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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눈을 갖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 허정은 편집자
『다락방의 미친 여자』작업기와 편집자의 일
몇 년 사이 여성학 또는 인문학 도서를 읽는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떠도는 책이 한 권 있었으니, 바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이다. 19세기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문학의 역사를 재구성한 '현대의 고전'으로 통하는 책이다. 하지만 2009년에 출간된 번역본이 절판된 상태라 정가보다 비싼 값에 중고 책을 구하거나 아예 원서를 읽는 이들이 많았다. 복간을 요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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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09.22
리뷰
도서
[Review] 확신에 찬 숨들, 숨을 닮은 포착들 - 비비안 마이어 [도서]
비비안 마이어는 자신이 살고 싶었던 삶을 살았다.
2007년, 시카고의 한 경매장에 나온 상자에는 누구에게도 공개된 적 없던 어떤 무명 작가의 사진 필름이 들어 있었다. 한 남자는 당시 집필하던 책에 실을 만한 사진이 있을까 싶어 이를 낙찰받았다. 그리고 그중 SNS에 올라온 몇 장의 놀라운 사진들에 대중들은 순식간에 열광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무명 작가를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by
민정은 에디터
2022.08.22
리뷰
도서
[Review] 보모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생애를 추적하다
이 책은 비비안 마이어의 작가론적 이해에 있어 중대한 출발점이 된다.
예술가의 과업은 작품 창작에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작업에 정진할 뿐만 아니라, 그 결과물을 통해 스스로의 예술적 가치를 바깥세상에 드러내야 하고 더 나아가면 자신만의 작품세계가 정립된 일련의 과정 자체가 서사가 되어야 한다. 예술가로 살아가는 목적이 순수한 창작욕의 충족에서 그치지 않고 이로 하여금 세상 앞에서 목소리를 떨치는 것이라면
by
유수현 에디터
2022.08.16
리뷰
도서
[Review] 상자 속 인생을 가득 채워 다닌 사람 - 비비안 마이어 [도서]
일상 속 작은 아름다움을 포착한 사람, 비비안 마이어의 삶 따라가기
비비안 마이어와의 첫 만남 나는 OTT 플랫폼 속 그의 강렬한 흑백 사진 포스터에서 비비안 마이어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다. 그 영화는 내 예상 별점이 높은 작품이라며 추천 작품에 떠 있었는데, 다큐멘터리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처음엔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그럼에도 OTT 플랫폼 속 재밌는 콘텐츠를 찾아 유영하고 있을 때 종종 그 포스터를 마주했고,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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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영 에디터
2022.08.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EDM의 두 근원, 하우스와 테크노 [음악]
EDM의 두 뿌리, 하우스vs테크노
지금까지의 대중음악을 살펴보면 시대별로 유행을 이끌던 주류 장르가 있기 마련이다. 60년대 비틀즈를 필두로 시작된 록 음악의 부흥, 종교적인 가스펠과 세속적인 R&B가 만나 탄생한 소울, 문화적 배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겼던 디스코까지 정말 많은 장르들이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현재 가장 중심이 되고 있는 장르는 ‘EDM’이라 일컫는 전자 음악이다. 지
by
이호준 에디터
2022.06.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떠나고, 또, 떠도는 이야기 - 연극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공연]
여정 속에서 극단 하땅세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
지난 3월 8일,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라이트 하우스에서 극단 하땅세의 연극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를 관람하였다.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는 2021년 제4회 중국 희곡 낭독 공연을 초연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나고,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공식 초청 선정작이었던 작품이다. 필자가 이 작품을 보게 된 것에는 극단 하땅세의 작품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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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에디터
2022.03.11
리뷰
도서
[Review] 언어가 사라진 후 시작된 역설적인 이야기 - 당신이 살았던 날들 [도서]
죽음조차 앗아갈 수 없는 것이 있다.
“한 아이를 잃고, 우리는 언어를 잃어버립니다.” 몇 년 전 마음에 깊게 박힌 한 뮤지컬의 대사이다. 이 대사는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첫 번째는, 한 아이의 죽음 앞에서 위로와 애도의 말들이 얼마나 무력한지에 관한 것. 다른 하나는 아이가 죽음으로써 그 아이가 가지고 있던 이야기, 즉 언어가 이 세상에서 상실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죽음은 그렇
by
송진희 에디터
2022.02.24
리뷰
도서
[Review]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예술을 사랑한다면, 헤세처럼
<데미안> 밖에 모르던 나에게는 생소한 사실이었지만, 헤르만 헤세와 음악을 연결짓는 것은 문학계에서나 음악계에서나 빈번히 있어왔던 일이다.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는 헤르만 헤세 전문 편집자 폴커 미헬스가 헤세의 모든 글들 가운데 음악에 관해 쓴 글을 엮은 책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1장은 음악에 대한 헤세의 단상을 담은 에세이와 시
by
채현진 에디터
2022.02.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다음 생은 달팽이로 태어날래요 [드라마]
너는 좋겠다. 집이 있어서
5년 전에 방영됐던 드라마를 이제 와서 꺼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20살이었던 내가 25살이 됐기 때문일까. 흐른 시간만큼, 극 중 인물들이 겪었던 인생을 조금 깨달아서일까.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대학생이 되던 해에 즐겨봤었다. 새내기의 설렘으로 가득했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집 없는 서러움'보다 '사랑' 얘기에 몰입하기 바빴다. 드라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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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에디터
2022.01.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만큼 정세랑을 사랑할 순 없어 [도서]
정세랑의 사랑이 가득한 에세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업어>
천천히 읽는 책 지난 여름, 생일선물로 정세랑 작가의 에세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를 선물 받았다. 책에 둘러싸여 있으면 좋겠다 싶었던 날들이었다. 창 너머로 여름의 햇볕이 조용히 흘러 들어오는 오후, 작은 소파에 누워 책을 한없이 읽고 싶었다.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지 묻는 친구들에게 책을 말했고, 여러 권의 책이 도착했다. <지구인만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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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1.11.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건축알못의 건축 축제 탐방기: 오픈하우스서울 2021
오늘의 나에게 여러 가지 생각거리들을 어렵지 않게 던져줄 수 있었던 축제에 대해선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
나는 건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이른바 ‘건축알못‘이다. 내가 오픈하우스서울 이라는 건축 축제에 가게 된 건 축제에 관한 관심 때문이었다. 과연 건축 축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했다. 지난 10월 30일, 건축가 김중업의 사직동 주택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에 사전참가 신청했다. 이 주택은 한국 건축사에서 중요한 건축가인 김중업의 작품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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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 에디터
2021.11.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집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 하-하-하-하우스 [전시]
당연하지만 당연한 것들이 아니었다
2021년을 마무리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는 요즘, 올해는 어떻게 지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모두를 멈추게 했다. 나는 자주 쓰던 다이어리를 내려놓고, 학교를 쉬고, 계획했던 여행을 취소하고, 기대했던 작업을 미뤄야 했다. 거의 2년이 지났어도 익숙해지지 않고 자유롭지 못한 것은 여전하다. 위드 코로나, 거리 두기 완화 등 사회적으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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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에디터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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