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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공정'이라는 음모 -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공정이라는 음모. 그 음모에 숨어든 이기심과 지기계발이라는 환상.
2008년 5월 31일 오찬호 작가는 경기도 소재의 한 대학에서 ‘KTX 여승무원들의 철도공사 정규직 전환 요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해당 문제에 대해 잠깐 살펴보자면 2004년도 최초 재용 당시 정규직 전환을 보장받고 들어왔다는 여승무원측과 그런 적이 없고 노동자들은 분명히 계약직임을 알고 들어왔다는 사측의 입장이 충돌하는 사안이었다. 결국 20
by
이중민 에디터
2020.07.15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좋은 이별
나 없는 네가 망가지고 부서져서 숨 쉬는 것조차 고통이었으면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헤어지던 날, 우리를 더 이상 우리라 부를 수 없게 되던 그날, 너와 나는 서로에게 잘 지내라 얘기했어. 글쎄, 왠지 마지막 막은 그거여야 할 것 같았거든. 실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 [ 네가 죽을 듯이 아팠으면 해. 미칠 듯이 힘들었으면 해. 나 없는 네가 망가
by
장의신 에디터
2020.07.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상하게 낯설어 보였다 [영화]
이것이 내가 알던 뮬란이었던가?
내 또래 동년배들이라면 모두가 알만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디즈니 만화동산. 1992년부터 KBS에서 일요일 아침마다 꾸준히 방영하던 애니메이션이다. 프로그램 이름대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만든 TV 애니메이션을 송출했다. 주말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이 프로그램을 보겠다며 그렇게 벌떡벌떡 잘만
by
박신영 에디터
2020.07.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의 PC함 [TV/드라마]
2020년 업데이트 된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를 열심히 보던중, 생각보다 많은 유색인종이 주요인믈로 등장하고, 주인공까지 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유색인종이 주인공인 미국 하이틴이라니! 뿐만아니라 요즘은 동성애자, 양성애자의 서사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의 PC함을 톺아보았다.
하이틴 드라마를 보며 자랐다. 나 때는 <가십걸>이 가장 인기였다. ('나 때는'이란 말 정말 쓰고 싶지 않았지만 달리 떠오르는 단어가 없다.) 물 건너온 미드, 영드는 소녀들의 심장에 불을 지피기 충분했다. 우리네 일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파티 문화나 과감한 일탈 , 화끈한 연애, 그들의 드라마는 얌전히 교복을 입고 공부만 하는 한국의 일상과는 다른
by
송민형 에디터
2020.07.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별을 마주하는 방법,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과 이별도 감당할 각오가 되어있다는 것. 늘 함께 올 수밖에 없는 그 두 가지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게 만들기도 하지만 내 삶을 진정으로 채우는 단 한가지임에는 틀림없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2003) 오래도록 두고두고 회자되는 로맨스 영화들이 있다. 로맨스 영화는 관객의 공감이 수반되어야 완성된다. 일본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과도 같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잊고 싶은 사랑의 기억을 벅벅 긁어놓는 영화를 만났다.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 어느 날 동네
by
박민주 에디터
2020.07.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젠더의 미스테리 [문화 전반]
젠더의 미스테리. 우리가 가진 여성과 남성의 의미가 무엇일까
젠더는 만들어지는 걸까 아니면 타고나는 걸까? 젠더에 관한 물음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성기로 성별이 정해지는 건 누가 정한 걸까? 애초에 남자 여자라는 말의 어원 자체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사회적으로 학습되는 젠더는 우리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 누가 어떤것이 더 우수한 젠더인지는 사회의 학습으로 배우는 걸까? 단군도 여성이었다는 주장이
by
조효진 에디터
2020.07.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Why Saigon, Why? - 뮤지컬 '미스 사이공' [공연]
전쟁의 끝은 항상 비극으로 귀결된다
전쟁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 과거의 일로 치부할 것인가, 아니면 그저 이야기의 소재 거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할까. 아마, 전쟁을 겪지 않는 사람에겐 그저 과거의 일이며, 이야깃거리라고 여길 것이다. 부끄럽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 사람 중 하나였다. 전쟁을 역사책에서만 배웠고, 나와 전쟁은 무관하다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래
by
오지영 에디터
2020.07.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소외와, 소외의 소외에 대해서 - 인종차별과 '버드 스크라이트' [문화 전반]
비오는 '나' 스스로를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 홀연 자취를 감추고 방황을 시작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차별에 저항하기 위해서 모두가 연대해야한다고 세상은 말하지만, 차별과 소외의 당사자부터 소외에 대해 자각하고 인식하고 성찰함으로써 저항이 시작된다. 비오의 방황이,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세상에서 가시화되고 있지 않은 세태에서 동양인 스스로 인종차별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는 걸 암시하는 것만 같았다.
