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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나와 글을 돌아보는 시간
나와 예술 그리고 글로 그것을 표현한다는 것
아트인사이트 컬쳐리스트 활동이 통합되면서 나는 이번 달부터 글을 기고 해야 되는 상황이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문화 초대 2회로 문화를 향유하고 글을 기고하는 ‘틀’이 존재했기에 나에게 조금은 편안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틀이 존재하지 않을 때는? 많이 부족하고 틀이 존재해도 쓰기 어려운 글쓰기가 더욱더 어려워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부딪혀
by
김지연 에디터
2023.11.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각각의 시간 속의 나는 도대체 누구였을까.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다. 시간 앞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한다는 사실 그 자체뿐이다. 청소년 시절 내 인생의 화두는 친구 관계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루의 절반 이상을 30여 명의 아이들과 함께 보내야 하는 강제적인 환경에서 친구 관계에 목을 매지 않는 게 이상하다. 미숙한 연애와 다를 바 없이 싸우고 사랑하며 안절부절 못하
by
황연재 에디터
2023.11.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평범한 기념품
어쩌면 기억을 다룬 일기
[이 이야기는 얼마 전에 산 노트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작성된 글입니다.] 기념품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치가 되어준다. 여행하다 우연히 들어간 상점에서 산 엽서 한 장, 그날의 분위기와 어울려서 사게 된 향수, 지역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들어간 키링 등... 기념품의 한도는 끝도 없다. 너도나도 사는 유명한 기념품이 아닌, 그때의 내가 함께 녹아있는 기념
by
김유진 에디터
2023.11.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쨌든 용기
숨 한번 들이마시고 탁 내뱉는 그 한숨의 용기면 된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을 탔다. 승강장마다 거대한 인파가 썰물처럼 빠졌다가 토해내기 직전까지 꾸역꾸역 들어찼다. 다들 어디를 바삐 가는 걸까? 몸통의 두 배가 되는 두께의 백팩을 맨 아주머니부터 잔뜩 신난 젊은 남녀, 직장인들로 보이는 중년 남성 무리까지. 전국구 방언이 모여 있는 이곳은 흡사 화개장터 내지는 강남역 10번 출구 앞
by
김민주 에디터
2023.11.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신문에는 부고가 실리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
마음이 자꾸 겨울이 된다
나의 이브생로랑에게 中 신문에는 부고가 실리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 당직을 하면서 제일 많이 처리하는 기사도 대부분 부고다. 누군가의 죽음을 알리기 위한 기사는 생각보다 간결하다. 어느 날 세상을 떴으며 빈소는 어디이며 며칠이 발인이라는 간결한 내용이 들어간다. 유명인이나 기업 총수의 경우 부고에는 각주가 달린다. 그의 삶은 어떠했고 어떠한 업적을 남
by
조수빈 에디터
2023.11.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맡는 인생
이 냄새를 인생에서 언제까지 기억할 수 있을는지도 모르겠다. 다행히 그래도 괜찮다. 이젠 이 글에서도 사회탐구 냄새가 희미하게 맴돌기 때문이다.
난 냄새를 무진장 잘 맡는다. 어느 정도냐면, 교복을 입던 시절엔 몇 번이나 급식 표를 보지 않고도 급식을 맞췄고, 저녁에 만난 아빠가 점심에 드셨던 메뉴가 중국집이나 갈비였다는 것을 맞출 때도 있다. 요리할 때도 간을 보기보다는 냄새를 맡으며 요리를 한다. 또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없더라도 비 냄새가 진하게 나면 우산을 들고 나가고, 요즘처럼 겨울 냄새
by
권현정 에디터
2023.11.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로또에 당첨된다면
돈, 행복, 그리고 인생
몇 달 전만 해도 로또에 대해 별생각이 없었다. 아주 극소수의 확률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린다는 게 비현실적으로 다가와서였을까. 득보다는 실에 더 가까운 행위임이 분명했다. 그런데 최근 로또를 몇 번 사보았다. 취업 준비를 하는 지지부진하고 지루한 일상에 조금이라도 파동을 일으키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그리고 그 확률이 0이 아닌 이상, 아주 실낱같은 희
by
김민성 에디터
2023.11.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추억의 유효기간
지난 추억을 끌어안은 채 살아간다.
어느 가을날, H와 함께했던 추억을 잠시 회상해본다. 평소에 나는 그녀에게 언니라고 부르지만, 이 글에서는 친구라고 칭하겠다. 그녀는 나보다 많은 세월을 살아왔다. 하지만 시간의 벽을 넘나들 수 있을 만큼, 많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그녀는 내가 짊어지고 있는 고민의 무게를 덜어줄 수 있으며, 나는 일상의 영감을 막힘없이 공유한다. 이런
by
이지은 에디터
2023.11.1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지평선 끝에는 뭐가 있나요?
구리빛 피부 인간 이야기 -1
행동하기가 매우 쉽다. 쉬운 건 나중에 하는 버릇이 있다. 왜냐?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우리는 생각하기 혹은 걱정하기에 몰두한다. 걱정을 하면 뭐가 나아지나? 그건 아니다. 하지만 걱정과 동반하는 우울은 동시에 에고가 강해지는 듯한 착각을 가져다준다. 섬세하거나 예민해져, 슬픔을 동반하는 나 자신조차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그러면 점점 우울감에
by
민지연 에디터
2023.11.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만의 아카이브를 구축하기
아카이브 구축과 기억의 수집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예비 전문인 연수 – 전문직 탐색하기 아키비스트 편을 시청했다. 평소 예술 아카이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았기에, 과거의 역사 자료를 연구, 수집 및 보존하는 아키비스트에 대한 영상을 자연스럽게 재생하게 되었다. 해당 영상을 통해 학술용어로서의 아카이브는 공공 기록이나 역사상 중요한 문서들이 보존되어 있는 장소 혹은
by
윤지수 에디터
2023.11.10
리뷰
도서
[Review] 가장 추상적인 것을 가장 구체적으로 - G는 파랑
감상은 감각으로 하는 상상, 그리고 그를 위한 가이드라인
가장 추상적인 것이 가장 구체적으로 클래식은 어떻게 감상하는 게 좋을까? 가사가 있는 경우엔 노래에 담긴 이야기가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하지만 온전히 멜로디를 통해 감상해야 하는 클래식은 항상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어렵게만 느껴졌다. 은 어떻게 하면 클래식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일까 궁금증을 품고 있던 나에게 하나의 답을 보여준 책이다. 미국에
by
이영진 에디터
2023.11.07
리뷰
도서
[Review] 고통으로 숙명으로 선택한 예술가의 소회 - 삶이라는 고통
예술가의 인생 조언: 순간을 사랑하기
오랜 기간 가수와 사진작가로 활동한 한대수 작가의 <삶이라는 고통>은 저자가 1960년대부터 2007년까지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작가의 글을 함께 담은 책이다. 예술과 일상, 음악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며 살아온 한대수 작가는 백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삶이라는 고통’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서울, 부산, 뉴욕 등 여러 도시를 오가며살았던 작가의 삶이
by
이승희 에디터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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