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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계속 고민하고 그 결과 나아가는 것이 인간이라면 - 뮤지컬 '라이카'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에게 던지는 메시지
우주 경쟁(Space race). 1957년부터 1975년까지 미국과 구소련이 우주 탐사를 두고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에 몰두했던 시기를 일컫는 말이다. 과학 기술이 눈부시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이 희대의 경쟁은 소련이 미국을 제치고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를 성공시키며 촉발되었다. 곧바로 두 번째 인공위성 개발에 착수한 소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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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에디터
2025.03.31
리뷰
영화
[Review] 엇박자가 정박자, 우리가 곧 세상인 순간 - 스윙걸즈 [영화]
스윙 재즈의 매력에 빠진 소녀들
2006년의 스윙걸즈가, 근 20년 만에 돌아왔다. 엉망인 리듬과 웃지 않을 수 없는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받고 있는 여고생들이 우연히 ‘빅밴드 재즈‘의 세계에 들어오면서 자신들만의 ’스윙 리듬‘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이야기. 하이틴 영화에 완벽한 클리셰일 수 없다. 하지만 아는 맛이 더 끊기가 어렵듯, 103분의 러닝타임이 참 짧게 느
by
한승하 에디터
2025.03.31
리뷰
공연
[Review] 저 별 어딘가에는 네가 살고 있으면 좋겠어, 뮤지컬 라이카
뮤지컬 라이카의 줄거리와, 공연을 보며 느낀 인간적인 시선에 대한 이야기들
동물이 죽으면 무지개 다리를 건너 동물들만이 사는 별로 간다고 한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저 죽음에 대해 완곡히 표현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돌아가셨다'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어색하고, '죽었다'라는 말로 치환하기에는 그들을 사랑하거나, 곁에서 봐온 세월이 너무 길었으니까. 나 역시 반려동물을 몇 차례 키웠지만, 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라
by
윤소영 에디터
2025.03.31
리뷰
공연
[Review] 무대와 관객, 계절의 경계를 허물다 - 2025 Soundberry Theater
무대를 바라보며 감상에 젖는 내가 주인공이었음을
추웠던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날의 기운이 돌아오는 3월.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반전되는 지금. 따스한 멜로디와 함께 봄의 시작을 알리는 '2025 Soundberry Theater'를 다녀왔다. 작년 여름, 뜨거운 열기와 함께한 'Soundberry Festa 24'에 이어 사운드베리와 함께 두 번째 계절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음악과 함께
by
곽미란 에디터
2025.03.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임윤찬의 무한한 음악적 실험실,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악]
이른바 ‘사골’ 레파토리인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2025년에도 연주해야 하는 당위성만은 기어코 설득시켜버린 연주였다.
임윤찬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향한 애정은 유명하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과 발표를 앞둔 인터뷰에서 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한국에 돌아가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공부할 생각에 결과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됐다’고 했고,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다음 레파토리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하고 싶다고 밝혔다. 청소년 시절 여러 인터뷰에서도 그는 골드베르크 변주곡
by
황연재 에디터
2025.03.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파란 불꽃 [자기소개]
현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2살이 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영화 <소울>에 나오던 '22'였다. 개봉 당시에도 인상 깊게 봤던 영화인데 오랜만에 다시 보고 싶어졌다. 주인공 '조'는 불의의 사고로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져, 오랫동안 태어나지 못하고 있던 영혼 '22'를 만나게 된다. 픽사의 22번째 작품이라서 그 영혼의 번호는 22가 되었다고 하지만, 나는 마음대로 내
by
김현진 에디터
2025.03.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을 변화시키는 느리지만 강한 힘 [영화]
바그다드 카페가 당신을 부릅니다.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모하비 사막의 한 도로. 그 길 위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남편과 미국 여행을 왔지만, 다툼 끝에 황량한 사막에 홀로 남겨진 독일 여성 야스민. 그녀가 가진 것은 커다란 캐리어 하나뿐이었다. 사막이라는 배경과 어울리지 않는 정장 치마와 깃털이 달린 모자, 그리고 뾰족한 구두 차림으로 야스민은 그저 묵묵히 사막 위를 걷는 수밖에 없었다.
by
황록원 에디터
2025.03.29
리뷰
공연
[Review] ‘존재’들의 여정을 통한 ‘인간다움’의 고찰, 뮤지컬 라이카
성급한 기술과 나약한 윤리 그사이 인간, 그들은
‘우리’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ChatGPT’는 인간보다 꼼꼼하고 예리한 결과값을 출력하고, 때로는 고민을 들어주는 좋은 친구로도 변모한다. 50년 전 달에 착륙해 깃발을 꼽았던 인간은 이제 5년 안에 화성으로 사람을 보내고, 차후 화성을 식민지화하겠다는 담대한 계획까지 세운다. 여기서 잠깐, 우리는 어떻게 화성
by
소인정 에디터
2025.03.28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일상의 일부를 창작물로 전환하기 (1)
[카페인] 그림을 그리며 있던 에피소드와 편안히 작업 주제를 정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
학부 저학년 시절, 수업 내에서 주어진 주제로 작업을 하는 수업을 들던 기억이 난다. 당시의 주제는 [편의점]이었고, 평소에 불안과 우울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들을 주로 작업했던 내게는 되려 막연하게만 느껴졌다. 때문에 다른 수업에 비해 고민하는 기간을 길게 가졌고, 컨펌 날짜는 빠르게 다가와 결국 작업실에서 밤을 새게 되었다. 물론 맨정신으로 밤을
by
윤소영 에디터
2025.03.28
리뷰
영화
[Review] 대책 없이 기분 좋고 즐거운 - 영화 '스윙걸즈'
음악이, 재즈가, 영화가 갖는 힘
대단한 이유 없음! 눈부신 재능 없음! 거창한 목표 없음! 그래서 우린 스윙한다♬ 그 누구보다 재미있게♬ - 영화 '스윙걸즈' 시놉시스 中 혼자만의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영화가 끝난 후 기분이 상쾌하게 좋기란 쉽지 않다. 스토리나 연출이 마음에 차지 않으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고,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중요성과 이 영화의 의의에 대해서는 공감했더라도 마음
by
유지현 에디터
2025.03.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을까 [영화]
<백만엔걸 스즈코>를 보고서
누구든 살면서 이 말을 한 번쯤 들어보았으리라 생각한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이 말이 나온 맥락이 무엇인지가 무색하게 어떤 상황이든 도망을 가서 이른 곳이 낙원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듯 보인다. 현재의 상황에 맞서지는 못하더라도 도망은 가지 말라는 뜻인가. 다양한 의미로 다가와 곱씹어 생각하다 보면 결국 어쨌든 도망은 가지 말라는 단순한 말로 돌
by
박수진 에디터
2025.03.27
리뷰
도서
[Review] 관객과 예술가 사이, 공연 기획자의 시선 - 무대 뒤에 사는 사람
OTT가 넘쳐나는 시대에 공연을 만든다는 의미
"모두가 좋아하는 가수가 무대 위에 있고, 객석에 있는 관객은 무대 쪽으로, 무대에 있는 가수는 객석 쪽으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주고받았다. 분명히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오고 가는 경험이었다. 그사이에 내가 있었고 내게도 무언가가 들어왔다." 필자는 공연이 좋았다. 조명이 꺼지면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가, 생생히 느껴지는 무대 위 배우들의 열정이 좋았다. 뮤
by
이소희 에디터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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