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사상 최악의 산불
호주 산불
글 입력 2020.01.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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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동부 지역의 크나큰 산불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호주에 원래 고온 건조한 여름이면 산불이 많이 난다고는 하는데 이렇게 4개월가량 잡히지 않는 산불은 사상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코알라 전체 7만 5천여 마리 중 45%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호주 생태학자들은 코알라가 ‘기능상 멸종’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한다.
호주 멜버른 공항은 현재 활주로 봉쇄, 항공편 취소가 되었고 이번 산불로 이산화탄소 4억 톤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서울 면적의 100배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호주 산불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면서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되먹임 효과’가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세계를 돌고 돌 것이라는 호주 산불의 연기가 점점 더 무서워지는 것 같다.
대체 얼마나 심각하길래 호주는 물론 반대편의 나라까지 붉은 하늘로 물들고 코알라를 비롯한 동물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큰 피해가 생기는 건지 마음이 착잡해진다. 이런 상황이 더 지속된다면 ‘기후 난민’이 생겨날 위험이 있다고 하니 부디 하루빨리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란다.
[이송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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