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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이라는 이름의 환상 - 현기증 [영화]
미스터리에서 서스펜스로 전환되는 순간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현기증>을 처음 보면, 누구나 미스터리 영화라고 느낀다. 주인공이 한 여성을 감시하고, 죽음과 거짓이 얽히며,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는 전개는 장르적으로 완벽한 미스터리의 구조를 따른다. 그러나 영화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향할수록, 관객은 단순한 사건의 비밀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시선, 그리고 사랑이라는 환상이 지닌 심리적 깊이
by
이소연 에디터
2025.10.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종결의 빈칸이 채운 영화, 현기증 [영화]
현기증의 끝과 종결, 그 사이에 있는 히치콕만의 나선형 모양을 띤 빈칸
1. 영화 〈현기증〉, 어지러움을 넘어서서 관객을 사로잡는 무언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현기증〉은 강렬한 서스펜스와 새롭고 효과적인 카메라 기법을 사용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역대 최고의 영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에 필수로 들어가는 시네필들이 사랑하는, 바로 그 영화. 사람들마다 여러 해석을 가지고 그의 영화를 분석
by
최은파 에디터
2025.08.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가면 너머로 엿보는 가장 위험한 광경 - 이머시브 시어터 ‘슬립 노 모어’ [공연]
인생에서 한 번은 체험해 봐야 할 이머시브 공연, <슬립 노 모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옳은 말이지만 무심코 흘리기 쉬운 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한 공연을 보러, 혹은 체험하러 갔을 땐 이 말의 진짜 의미를 뼈저리게 실감할 것이다. 관객은 객석에 앉지 않는다. 고정된 건 백여 개의 방, 즉 무대뿐이다. 배우와 관객은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약 3시간 동안 계속 움직인다. 이야기를 보고 싶은 캐릭
by
이진 에디터
2025.08.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의 길이가 관객의 방광의 한계를 시험해서는 안 된다 [영화]
짧은 영화가 좋은 영화
"나 화장실 좀"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한다는 행위는 스크린에 엔딩 크레딧이 흐르는 것을 지켜본 후에 화장실을 가는 것까지가 포함되는 것 같다. 나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일행에게 위의 말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화는 보통 두 시간 정도 하기 때문이다. 요즘 영화를 볼 때 고민이 있다면 영화가 너무 길어졌다는 것
by
류나윤 에디터
2023.0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공간에서만 연출된 고전 영화들 [영화]
이 글에서 세 편의 영화를 추천해 보고자 한다.
최근 영화 모임을 하면서 고전 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는데, 그중에 상당히 많은 영화들이 한 공간에서만 촬영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화와 연극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영화는 시공간의 제약을 연극에 비해 덜 받는 것이다.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시간대와 장소를 기대하게 된다. 그래서 한 공간에서만 연출된 영화들을 보니 연극의 특색이 느껴졌다. 특히 고전
by
안현지 에디터
2022.05.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주말에 신선한 코미디 스릴러 드라마,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 [드라마/예능]
신선하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주말에 이 드라마를 한 번 정주행 해보는 것이 어떨까.
미디어를 전공하고 있지만, 나는 현재 미국 문화 전공 수업인 ‘미국 영화 세미나’를 듣고 있다. 이 수업에서는 매주 히치콕 감독의 영화를 감상하고 이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히치콕 감독 특유의 영화 스타일을 배운다. 최근에 이 수업에서 ‘rear window’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이 영화를 오마주한 코미디 스릴러 드라마 시리즈가 넷플릭스에 있다고 들었다
by
안현지 에디터
2022.04.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예견된 익숙함, 클리셰 [영화]
클리셰도 처음부터 진부한 내용은 아니었을 것이다.
최근 유튜브를 돌아다니다 모 채널에서 진행하는 영상 콘텐츠를 시청한 일이 있다. [무조건 나오는 장면]이란 제목을 단 영상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장면들을 묘사하는 내용이었다. 그랬다. 흔히 떠올릴법한 '클리셰'를 연기하는 콘텐츠였다. 조회 수 역시 인상 깊었다. 100만 뷰를 넘긴 영상들도 제법 보였고 240만 뷰를 넘긴 영상도 보였다. 흔히
by
김동희 에디터
2021.08.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엠마누엘 루베즈키, 롱테이크의 진수를 보여주다 [영화]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촬영 기법, 롱테이크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순간 영화의 이미지가 익숙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지금 보고 있는 영화의 엔딩크레딧을 오늘 처음 본 것이라 할지라도 왠지 모르게 카메라에 담겨 있는 시선이 익숙하다. 배우들을 쫓는 발걸음마저 정겹게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우린 우리가 봐왔던 영화의 필모그래피들 사이에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감독
by
정용환 에디터
2020.12.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창을 통해 보는 관객참여형 스릴러, 이창 [영화]
알프레드 히치콕, 그는 누구인가? '이창'을 만든 알프레드 히치콕은 '스릴러의 최고 거장', 혹은 '서스펜스 영화의 대가'라는 수식어로 소개되는 인물이다. 히치콕은 1922년부터 영화감독 일을 시작하여 화면과 화면을 결합하는 편집 기교면에서 독창적인 실험을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영국 무성영화의 시각적 어휘를 늘렸다. 이는 몽타주 미학과 독일 표현주의 미학
by
최수영 에디터
2020.06.22
오피니언
영화
장르영화의 불편함에 대한 고찰
봉준호에서 거슬러 올라가 스필버그, 히치콕식 장르영화로까지
<기생충>이 개봉했을 당시 영화가 어떻냐는 필자의 질문에 나이가 지긋하신 어느 작가님께서는 ‘이전의 작품들보다 못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유는 ’불편‘해서 였다. 2019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기생충>의 수상 소식은 한류의 세계화를 환호하는 온갖 미디어의 찬사들로 그 열기가 여전하지만 영화 자체가 ’불
by
순미경 에디터
2020.0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네 이웃을 사랑하라" 고독한 휴머니즘 영화, <이창> [영화]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 <이창> 리뷰.
스토리 사진기사 제프리는 카레이싱 장면을 촬영하던 도중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채 6주 동안 아파트에 갇혀 지낸다. 방랑 생활에 익숙한 그가 처음으로 한곳에 머물며 얻은 새로운 취미는 창밖의 맞은편 아파트 이웃들을 관찰하는 것이다. 속옷만 입은 채 아침부터 몸을 푸는 발레리나, 온종일 피아노를 연주하는 작곡가, 무더위에 베란다에 침대를 두고 잠을 자는 부부
by
김지은 에디터
2018.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넷플릭스 드라마 ‘베이츠 모텔’ [드라마]
사랑과 집착을 넘나드는 감정표현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드라마
이 글은 영화 ‘싸이코’와 드라마 ‘베이츠 모텔’의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즘 나는 ‘베이츠 모텔’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다. 이 드라마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싸이코(Psycho)”라는 영화의 프리퀄이라는 것에 끌려 정주행을 시작했다. 예전에 봤던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이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었던 덕분이다. 나는 스릴러를 좋아한다.
by
김초원 에디터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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