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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난 말할 의무도, 넌 들을 권리도 없다 [문화 전반]
아주 개인적이고도 아마 공감될 이야기
소소하고 소심하게 채식을 하고 있다. 지인들에게 채식을 지향한다고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았고, 내 의지를 오롯이 반영할 수 있을 때만 수행한다. 비록 완벽하지는 못해도 휴학 후 대부분은 집에서 보내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나 아쉬움을 느끼지 않는다. 어쨌든 집은 내가 원하는 바를 맘껏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됐다. 그 공간에서 같이 사는 부모님에게
by
정해영 에디터
2022.05.2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10년이 지나 다시 본 '디지몬 어드벤처'는 무엇을 말해줄까? [만화]
나비처럼 날아가볼까
대부분 마음 한편에 고이 품고 있는 인생 작품이 있을 것이다. 내가 귀하게 모시고 있는 작품 중 하나는 <디지몬 어드벤처>다. 디지몬과 포켓몬이 양대 산맥으로 어린이들을 이끌었던 시절 당당히 디지몬 외길을 걸었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한 편당 500원을 지불하고 이 속엔 어떤 디지몬이 진화할까 설레하던 모습은 아직도 또렷하다. 그 당시엔 디지몬의 종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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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에디터
2022.05.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온 맘 다해 가벼운 노랫말 - 잔나비 '소곡집Ⅱ:초록을 거머쥔 우리는' [음악]
부르면 훨훨 날아가는 가벼운 말들. 이를테면 행복이라는 말이라든가.
힙한 거, 쿨한 거 싫어요. 그래서 가장 뜨거울 우리들의 여름밤. 그룹사운드 잔나비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 망설임 없이 잔나비의 공식 계정 소개 문구를 보여준다. 쿨하지 못하면 미안해야 하는 세상에서 뜨거움을 노래하는 가수. 듣고 있노라면 그 뜨거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가수. 그래서 자꾸만 타올라 부끄러운 내 마음도 묻어갈 수 있는 가수. 그래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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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에디터
2022.05.12
리뷰
영화
[Review] 우리 가족 기죽지 말자! - 영화 '어부바'
찡하고 유쾌한 혈육 코미디, 영화 <어부바>
최종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어부바>의 시사회가 지난 4월 27일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되었다. 최종학 감독을 비롯해 정준호 배우(종범 役), 최대철 배우(종훈 役), 이엘빈 배우(노마 役), 이이만 배우(밍밍 役)가 참석했다. 정준호 배우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풀었고, 최대철 배우는 굿즈를 관객석으로 직접 가져다주는 중
by
권수현 에디터
2022.05.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누군가의 일기장을 엿보는 일 [도서/문학]
에세이를 사랑하는 이유
에세이는 누군가의 일기장을 엿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글에는 자신이 너무 많이 들어 있다. 그것이 에세이의 본질이다. 나의 일화와 감정을 듬뿍 담아서 대단히 강한 어조로 주장하지 않아도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글, 나는 그것이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글을 읽었다고 그 사람을 다 알게 되었다는 착각은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안에 작가
by
고승희 에디터
2022.05.01
칼럼/에세이
에세이
[덕행 2.0] 국내 힙합, 그리고 2022년 4월
외로움을 달래줄 선물 같은 음악
특정 음악을 들으면 보잘것없었던 순간도 단박에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음악은 예기치 못하게 강력한 힘을 발휘하곤 한다. 음악은 일상 가장 가까이서 향유할 수 있는 낭만인 동시에 그때 그 시절의 분위기를, 그리고 우리의 감정을 회상할 수 있게 하는 감각적인 매개체이지 않은가. 음악은 우리 주위에 도사리고 있는 모든 것들을 추억으로 남기곤 한다. 이에 문득
by
김수민 에디터
2022.04.3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사회의 족쇄에서 자유로운 단독자, 아티스트 김현민 ②
김현민이 말하는 인생철학
▶본 인터뷰는 <프로 n잡러 청소년지도사 김현민 ①>에서 이어집니다. 오늘이 4년간 다니셨던 청소년 수련관 마지막 출근이라고 들었어요. 마지막 날인데 기분이 어떠세요? 지금은 아직까지 마지막 날인데도 후련함이 없어요. 내가 여기 정을 한 번에 뗄 수가 없고 그러다 보니까 아쉽고 불안감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그걸 놔야지 맞는 건데. 아직까지는 좀 그런
by
이소희 에디터
2022.04.29
리뷰
공연
[Review] 공허한 신의 말대로 - 연극 Is God Is
모든 것을 태우는 불의 복수. 집에 가서 악몽 꾸겠다 싶었다.
엄마는 신이라고 할 수 있겠네! 어릴 적 화재 사고로 화상을 입고, 폭력적인 위탁 가정을 전전하다 종이 공장 창고에서 육체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흑인 여성들이자 쌍둥이 자매인 아나이아와 러신. 러신은 목 뒤쪽에, 아나이아는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었다. 그들은 화재 사고로 어머니가 죽었다고 알고 살아왔으나 어느 날 친모로부터 편지를 받게 된다. 편지의 내용인
by
신성은 에디터
2022.04.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를 말해주는, 우리를 치유하는 [음악]
힘이 되는 음악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인가요?’ 자기소개 백문 백답에 있을 만한 질문이다. 흔히들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그 사람의 성향을 알려준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 물음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음악의 의미는 고정되어 있지 않아 때마다, 장소마다 듣고 싶은 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플레이리스트의 곡들은 단지 그 사람의 고정된 성향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by
김서윤 에디터
2022.04.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느 주말 오후의 상념
시험 끝난 한 대학생의 늘어지는 글.
눈을 뜨니 해가 중천에 떠 있다.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 소리. 어딜 그리 바삐 가는지 모를 오토바이의 엔진 소리. 주말마다 찾아오는 건어물 트럭에서 나오는 정겨운 아저씨의 목소리. 눈을 뜨거나 감는 것에 상관없이 들려오는 한가로운 주말 오후의 멜로디. 안 그래도 눈꺼풀이 무거우니, 다시 눈을 감는다. 그저 세상의 소리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
by
최원영 에디터
2022.04.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디어 마이 패밀리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Prologue. 어릴 때에도, 지금도 난 편지를 쓰는 걸 좋아한다. 말로 차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글을 통해, 손으로 한 글자씩 써내는 것. 이렇게 하나하나 풀어내는 건 기억 저 편에 묵혀뒀던 기억들을 상기시킨다. 아픈 나를 위해 따뜻한 차를 사다 주었던 친구, 바쁜 일 투성이인데도 내 생일날 나를 보러 달려와 준 친구, 시험기간에 힘내라며 버블티 기
by
김민지 에디터
2022.04.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주말에 신선한 코미디 스릴러 드라마,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드라마/예능]
신선하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주말에 이 드라마를 한 번 정주행 해보는 것이 어떨까.
미디어를 전공하고 있지만, 나는 현재 미국 문화 전공 수업인 ‘미국 영화 세미나’를 듣고 있다. 이 수업에서는 매주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감상하고 이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히치콕 감독 특유의 영화 스타일을 배운다. 최근에 이 수업에서 ‘rear window’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이 영화를 오마주한 코미디 스릴러 드라마 시리즈가 넷플릭스에 있다고 들었다
by
안현지 에디터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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