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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풀 내음이 가득한 한여름 밤의 편지에 답신이 왔다.[사람]
우리는 구름 한점의 이정표도 없는 하늘에서 이방인처럼 서로의 푸른 하늘을 경험했다. 그렇게 자유로이 사랑이라는 모험을 떠난 시간은 6개월이 흘러 현재에 정착했다.
연한 글씨로 쓰인 아래 쓴 글은 좋아하는 상대와의 만남을 시작 한지 얼마 안 됐을 때 써내린 글이다. 우리는 구름 한점의 이정표도 없는 하늘에서 이방인처럼 서로의 푸른 하늘을 경험했다. 그렇게 자유로이 사랑이라는 모험을 떠난 시간은 6개월이 흘러 현재에 정착했다. 예전에 쓴 글이 우연히 다시 나의 알고리즘에 떠 열어보니, 아주 풋풋하고 달콤한 사랑이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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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4.01.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소개팅 스포츠 [사람]
자만추 vs 인만추
긴장해서 굳은 남자와 그런 남자를 시큰둥 쳐다보는 여자. 글을 쓰는 지금, 옆에서 어색한 대화가 오가고 있다. 현재 스코어 0:1. 이 둘의 사이는 어떻게 진전이 될까. 소개팅은 마치 축구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3년 전인가 소개팅을 할 때였다. 일찍 도착해서 메뉴판을 정독했더니 가격마저 외울 판. 상대로 보이는 남자가 드디어 도착했다.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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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에디터
2024.01.28
리뷰
도서
[Review] 100%를 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 - 20%만 쓰는 연습 [도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회에 발맞춰
유튜브에 “n시간 만에 OOO 정주행하기”와 같은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다. 그 콘텐츠에 소비하는 ’n시간’마저 아끼기 위해 그 영상을 2배속으로 시청하는 것은 낯설지 않은 모습일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분초 사회’, ‘2배속 사회’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어떤 일이든 100%의 노력을 쏟아 100%의 결과물을 내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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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에디터
2024.01.26
리뷰
도서
[Review] 친근하고 따뜻한 수집 - 디어 컬렉터
그 사람의 일부에 나의 일부를 덧칠하며
누군가의 집을 구경하는 걸 꽤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집 안에 있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가끔 유튜브에서 예술과 가까이 사는 사람들의 집을 소개하는 걸 찾아보는데, 집도 집이지만 그 안의 가구나 조명 같은 것들뿐만 아니라 특히 그들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이나 사진, 레코드판, 책에 관심이 간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그렇다.
by
강가은 에디터
2024.01.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사람을 닮아가는 공간 - 따뜻한 대추차 [사람]
사장님을 닮은 따뜻하고 진한 차, 그런 차와 어우러지는 공간.
예전부터 자기 사업을 일궈 나가는 분들을 보면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취향이 담긴 공간에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진두지휘해 나가는 사람들의 단단함이 특히나 빛났다. 그들의 가치관이 묻어나는 일터가 때때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집은 아니지만, 집 같은 편안함을 주는, 마음의 안정을 갖게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그런 공간을 발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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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민 에디터
2024.01.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외로움아 굳나잇 [사람]
너도 나도 잠 못 드는 밤
“어떻게 하면 잠을 잘 잘 수 있어요?” 한 아이가 묻는다. 빨리 잠들기 위한 나의 노하우를 알고 싶단다. 내가 이런 질문을 받을 만큼 잘 자는 사람이었나. 십대 초반의 아이도 잠에 대해 고민하는구나. 생전 처음 받아보는 질문에 당황스럽다. “숫자를 세어보면 어때? 하나 둘 하다 보면 잘 수 있겠지?” “아뇨, 잠이 더 깨요. 정확하게 카운트하려고 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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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에디터
2024.01.21
리뷰
공연
[Review] 겨울나그네 - 젊은 날의 초상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올겨울에 첫사랑에서 시작해 그리움에 종착하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겨울나그네〉를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겨울나그네〉는 2023년 12월 15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개막해 2024년 2월 25일까지 진행하는 뮤지컬이다. 청년문화의 아이콘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 현대 문학의 대문호 故최인호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겨울나그네〉는 대학교 내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민우(남자주인공)가 걸어오던 정다혜(여자주인공)와 부딪히면서 서로 첫눈에 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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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에디터
2024.01.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대학생, 초등학교 교단에 서다 #1 [사람]
초등학교 교생 실습 일기
Prologue 초, 중, 고등학교에 파견되어 짧은 기간 동안 교사의 업무를 체험하는 사람을 교육실습생, 줄여서 흔히 `교생`이라 부른다. 교생선생님에 대한 추억은 다들 쉽게 하나쯤 가지고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교대나 사범대생이 아니고서야 교생을 직접 체험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초등학교로 발령받는 교대의 교생실습은 그야말로 특이한 면이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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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에디터
2024.01.20
리뷰
공연
[Review] 언덕 위의 그 사람은 신화가 될 수 있을까 - 언덕의 바리
땅과 하늘 사이에서
흔히 신화의 주인공은 개인적인 욕망과 안위를 포기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국가적, 사회적 과업을 완수함으로써 평범한 인간의 굴레를 벗어난다. 그들은 숱한 유혹을 이겨내고 나라를 지키거나 누군가를 구하고야 만다.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온 신화 말고 비교적 최근 역사를 배경으로 한 신화를 만들어보자면, 그 주인공으로 단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떠오른다. 한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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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4.01.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감각하고 기록하며 [사람]
흐린 겨울의 우리 동네와 사울 레이터의 사진
겨울이라는 계절을 맞이한 후 몇 달이 지났다. 따뜻한 계절이 오면 꼭 사진전에 가리라는 다짐만 하고 있던 며칠 전, 어디선가 본 사울 레이터의 사진 몇 장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랐다. 흐린 겨울의 이미지였다. 그의 사진 몇 장을 보긴 했지만 제대로는 보지 못한 나는, 마침 날씨도 춥고 흐리니 지금이 바로 그의 사진을 보기에 딱 좋은 때라고 생각하며 도서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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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은 에디터
2024.01.1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떠난 사람이 남은 사람에게 불러주는 노래
이미 떠난 아티스트들이 미래에 남겨진 우릴 위해 묵혀두었던 곡 같아서 괜히 곱씹게 된다.
옛날 밴드를 좋아하다 보면 그 밴드의 전성기가 지난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고, 애초에 활동이 중단된 경우나 이미 세상을 떠난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것은 덕질에도 통용되는지, 가끔 기적적으로 신곡이 던져지곤 한다. 뒤늦게 알려지는 미공개 곡들은 대체로 우연히 묻혀 있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인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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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1.1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희망에게 힘을 실어주는 사람
빈번한 절망과 잔잔한 슬픔을 딛고서도 사랑받고 사랑하면서 살아가길
누군가의 글을 읽는다는 건 그 사람의 내면과 맞닿은 지점들을 살피는 일이다. 글을 읽는 독자의 상황과 그 지점이 일치하는 순간 ‘공감’이라는 감정이 고개를 내민다. 공감하는 글을 찾기란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과 같아서,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표면적인 공감 말고, 내면까지 깊게 파고드는 일종의 뾰족한 공감 말이다. 대부분의 글은 일방적인 편이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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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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