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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현실과 꿈, 그 사이 어딘가에서 [미술/전시]
기억을 탐구하는 작가 이진주의 작품 읽기
맨들 ManDle, 2012, Korean colour on fabric, 130x163cm. 어디서 봤던가? 잎이 다 떨어진 겨울나무에 앉아있던 까마귀들이 큰 소리에 놀라 날아가는 장면을. 아니, 자세히 보니 검은 비닐봉지들이다. 검은 비닐봉지들이 바람에 나뒹구는 모습, 노란색 깃발 혹은 천 쪼가리가 불에 타며 회색 연기를 만들어내는 모습. 공사장의 라
by
이서정 에디터
2021.07.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절대주의에서 상대주의로 나아가는 세계 [문화 전반]
절대성과 상대성이 나타나는 과정, 그리고 그 활용에 대해
오늘 시험이 끝났다. 계절학기를 듣는 3주 동안 무지막지한 속도로 나가는 진도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한 학기에 들을 과목을 3주 안에 해치운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두 번째 듣는 계절학기지만 이렇게 머리 아픈 기간이 될 줄은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 과목 자체가 어렵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다행히 교수님이 설명을 친절히 해주셔서
by
김재훈 에디터
2021.07.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밀스러운 햇살 [영화]
바람은 딴 데에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온다.
“내가 그를 용서하지 않았는데 어느 누가 먼저 그를 용서하느냔 말이에요. 나는 주님에게 그를 용서할 기회마저 빼앗기고 만 거란 말이에요. 내가 어떻게 다시 그를 용서합니까” - 이청준 ‘벌레 이야기’ 中 #0 교회 안에는 찬송가가 울려 퍼진다. 목사는 강단 밖으로 나와 신도 한 명 한 명을 살핀다. 목사 뒤에 있는 벽에는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기도회라고
by
안균환 에디터
2021.07.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난 왜 이리도 세상이 이렇게 궁금한지 [드라마/예능]
언어유희로, 사자성어로, 격언으로 우리에게 이 궁금한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안하는 궁금한 이야기 Y,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몰랐던 세상을 알았고 ‘왜(WHY)’라는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배웠다.
일주일 중에 가장 소중한 날을 꼽으라면 금요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의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궁금한 이야기 Y’가 방영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궁금하지만 관심이 없는 분야에는 지독하게 관심이 없는 나에게 ‘네가 모르는 세상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라고 알려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SBS에서 매주 금요일 9시에
by
황수지 에디터
2021.07.06
리뷰
도서
[Review] 머리를 식히고 교양을 쌓는 시간 – 출판저널 523호 [도서]
건강한 책문화의 시작은 우리가 책을 바라보는 가치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출판사에서 근무하던 삼촌의 책 사랑은 나에게도 무한한 영향을 주었다. 가끔 만날 때마다 책 한 권씩 손에 들려주신 덕에 집안 책꽂이는 항상 책이 넘쳤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책이란 다양한 세상사를 담은 이야기보따리이자, 심심한 눈을 즐거이 해준 친구라고 할 수 있겠다. 나의 책 사랑은 하교 후 도서관을 가는 것으로 이어졌다. 친구와 노는 시간보다 책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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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에디터
2021.07.06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욕실
도기, 물, 살결
한승민(Han SeungMin) 욕실 2021 유화 (Oil on paper) 78*58(cm) Seoul <세부 사진> 하얗고 노랗고 푸르른 욕실의 벽. 도기와 나무 플라스틱과 철 콘크리트와 유리 살결과 물 수많은 질감이 모여 만들어진 집. 눈이 환해진다.
by
한승민 에디터
2021.07.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 중심의 사상과 철학을 화폭에 담다 [미술]
묵선의 흔적으로 사람과 자연을 표현하다
수묵은 동양화를 대표하는 독특한 재료이다. 빛이 엷은 먹물이 종이에 스며들어, 있는 그대로를 그리기보다 그리는 사람의 내면적인 고유한 정서의 깊이를 표현한다. 일전에 수묵화를 배운 적이 있다. 직접 그려본 수묵화는 특정 주제를 드러내기보다 개인의 정서를 표현하는 매개체라 할 수 있었다. 붓을 잡고 있는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당
by
황희정 에디터
2021.06.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양치를 하다가 문득 [사람]
양치를 하는 3분 동안 벌어지는 일
후. 모두가 잠든 어두컴컴하고 고요한 새벽, 한숨과 함께 끝내 키보드에서 손을 떼어 냈다. 동시에 처절하게 붙어있던 엉덩이도 지키던 자리를 용기 있게 떠났다. 그리고선 단번에 화장실로 직행했다. 가자마자 제일 먼저 집어 든 것은 이번에 새로 산 치약이었다. 왼손에는 분홍색 칫솔을, 오른손에는 치약을 들어 딱 거품이 날 정도만큼 콩알만 하게 짜냈다. 선홍
by
신송희 에디터
2021.06.26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안돼!
가능과 불가능의 중간사이의 그 애매함
by
강하연 에디터
2021.06.26
오피니언
동물
[Opinion] 같은 생명 [동물]
같은 생명이지만 다른 길을 떠도는 동물들에 대하여
초등학생 때는 동물에 대한 애정이 가장 넘칠 때였다. 길 가다 길고양이만 봐도 몇 십분이고 그 자리에 쪼그려 앉아 고양이를 쳐다봤고, 새끼 고양이를 만났을 때는 집에서 담요도 가지고 나와 덮어주었던 기억이 난다. 유독 길에 있는 동물들은 보면 나는 마음이 아파서 그 자리를 쉽게 뜨기 어려웠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비롯한 모든 동물
by
이시온 에디터
2021.06.25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네가 내게 주는 사랑만큼 너에게 줄 수 있길 바라 [동물]
너를 내 세상의 중심에 둔다는 것은 나의 의지가 아니었음을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눈에 선명할 시간들이 있다. 눈을 감으면 그날의 순간이 선연하게 떠오르는 그런 시간들이 있다.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 겨울의 순간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러니까 동네 친구들과 농구 수업을 하던 중이었다. 2월의 초입이었던 그날은 굉장히 추웠고, 우리가 너무 추워하니까 수업 중간에 쉬는 시간이 주어졌던 것 같다. 중학교 입학을 앞
by
황시연 에디터
2021.06.24
리뷰
PRESS
[PRESS] 호른의 다양한 매력, 김홍박 호른 리사이틀 '컬러스(Colors)'
다채로운 호른의 색채감을 만나는 무대
점점 날이 더워지고 있다. 매일같이 느껴지는 여름다운 습기와 뜨거운 뙤약볕이 매일같이 느껴지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매년 이 시기가 다가오면 드는 생각이 있다. '곧 공연 비수기가 다가오겠구나' 하는 생각이다. 한여름에는 연주자들도, 공연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쉬어가는 타이밍이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7월 말에서 8월 초를 보면 공연을 쉬는 기간들을
by
석미화 에디터
202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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