
2025.08.09
리뷰
도서
[Review] 알고 있지만 너무 어려운 것들 - 데미안
빛의 세계는 어둠의 세계가 있을때 비로소 밝아진다
겪고 싶지 않아도 겪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수많은 변화 속 겪는 성장은 때때로 너무 두렵고 멀게 느껴지기만 한다. 이해할 수도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달라지는 나를 마주하는 것. 사람은 매 순간 자신만의 계기를 통해 성장한다고 하지만, 반복한다고 해서 언제나 쉬운 것은 아니다. 소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의 대표적인 장편 소설로, 신앙심 깊은 소년 에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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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2025.08.09
리뷰
도서
[Review] 낙인과 회복, 그리고 빛으로 향하는 길 - 데미안 [도서]
빛과 그림자 사이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읽을 때면 항상 묘한 감정이 밀려온다. 씁쓸함과 희망이 동시에 존재하는 그런 느낌이다. 『데미안』도 마찬가지다. 주인공 싱클레어가 겪는 내면의 혼란과 갈등, 방황은 너무 현실적이라 읽는 내내 마음 한편이 무겁고 답답해진다. 하지만 그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빛처럼 비치는 성장과 자기 발견의 순간들이 희망을 안겨준다. 그래서 이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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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5.08.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그놈의 사랑 타령이 지겹지 않은 이유 [미술/전시]
사랑은 반복되는 하나의 노래가 아니라 다른 노래들의 메들리이기 때문에
약 한 달 전, 친구에게서 한 전시에 관심이 없냐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넘기다 보면 이따금씩 광고로 뜨던 "사랑의 단상" 전시였다. 사랑, 사랑, 사랑........많은 예술이 사랑의 가치를 설파해 왔지만, 같은 사랑을 말해도 '누구의 입장에서', '어떻게' 사랑을 말하는가에 따라 그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른 게 사실이
by
서예은 에디터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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