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주말에 신선한 코미디 스릴러 드라마,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드라마/예능]

글 입력 2022.04.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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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를 전공하고 있지만, 나는 현재 미국 문화 전공 수업인 ‘미국 영화 세미나’를 듣고 있다. 이 수업에서는 매주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감상하고 이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히치콕 감독 특유의 영화 스타일을 배운다.

 

최근에 이 수업에서 ‘rear window’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이 영화를 오마주한 코미디 스릴러 드라마 시리즈가 넷플릭스에 있다고 들었다. 그 드라마는 바로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The women in the house across the street from the girl in the window)’이다.

 

이 드라마의 줄거리와 코미디적인 요소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rear window’의 줄거리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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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감독의 영화 ‘rear window’는 기자 생활을 하던 주인공 Jeff가 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되면서, 이웃집들을 염탐하는 내용이다. 다양한 이웃들의 생활 모습을 염탐하던 주인공 Jeff는 어느 날 수상한 이웃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맞은편 이웃집의 병상에 누워 있어야 하는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 주인공 Jeff는 사라진 아내의 용의자로 그녀의 남편을 지목한다. Jeff는 그의 모습을 염탐하면서 의심스러운 정황들을 포착하며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 친구는 처음에 그를 믿어주지 않는다.

 

새로운 사건에 몰입한 주인공은 그녀의 여자친구와 함께 용의자를 관찰하며 증거를 찾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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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추리극 같은 줄거리를 가진 이 영화의 기본적인 전제는 ‘염탐’이다.

 

이웃집의 모습을 염탐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올바르지 않지만, 염탐하게 되면서 알게 된 범죄 사건을 해결하려는 주인공의 도덕적인 행동은 도덕성에 대한 양면성을 보여준다.

 

또한 염탐을 통해 생활에 활기를 찾은 주인공의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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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역시 주인공 애나(크리스틴 벨) 이웃집을 염탐한다.

 

히치콕 영화의 주인공과 다른점이 있다면, 그녀는 극심한 정신적 병을 앓고 있다. 사고로 자신의 딸을 잃어버린 후, 그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매일 술을 마셔야 하는 알코올중독증에다가, 비에 대한 공포심, 그리고 망상증까지 앓고 있다. 그녀의 정신적 분열증 때문에 결국 그녀의 남편이 떠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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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엿본 상황이 진짜인지 그녀가 겪고 있는 것들이 사실인지 시청자들도 구분하기가 어렵다. 시청자들은 긴장되는 분위기에서 그녀의 시선에 따라 내용을 따라간다. 과연 그녀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진짜인가 가짜인가?

 

이 드라마는 흥미로운 전개와 신선한 소재의 활용을 통해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30~40분 정도의 길이에 8화여서, 긴 영화를 보는 기분으로 하루만에 정주행해버렸다.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이유는 색다른 장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릴러임에도 코미디인 이 드라마는 긴장감을 높이면서도 어이없는 설정으로 인해 보는 동안 픽픽 웃게 되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만이 낼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전개인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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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의 영어 발음이 좋아서 영어가 정말 잘 들렸다. 영어 자막이나 한글 자막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드라마 보면서 섀도잉 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신선하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주말에 이 드라마를 한 번 정주행 해보는 것이 어떨까.

 

 

[안현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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