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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는 말 [사람]
안부 인사, 어쩌면 단조로운 일상에 생긴 산뜻한 균열일지도
내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는 말 "오늘 하루 잘 보냈지? 어떻게 보냈어? 책 읽다가 생각나서 연락해. 편하게 카페에서 보자." 아는 언니 A로부터 연락이 왔다. 보통 잘 지내냐, 생각이 나서 연락한다는 말은 본론으로 넘어가기 전에 하는 인사말이 아닌가. 의례적인 인사말을 넘어서 나를 집 밖으로 끄집어내는 메시지를 오래도록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이전에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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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빛바랜 교실에 묻은 애매한 여름 [영화]
애매한 여름 속에서도 우리는 위안을 찾을 수 있다.
영화는 무키무키만만수의 곡인 '안드로메다'와 함께 시작한다. 무당벌레와 장구벌레, 그리고 풍뎅이 벌레를 요상한 주문처럼 중얼거리며 녹음 아래를 지나고 나면 낡은 학교에 도착한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인 '진'의 정신은 노래 제목처럼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 25만 원짜리 시험에서 수험표를 놓고 온 것도 모자라 시험 시간도 착각했다. ♪ 생각을 안한 지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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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도서/문학
불확실한 세상은 신비롭고, 불안한 우리는 소중해
우주에 중심은 없다. 각자가 중심이며 우주는 수많은 중심이 모여 이루어져있다. 불확실성을 사랑하면, 다시 한번 불완전하지만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에 완벽한 나의 삶을 용기있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 책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다짐한 후 가능하면 많은 책을 집에 두려고 하지 않는다. 책장 가득 메운 책들이 얼마나 짐이 되던지 이사 때마다 번번히 후회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책을 다 읽고나서 정말 좋은 책은 지인에게 선물하고 그냥저냥 읽은 책들은 중고서점에 팔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보낸 책들 중에 문득문득 자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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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결국에는 사랑이 이긴다, <이리와 안아줘> [드라마]
사랑한다는 말 없이 사랑함을 알 수 있는 드라마, 인간의 잔악함과 숭고한 사랑이 공존함을 보여주는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MBC 공식 홈페이지, <이리와 안아줘> 포스터 2018년 MBC에서 방영된 <이리와 안아줘>는 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된 남녀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드라마로,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윤종훈, 김경남, 서정연 등 많은 배우가 출연했다. 로맨스 스릴러 장르 속 진짜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고자 한다. 1. 피는 물보다 진할까? <이리와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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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에디터
2023.06.17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안전 이별
끝없이 사랑을 탐구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 그가 엮고 인생학교가 만든 '안전 이별' 가이드
안전 이별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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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여름을 즐기기로 했다 [사람]
뜨거운 햇살, 더운 바람, 맨발로 신은 샌들 속으로 들어오는 모래알과 바다의 색감
나는 여름을 참 싫어하는 사람이다. 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길거리를 몇 분 걷지 않아도 흘리는 땀은 그 무엇보다 싫었고, 바람이 분다고 해도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이 아닌 후덥지근한, 숨이 턱 막히는 바람은 나를 에어컨 바람 밑으로만 가도록 했다. 사람들이 “겨울에는 추우면 옷을 껴입을 수 있지만, 여름은 덥다고 해서 옷을 안 입고 다닐 수는 없다”
by
송유빈 에디터
2023.06.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정말 먼 곳'이 의미하는 것 [영화]
'안식처'와 '도달할 수 없는 곳'을 오가는 <정말 먼 곳>
한국 독립 영화를 참 좋아하는 한 관객으로서 더 많은 사람이 보길 바라는 영화가 한 편 있다. 바로 박근영 감독의 2021년 작 <정말 먼 곳>이다. 이 영화는 감독의 대학 동기이기도 한 박은지 시인의 201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정말 먼 곳>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는데, 그런 만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시와 인물들의 서사가 이루는 화음이 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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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원 에디터
2023.06.13
칼럼/에세이
칼럼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 시티 오브 갓과 올드보이 ②
20년이 훌쩍 지나버린 르네상스.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겉과 속이 다른 수박을 외면으로만 보아 그 달콤한 과육은 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어떠한 것을 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에서는 다채로운 브라질 문화를 다룹니다. 삼바와 축구, 자유와 열정… 그 속에 있는 이야기에 한 입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왜 브라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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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6.13
리뷰
도서
[Review] 편안한 전파로 흐르는 예술을 책으로 맛보다 - 예썰의 전당
예술 부드럽게 읽기
책 <예썰의 전당>은 어린 시절에 듣던 클래식 방송 채널 같다. 어떤 예고도 없고 큰 심리적 장벽 없이 흘러나온 라디오는 자연스럽게 관심을 끌고 유도한다. 내가 책의 감상을 전하기 위해 라디오를 떠올란 맥락을 잘 이해해주길 바란다. <예썰의 전당>은 처음부터 책으로 기획된 책이 아니다. kbs의 <예썰의 전당>이 이 책의 기원이다. 최소한 내가 읽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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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3.06.1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본 적이 있나요? [여행]
서울로 출퇴근하는 20대 청년이 서울 한복판에서 관광안내소에 감명받은 이유
날씨가 아주 좋은 5월의 어느 날, 나는 서울 북촌으로 향했다. 몇 주만 더 지나면 금세 더워질 테니 그 전에 야외로 나들이하러 다니고 싶었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그리고 인사동을 끼고 있어 외국인도, 한국인도 많이 찾는 지역이다. 다만, 나는 일전에 북촌 한옥마을에 처음 갔을 때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없어 더위만 먹고 벗어났던 기억이 있다. 한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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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3.06.11
문화소식
도서
[도서] 안전 이별
끝없이 사랑을 탐구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 그가 엮고 인생학교가 만든 '안전 이별' 가이드
끝없이 사랑을 탐구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 그가 엮고 인생학교가 만든 '안전 이별' 가이드 백번을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연애 문제 어른을 위한 성숙한 이별의 기술에 대하여 왜 이별은 이토록 어려울까? 누구나 한 번쯤 이별을 고민하며 속수무책이 되는 순간을 경험한다. 불꽃처럼 타오르던 사랑이 지나가고 남아 있던 감정까지 모두 소진하면 도무지 어찌할 바를 모
by
박형주 에디터
2023.06.10
리뷰
도서
[리뷰] 내 집 안의 작은 미술관 - 도서 '예썰의 전당'
예술에 관한 세상의 모든 썰, <예썰의 전당>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보지 않고서는 한 인간이 어느 정도의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직관적으로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이탈리아 기행' 중에서 500년이 지나도 후손 인류에게 기억되고 싶다면, 창자가 뒤틀릴 각오를 해야 한다. 이 말이 잔인하게 들리는가.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는 실제로 창자가 뒤틀렸다. 그는 로마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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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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