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만의 아카이브를 구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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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예비 전문인 연수 – 전문직 탐색하기 아키비스트 편을 시청했다.
평소 예술 아카이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았기에, 과거의 역사 자료를 연구, 수집 및 보존하는 아키비스트에 대한 영상을 자연스럽게 재생하게 되었다.
해당 영상을 통해 학술용어로서의 아카이브는 공공 기록이나 역사상 중요한 문서들이 보존되어 있는 장소 혹은 기록물을 일컬으며, 예술가 혹은 예술 관련 단체의 새로운 예술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해당 작품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수집된 모든 시청각 자료와 문서 모두 예술 아카이브로 포함된다는 것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또, 아카이브와 아키비스트는 작품이 생산된 배경, 맥락을 살펴봄과 동시에, 자료의 영구적 보존을 위해 수집, 정리, 연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래 영상을 통해 아카이브와 아키비스트의 기능과 역할, 아카이브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이처럼 아카이브에 기록된 과거의 정보들은 현재 우리가 떠올린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에 존재하는 자료와 글 또한 포함될 수 있다.
즉, 아카이브는 우리의 삶을 섬세하게 기록하여 과거와 현재의 연결과 상호작용에 대해 고찰하는 상징적 표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 맥락에서 기록은 개인의 일상과 경험 혹은 예술을 아카이빙함으로써 기억을 보존하고, 새로운 예술적 담론의 형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행위로 존재한다.
그렇기에, 지속적으로 나만의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은 자신의 삶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하나의 연속체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예술과 경험의 기록은 우리의 삶과 세계를 통해 사회.문화적 흐름을 변화시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비록 현재 나의 예술 아카이브는 큰 공백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현재의 순간이 기록으로 남아 미래의 예술로 새롭게 나아가는 단계를 수행하기 위해 나만의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은 필연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윤지수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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