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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있는가 - '마스터'를 보고 [영화]
어느 것에 의존해서도 결핍을 메울 수 없기에 불완전한 인간, 그러나 불완전하기에 어느 것이든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러니
2013년 국내에 개봉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 작품 <마스터>를 감상했다. 거의 모든 연출 작품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사랑을 받는 데다, 한 작품을 내놓는 데에 꽤나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감독이기에 매우 큰 기대를 가진 채로 영화를 감상했다. 내게 있어 영화 <마스터>는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삼은 작품으로 느껴진다. 작중
by
송도영 에디터
2020.01.2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누가 그들에게 권력을 주었나 [TV/드라마]
승츠비, 4차원 막둥이, 배트맨을 만든 사람들
버닝썬 게이트가 밝혀지기 전, 그는 승츠비라는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었다. 가수 승리의 두 번째 구속 영장 신청이 기각되었다.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를 가진 가수 승리의 두 번째 구속 영장 신청이 기각된 것을 보고 나는 그가 권력을 가지게 된 경로를 고민하게 되었다.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그중에서도 예능에서 승리가 대중
by
박해윤 에디터
2020.01.21
리뷰
공연
[Review] 불편해도 가족이니까 - 듀랑고 [공연]
불편해, 불편해도 이게 가족이지
나에게 가족이란 항상 함께하며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언제나 가족은 함께'라는 말을 듣고 자랐으며 정말로 크고 작은 행사에 항상 가족과 함께했다. 입학식, 졸업식은 물론이요. 방학 중 가족여행 한 번은 꼭 갔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멘토처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이며 진지하게 상담할 수 있는 존재가 바
by
김상현 에디터
2020.01.17
작품기고
[오늘의 생각] 사상 최악의 산불
호주 산불
호주 남동부 지역의 크나큰 산불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호주에 원래 고온 건조한 여름이면 산불이 많이 난다고는 하는데 이렇게 4개월가량 잡히지 않는 산불은 사상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코알라 전체 7만 5천여 마리 중 45%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호주 생태학자들은 코알라
by
이송민 에디터
2020.01.15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이 마침 그때 거기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도서]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 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당신이 마침 그때 거기에 밀란 쿤데라는 말한다. 모든 사랑의 만남은 떠내려옴과 건짐의 오래된 신화라고. 누군가가 바구니에 실려 떠내려오고 강가에 머물던 다른 누군가가 마침 그때 그 바구니를 건진다. 당신은 떠내려오는 나를 건져 올리고, 떠내려오는 나는 거기에 있는 당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 놀라운 우연의 순간을 기준으로 삶을 두 가지 범주로 나누게 된다
by
고은지 에디터
2020.01.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누가' 소리를 내었어? - 소설로 보는 층간소음과 계급의 문제 [문화 전반]
이 소설은 닦아도 닦아도 닦이지 않는 얼룩을 지우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지워지지 않는, 얼룩.
쿵쾅쿵쾅 층간소음 대학생의 로망에 대해 말하면 뭐가 있을까. 캠퍼스를 거니는 낭만과 원하는 수업을 듣는 자유로움, 새로운 인연과 CC(캠퍼스 커플)에 대한 기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자취’에 대한 로망 아닐까.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에서 벗어나 나만의 공간을 갖는다는 것. 새로 감당해야하는 책임이 있겠지만, 방해받지 않는
by
김인규 에디터
2020.01.12
리뷰
도서
[Review] 내가 당신의 이름으로 불린 후에, 파인드 미 [도서]
당신도 나를 찾고 있나요
Prologue. 이 책을 읽기로 한 건 순전히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잔상 때문이었다. 아마 나와 같은 이유로 책을 선택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친구들의 추천으로 보았던 이 영화는 누구나의 첫사랑에 관한 기억을 미화했고, 인물들과 줄곧 함께 비춰지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은 입소문이 자자할 만큼의 영상미를 탄생시켰다. 단지 영상미가 아름
by
차소연 에디터
2020.01.12
리뷰
도서
[리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나를 당신으로서 불러줄 누군가를 기다리며 [도서]
나를 불러줄 때 내가 내가 아닌 그 사람이 되고싶다
인생은 알 수 없는 미스터리의 종합 세트다. 내일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오늘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심지어 약 1초 후에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다. 이러한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길 때면 답답함이 내 가슴을 억누르는 탓에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 수많은 미스터리 중에서 유일하게 모르기 때문에 더 좋고, 더 달콤한 것이 하
by
김상준 에디터
2020.01.0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트러블 트래블: 내 이름을 불러줘 [여행]
이름이 불리지 않았지만, 이름이 불렸던 그 나날들
나는 기본적으로 답이 없는 사람이다. 길치에 조심성 없고 사람 잘 믿으니, 여행하기에 정말 최악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그런 주제에 사람을 또 좋아하고 말은 많으니, 여행 내내 문제가 끊이는 날이 없었다.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개월 반 유럽여행을 계획했던 처음과 달리 1년이 넘게 여행을 하고 돌아왔고, 지금도
by
권희정 에디터
2020.01.07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인간은 호주를 시작으로 동물을 멸종시킨다 [동물]
도회적인 인간의 세련되지 못한 책임
인간동물원은 60여년 전까지만 해도 실존했었다. 1958년, 벨기에는 개최한 국제박람회에서 ‘콩고 마을(Congo Village)’이라는 타이틀로 흑인을 ‘전시’했다. 당시에는 수많은 유럽인들이 관람했지만, 현재는 추악한 과거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동물원은 계속 생겨나고 있고, 여전히 추악할 뿐이다. 2019년, 서울 도심 한복판의 백화점 꼭대기층에
by
박나현 에디터
2020.0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헬조선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 - 개인주의자 선언 [도서]
나로 시작해도 분명 타인을 발견하고 세상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는 집단을 위한 개인이었던 스스로를 분리해내고, 나와 너와 우리의 행복을 위해 세상에 선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글쓰는 판사 저자이신 문유석 작가님의 판사라는 직업이 이 책의 기대지평이나 신뢰도에 영향을 주게될까? 판결을 내리는 ‘판사’라는 직업은 공정함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냉철함, 논리적, 비판적, 분석적 이미지도 함께이다. 판사가 쓴 글은 한국사회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바탕으로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이러한 이미지에 기대
by
김인규 에디터
2020.0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라두스의 꿈, 나보코프 "창백한 불꽃" [도서]
우리는 왜 소설을 읽는 걸까? 킨보트와 마찬가지로, 삶이란 물리 법칙보다 더 묘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독서가 본래 훌륭한 지적 유희의 방법이라고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쉽지 않다. 첫 문장부터 난이도가 느껴진다. 『창백한 불꽃』, 999행의 영웅시격 2행 연구로 이루어진 이 시는 총 네 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존 프랜시스 셰이드(1898년 7월 5일 출생, 1959년 7월 21일 사망)가 생애 마지막 스무날 동안 미국 애팔래치아 지방 뉴와이의 자택에서 집필
by
김나은 에디터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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