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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사랑의 기원: 우리를 사람답게 만드는 힘 [미술/전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사랑의 기원이라는 전시회에 다녀왔다. 우리를 사람답게 만드는 건 뭘까, 나를 사람답게 만드는 건 뭘까.
전시 제목만 보고 들어갔다. 《사랑의 기원》이라는 이름에서 어떤 전시일지 막연하게 짐작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안으로 들어섰는데, 예상과는 꽤 다른 공간이 펼쳐졌다. 사랑을 낭만적으로 그려낸 전시가 아니었고, 기술이 삶의 조건이 된 동시대 환경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예술적 창조성이 어떻게 지속되고 변형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놓은 전시였다. 사전 정
by
김세진 에디터
2026.05.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켜야 할 존재가 있다는 것 - 슈퍼 마리오 갤럭시 [영화]
슈퍼 마리오 40주년, 세대를 잇는 문화의 힘
2023년 전 세계 13억 6천 달러 흥행이라는 기염을 토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역대 게임 영화 1위, 10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 게임 원작 영화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줄줄이 세웠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게임 원작 영화 시장이 커졌고, 닌텐도 또한 영화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3년이 지난 2026년, 후속작으로 개봉한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by
이상아 에디터
2026.05.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성폭력 가해자의 엄마로 살아가는 여자 - 연극 ‘그의 어머니’ [공연]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재연한 '그의 어머니'를 관람했다.
여기저기 널부러진 신문이 보인다. 거기 찍힌 여자는 자신이 실린 사진을 오려 붙이고, 또 오려 붙인다. 광적으로.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 해당 오피니언에는 연극 ‘그의 어머니’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SYNOPSIS 불현듯 낯설어진 아들, 뒤엉킨 일상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그의 어머니. 그녀는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 두 아들을
by
장수정 에디터
2026.05.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상의 빈틈을 유머로 채우는 법 [미술/전시]
맥스 시덴토프 개인전: Seriously Not Serious
이 전시, 티켓부터 심상치 않다. 예술가의 얼굴 사진이 티켓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안경알은 짝짝이일뿐더러 그마저도 실제 안경이 아닌 그림이다. 본격적인 전시물들로 이어지는 입구는 예술가의 상반신 모양이다. 티켓부터 입구, 그리고 작품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 예술가는 나미비아 태생의 컨셉추얼 아티스
by
조은서 에디터
2026.05.14
리뷰
도서
[Review] 공포와 신념 사이에서 -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도서]
공포 속에서도 끝내 자기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프랑스대혁명 시기, 수도원, 수녀들의 대화라는 설명으로 처음에는 이 책을 종교 소설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읽다 보면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종교 자체라기보다 죽음을 앞둔 인간의 마음에 더 가까웠다. 공포 속에서 사람은 어디까지 흔들릴 수 있는지, 그리고 끝내 무엇을 선택하게 되는지를 응시하는 도서 같았다. 조르주 베르나노스의 유작 <가르멜 수녀
by
정선민 에디터
2026.05.14
리뷰
도서
[리뷰] 죽음과 삶의 바람을 가르는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책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리뷰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는 프랑스 문학의 대가 조르주 베르나노스가 남긴 최후의 작품으로, 원본에 가깝게 옮긴 판본을 새로이 번역한 책이다.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으로서, 이 책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사실 어려워 헤맨 것에 가깝다. 그러나 종교를 가진 사람도 그랬으리라 생각하는데, 비단 교회의 성서를 알지 못함이 아니라 베르나노스의
by
유다연 에디터
2026.05.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동시대의 창의성, 동시대의 영국성을 보여주는 박물관 V&A East [미술/전시]
신관은 기존 본관이 다뤄오던 공예와 디자인을 더욱 동시대적 시각으로 다룬다.
2026년 4월 18일 런던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Queen Elizabeth Olympic Park)에 새로운 문화 공간 V&A East가 문을 열었다. 박물관의 주요 미션은 동런던 커뮤니티의 역사를 수집하고 해당 지역에 기반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인근에 위치한 런던 예술 대학교 UAL, BBC, 무용 극장 Sadler’s
by
정진형 에디터
2026.05.13
리뷰
도서
[Review] 맑고 선한 정화의 힘 - 타샤의 기쁨 [도서]
정화의 힘이 있는 <타샤의 기쁨>
참 곱다. 산뜻한 연둣빛의 양장 책을 들고 있으니 꼭 꽃과 나비가 수놓아진 고운 손수건을 건네받은 기분이다. 가지런히 접힌 그것을 조급하게 확 펼치면 귀한 무언가가 금방 달아날 것만 같은 느낌에 책 표지를 소중히 열어 보았다. 조심스러우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마주하게 된 것은 누군가의 오래된 기쁨. 꽤 오랜 시간을 먹고 자란 인생의 낙과 위로들처럼 보였다
by
한세희 에디터
2026.05.13
리뷰
도서
[Review] 죽음으로 인도하는 영혼과 거부하는 인간 본성의 모험극 - 가르멜 수녀들의 대화 [도서]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 앞에서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인가
지금은 종교의 품을 떠나 스스로를 의지하며 살고 있지만, 한때 세례명으로 불린 적이 있다. 굉장히 어릴 적이었는데, 그 때 당시에 한국 최초 가톨릭 추기경으로 서임되셨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를 다룬 영상들을 많이 보았던 기억이 난다. 고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다룬 ‘울지마 톤즈’를 보며 어린 마음에 많이 울었던 기억도 난다. 이 종교 안에서 참 다채로
by
김민정 에디터
2026.05.13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파리의 작은 미술관
골목길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의 삶
파리의 작은 미술관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6.05.13
리뷰
도서
[Review] 느리게 걷는 기쁨 - 타샤의 기쁨 [도서]
행복을 보여주고, 하루를 살아내는 타샤튜터의 삶을 조명해본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서두르는 습관을 갖게 됐을까. 요즘 사람들은 행복보다 효율을 먼저 생각한다. 나만 해도 그렇다. 출퇴근 버스에 올라가는 한 시간이 아까워 억지로 책을 펴서 읽거나 자기개발을 위한 정보들을 억지로 찾아본다. 읽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아서다. 저녁 무렵이 되면 내가 얼마나 생산적으로 보냈는지 스스로를 평가한다. 아무 일
by
최아정 에디터
2026.05.13
리뷰
전시
[Review] ‘보테리즘’과 민족의 초상 - 페르난도 보테로展 [전시]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예술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가장 독특한 경험 중 하나는, 익숙했던 세상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낯섦’의 경험일 것이다. 2026년 4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전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만의 시선을 빌려 세상을 조망할 수 있는 이 경이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by
이소영 에디터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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