*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6월이 끝났다. 올해의 반이 지나갔지만 코로나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몰염치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기어 나왔고 기어이 숙주가 됐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한반도는 사람들을 다시 집어넣기 위해 비를 뿌려댔다. 비가 내렸고 이따금 바람이 불었다. 마침 선물 받은 캔들 워머를 켜놓으니 한껏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동안 책을 멀리하
by
오세준 에디터
2020.07.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비 오는 날 듣는 이별 노래 [음악]
가볍지 않은 이별 노래
장마철이다. 생명력 느껴지는 봄과 여름 사이, 잠시 맛보는 서늘함이다. 날이 더워지면 무거운 노래를 리스트에서 빼고, 밝고 경쾌한 노래를 채워 넣곤 하는데, 장마철이 되면 날씨와 안 맞아서 잠시 멀어져있던 노래를 다시 가져와 듣고 한다. 최근에 다시 꽂힌 건 이별노래다. 예전에 듣던 노래를 찾아 지금 쓰는 핸드폰에 넣었는데, 그 당시 나는 이별노래를 참
by
장미 에디터
2020.07.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Epilogue. 불신자의 순례 - 칼릴 지브란, 예언자 7 [문학]
나아감은 영원한 것. 불신자의 순례를 마친다.
마지막 장이다. 지브란의 ‘예언자’를 따라 호흡하며, 걸어보기로 한 것이 벌써 마지막에 닿다니, 나 혼자 아쉼이 깊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느끼고 사유하였는지를, 지금 나조차도 분명히 이렇다 말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엇을 쓰려 했던 것이고, 무엇을 그래서 써낸 것일까. 마지막 장은 ‘기도와 종교’. 기독교적 색채가 강한 그의 글에서는 그럴법한 마지막이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0.06.29
리뷰
도서
[Review] 혼돈의 상황에서 피어난 특별한 우정 - 나의 눈부신 친구 [도서]
사실, 빛나는 우정은 생각보다 강렬하다.
전 세계를 홀린 '나폴리 4부작'의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는 이탈리아 나폴리 폐허에서도 빛나는 두 여자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다. 우정을 다룬 이야기는 진부하다. 그러나 60여 년에 걸친 두 여인의 일생을 다룬 엘레나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은 아름답지만 냉혹하고 그들의 삶은 맹렬하다. 감정선은 강렬하고 인물들은 분노에 차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
by
최세희 에디터
2020.06.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파리'라는 도시의 매력을 색색별로 담은 사진 전 '매그넘 인 파리' [시각예술]
전시 한 편을 통해 문화 예술의 도시 '파리'의 매력에 몸을 담궈보다.
이번 글에서는 매력적인 도시 ‘파리’를 테마로 했던 전시회 ‘매그넘 인 파리’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파리는 세계 최초로 사진을 발명한 프랑스의 오페라 무대 예술가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가 첫 번째 사진 작품을 남긴 도시이자 매일 축제가 열리는 낭만적인 도시이다. 이러한 파리를 기점으로 설립된 사진가 그룹인 매그넘 포스트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이
by
박다온 에디터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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